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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I논단
기술과 농업이 연계된 스마트농업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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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 기고 | 2018년 5월 23일 |
김 연 중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최근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이다. 우리나라도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 대학 그리고 국민 모두가 4차 산업혁명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4차 산업혁명을 전부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 그럴만한 이유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은 기술 하나 하나가 작은 레고와 같아서,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어디에 어떻게 결합하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예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의료분야에 이용하느냐, 농업분야에 이용 하느냐에 따라 그 성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농업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것이 스마트농업이다. 초기에는 생산단계에 중점을 둔 스마트팜이었다면 최근에는 생산-유통-소비-전후방산업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한 것이 스마트농업이다.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결합된 스마트농업이 보급·확대되어 질 때 우리 농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 스마트농업의 바람직한 방향은 농업부문에 현안 문제가 무엇인가를 먼저 발굴하고, 더 나아가 현안 문제만이 아닌, 미래의 바람직한 농업의 모습을 제시하고, 이를 해결위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이다.
현재 우리 농업의 현안 문제는 노동력 부족, 생산비 증가, 가축질병 등이고, 바람직한 미래의 우리농업은 환경과 자원이 최적화된 정밀농업, 노동력 절감을 달성할 수 있는 생력화 농업, 소비자 니즈에 맞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유통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개발되고 적용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스마트 농업의 수준은 현장조사 또는 통계 자료 등의 정형화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모델화하고 이를 농가에 제공하여 농가 스스로 영농활동을 수동으로 컨트롤하는 ICT 위주의 이른바, 3차산업혁명 단계에 머물러 있다.
향후 발전된 스마트농업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먼저 IoT 기술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수집하고(외부관리 데이터, 환경관리 데이터, 생육관리 데이터 등), 수집된 정형데이터와 비정형데이터를 결합하여 빅데이터 분석을 수행한 후 딥러닝, 시멘틱,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기술의 실행 수단인 로봇(파종-접목, 농약방제), 스마트 앱 등으로 자동제어를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모든 기술적 시스템 구현과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보급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데이터용량, 데이터 처리속도 등의 인프라 구축과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특히 생태계 조성으로 산-학-관-연의 연계, 외부 자본과 기술의 도입, 법, 제도, 정책, 인력육성 등이 필요하며, 이를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존재해야 한다. 컨트롤타워에서는 미래 농업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정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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