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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동향분석(북한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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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매체 보도동향 2002년 9월 16일 - 9월 30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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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보도 동향은 북한의 주요 신문인 <로동신문>(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기관지)의 농업관련 보도 내용을 발췌·요약한 것으로 원문 표현을 살려 요약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으나 생소한 용어나 표현 등은 일부 수정하여 수록하였다.

1. 축산

9월 16일자 <로동신문>은 강원도 세포군 중평협동농장 토끼종축작업반의 토끼사육 동향을 보도

 - 중평협동농장 토끼종축작업반은 토끼사육을 장려한 당의 의도를 사업으로 적극 추진한 결과 우량종토끼를 길러 지난 기간에 10여 만 마리의 토끼를 생산하였음.

 - 작업반에서 토끼를 본격적으로 사육하기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으로 토끼사육을 본격화하기 위한 작업반을 조직하고 여러 동의 토끼우리를 건설하였음. 작업반은 토끼우리, 먹이창고, 격리실 등을 갖추어 놓고 종자토끼를 마련함. 그러나 새끼토끼 생산이 미진하였고 성장속도도 원활하지 못했음.

 - 문제는 종자토끼를 좋은 종으로 선별하지 못한 데 있었음. 이에 농장에서는 해당 기관과 연계로 수십 마리의 우량종 토끼를 받아 와서 토끼사육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우량종 토끼관리공으로 배치했음. 이와 함께 우량종 토끼 사육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들을 지도하는 등의 노력으로 수십 마리에 이르던 토끼가 천 수백 마리로 증가했음.

 - 작업반원들에 따르면 우량종 토끼는 증식이 빨라 한배에 보통 7∼9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성장도 빨라서 고기생산량을 늘릴 수 있었음. 이 밖에 먹이를 가리지 않아 관리공들이 먹이를 마련하는데 드는 수고를 줄일 수 있었음.

9월 16일자 <로동신문>은 강원도 안변군 비산협동농장의 닭사육 동향을 보도

 - 당조직의 지도 밑에 협동농장에서는 닭사육 시설을 갖추어 놓고 정미소, 작업반, 매 가정에서 대대적으로 닭을 사육하도록 조직사업을 실시하고 있음.  농업근로자들은 위생방역사업에 역점을 두고 동물성먹이 생산을 위한 서식장을 만드는 등 닭사육을 과학기술적으로 진행하고 있음.

9월 17일자 <로동신문>은 염소젖 증산에 따라 가공방법도 점차 과학화되고 있다고 보도

   발효연구소의 응유효소제 연구개발

 - 함흥시 청년염소목장을 방문하여 유제품을 많이 만들어 인민들에게 널리 공급해야 한다고 한 김정일동지의 가르침에 따라 연구사들은 치즈를 만드는데 필요한 응유효소 연구를 시작함.

 - 치즈는 영양가가 높고 식생활분야에서 다양하게 이용됨. 치즈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백질을 분해하고 응고시키는 천연효소가 필요한데 그 원가가 매우 높음. 우리 식의 저렴하고 질 좋은 효소를 만드는 것이 치즈생산을 공업화하기 위한 중요한 문제였음.

 - 연구사들은 여러 지역에 대한 토양분석과 수백 번의 시료채취, 실험을 통해 천연효소와 비슷한 균주를 발견해 내었음. 연구사들은 배양기와 온도, PH조건 등 응유효소생산조건까지 완전히 확정함으로써 몇 달 동안에 우리 식의 응유효소를 완성했음.

 - 함경남도 함주군 평풍덕염소방목지에서 몇 년에 걸친 도입과정을 통해 우리 식의 응유효소가 기존의 천연효소에 못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였음. 연구소의 일군들과 연구사들은 연구소 내에 원심분리기와 누룩배양실 등 응유효소제 생산설비와 공정을 자체적으로 조성하고 효소추출액을 가루상태로 만들어서 축산기지들이 어려운 공정 없이 쉽게 이용하도록 함.  

 - 이렇게 생산된 응유효소제는 여러 단위들과 인민군부대, 염소목장들에서 치즈생산에 널리 이용되었음.

   현대적인 젖가공설비

 - 식료기계연구소는 염소젖짜는 기계와 버터제조기를 비롯한 젖가공설비를 우리 실정에 맞게 제작함으로써 유제품 생산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였음. 새끼염소가 어미의 젖을 빠는 원리를 이용한 독특한 염소젖짜는 기계는 전기를 쓰지 않으면서도 젖생산의 효율성을 높였고 버터제조기 역시 전기와 사람의 힘을 필요에 따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임.

 - 또한 살균, 발효, 크림 분리, 치즈 응고, 버터 이김에 이르는 가공설비들이 일률적으로 갖추어진 젖가공생산공정 설계를 완성하였으며 하루에 여러 톤의 염소젖을 가공처리할 수 있는 젖가공생산공정 설계와 기술자료들을 평안북도의 여러 군, 단위들에 보내 현대적인 젖가공생산공정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음.

   맑은 젖단물

 - 염소젖에 응유효소제를 넣어 응고시킨 후 치즈를 만들고 나면 맑은 색의 물이 남게 되는데 이것은 염소젖의 60∼75%나 됨. 이 맑은 젖물에는 단백질, 젖산, 린, 칼슘, 비타민을 비롯한 유효성분들과 알콜발효된 탄산가스가 얼마 간 남아있게 됨. 이 액체에서 균을 죽인 다음 젖산균과 효모를 3%정도 넣어 35℃에서 하루 정도 놓아두면 젖산균과 효모, 탄산가스의 작용으로 시큼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내게 됨. 일정한 양의 당분을 넣으면 맛좋은 음료가 됨.

   가설을 검증하는 기준

 - 일반적으로 짜낸 염소젖은 4∼5시간이면 변질되기 때문에 그 전에 젖산발효를 시키고 있음. 이미 식료연구소에서는 활성이 좋고 향기와 맛을 좋게 하는 3종의 젖산균을 만들어 여러 축산기지들에 보내주었음. 그러나 각 축산기지에서 젖산균배양액을 보관하고 이용하는 공정이 복잡하여 염소젖을 제때에 가공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음.

 - 최신식 설비를 사용하지 않고 우리식으로 가루상태의 젖산균을 만들기로 가설을 세운 연구사들은 우리 실정에 맞는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탐구를 거듭한 결과 균을 배양한 다음 그것을 가루로 만드는데 필요한 첨가제를 얻어내는데 성공함.

 - 연구사들은 평양시 강동군 구빈리와 함경남도 정평군, 황해남도 신천군의 여러 협동농장에서 가루 젖산균의 효능을 실험했고 새로 만든 가루 젖산균으로 케피르를 비롯한 여러 가지 유제품을 만들어 4개월 이상이나 문제없이 보관할 수 있었음.

9월 20일자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소식 몇가지'에서 가축질병과 침치료에 대해 소개

 - 가축질병 치료에 침자극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침은 마비상태에 있는 신경에 흥분을 높여주는 작용이 있어 가축의 다리마비, 전신마비, 반신마비 등에 효과적임.

 - 또한 만성위장염을 비롯하여 소화기계통 질병, 호흡기계통 질병, 안이비과계통의 염증치료에도 좋다고 함. 이밖에도 침은 가축의 질병치료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약물요법과 기차 요법을 배합하여 사용하기도 함.

9월 25일자 <로동신문>은 두단오리공장의 개건·확장에 대해 보도

 - 백 수십 개의 살찌우기, 후보, 종금호동과 배합먹이가공장, 가공장을 비롯하여 사무실과 문화후생시설까지 갖추게 될 오리공장은 생산설비도 현대적으로 조성될 예정임.

 - 속도전청년돌격대원, 동구산업건물건설사업소 등 전문건설기업소의 건설자들, 내각과 성, 중앙기관의 정무원들을 중심으로 공사를 벌이고 있음. 평양시 당위원회는 오리공장 개건·현대화공사에 시의 모든 근로자들이 적극 나서도록 조직정치사업을 실시하고 있음.

 - 시의 중심구역들과 공장, 기업소에서는 오리상자를 비롯한 각종 현대적인 설비들의 생산보장과 주변정리, 나무심기 등 주변미화사업도 가을철국토관리총동원기간을 이용하여 추진하고 있음.

9월 25일자 <로동신문>은 닭 사육과 위생방역사업에 대해 보도

   구성닭공장에서

 - 축산에서 수의방역사업은 생명과도 같음. 공장에서는 우선 출입질서를 세워 종업원 이외에는 공장 구내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사업상 공장 구내로 들어가는 성원은 반드시 위생통과실을 거치도록 하고 있음. 위생통과실은 신발과 손을 소독하고 목욕을 한 이후에 소독된 옷, 위생복으로 갈아 입을 수 있게 되어 있음.

 - 또한 호동 밖에서 작업하는 성원들이 정해준 구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종업원들을 닭병이 발생했던 곳에 가지 못하도록 하며 갔을 경우에 해당 성원의 소지품까지 모두 소독하고 격리시키도록 하고 있음.

 - 각 호동에서도 담당관리공이 아닌 경우 출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각 호동에서 나오는 배설물을 제때에 호동 밖으로 내보내어 전염병을 막고 있음.

 - 공장에서는 닭을 옮기기 전에 우리와 사양관리도구 소독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전염병에 대한 진단을 실시하며 전문일군의 승인 하에 닭을 옮기도록 하고 있음. 이와 함께 사양관리도구에 표식을 하여 사양관리도구들이 다른 호동으로 옮겨지지 않도록 하고 있음.

 - 그리고 관리공들이 다른 공동작업에 동원될 때 호동 안에서 이용한 신발, 옷, 위생복, 모자 등을 이용하지 않도록 하며 공동작업이 끝나고 다시 호동에 들어갈 때에 반드시 소독을 하고 있음.

   기본은 위생방역사업

 - 현대화된 닭공장에서 닭의 전염병, 기생충을 비롯한 전염성 질병의 원인이 되는 병원체나 균의 확산요인을 철저히 제거해야 함. 우선 닭에 대한 질병검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여 병든 닭을 제때에 골라내야 하며 예방주사를 놓아야 함.

 - 배합먹이가 병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보관·이용하며 검사를 정상적으로 실시해야 함. 닭에게 먹이는 물이나 관리도구, 닭우리를 청소하는 물은 반드시 소독된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함.

 - 공기는 물과 함께 병을 옮기는 원인이 되므로 닭관리를 항상 깨끗하게 해야 함. 닭우리에 대한 공기갈이를 잘하여 누기나 먼지가 차지 않도록 해야 함. 닭공장과 주변의 토양관리를 위생방역의 기준대로 하며 10가지 수의방역시설을 철저히 갖추어야 함.

 - 닭공장을 출입하는 사람이나 운수기재들은 철저히 소독하여야 하며 배설물 처리장이나 폐사처리장에서 병균이 옮지 않도록 해야 함.

   수의방역시설

 - 10가지 수의방역시설에는 병을 유발하는 병원체가 닭공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며 병원체를 옮길 수 있는 대상에 대한 소독에 목적을 둔 방역울타리, 수의초소, 검역우리, 소독시설이 있음. 또한 병원체가 있는 전염원천을 없애고 확산을 방지하는 수의실, 도살장, 격리실, 퇴적장, 폐사처리장, 생물약저장고가 있음.

 - 방역울타리는 닭공장과 외부를 차단하며 1차, 2차 방역울타리가 있음. 1차 방역울타리는 닭공장과 외부를 차단하며 2차 방역울타리는 닭공장 내에서 닭우리만을 둘러싼 것임. 방역울타리 안에 닭공장 운영사무실, 운수기재창고, 배합먹이창고와 알, 고기 판매장소를 배치함.

 - 수의초소는 방역울타리의 출입문에 위치하며 손 및 운수기재소독시설, 탈의실, 목욕탕, 옷과 신발을 소독하는 방이 딸린 위생통과실이 있어야 함. 수의초소는 공장 내 출입을 단속하며 공장에 들어갈 경우 목욕 또는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그에 대한 일지를 기록하고 있음.

 - 검역우리는 종금장에 들어오는 종자알과 닭에 대한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시설임. 검역우리는 방역선 안에 위치하지만 기본닭우리와는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며 검역우리 주변에 울타리를 만들어야 함. 또한 약 한달 정도의 먹이를 수용할 수 있는 창고가 있어야 함.

 - 소독시설은 방역울타리를 출입하는 문, 닭우리, 부화실, 도살장, 검역우리, 격리우리에서 손과 발을 소독할 수 있는 소도구와 닭우리를 소독할 수 있는 약물분무기, 불길소독기와 수의실에 자외선 전등을 갖추어야 함.

 - 수의실은 수의위생방역사업에 대한 검사사업, 닭에 대한 질병진단사업, 닭공장에서 사용하는 일반수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과 설비, 기구들을 갖추어야 함.

 - 격리우리도 사람이나 개 등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쳐야 하며 수도시설, 오수정화장, 퇴적장을 갖추어야 함.

 - 도살장에는 건강한 닭을 잡는 곳과 병든 닭을 위생도살하는 곳으로 구분되어야 하고 위생도살장에는 일정한 높이로 타일을 붙이고 밖에는 시멘트로 울타리를 해야 함

 - 죽은닭처리장은 위생도살장 안에 설치할 수도 있고 따로 지을 수도 있음. 따로 지을 경우 울타리를 쳐야 함.

9월 29일자 <로동신문>은 강원도 통천군 벽암리의 가축 월동준비에 대해 보도

 - 올해 염소, 토끼 등 초식가축을 지난해보다 늘인 벽암리는 최근 이틀 동안에만도 100톤 이상의 풀절임을 하고 수십 톤의 마른 풀을 준비하여 겨울용 가축 먹이로 준비하였으며 농부산물도 마련해 놓고 있음.

 - 작업반과 분조는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 가축 먹이창고를 만들고 먹이들을 보관하여 가축우리에 찬바람이 들지 못하도록 밀폐식으로 보완하고 있음.

9월 30일자 <로동신문>은 평양시 닭공장들의 개건현대화공사가 완료되어 생산에 돌입했다고 보도

   가금업(양계업)에 대한 장려와 관심

 - 1970∼1980년대에는 만경대닭공장, 하당닭공장, 서포닭공장, 룡성닭공장 등 평양시의 닭공장에서 생산된 달걀과 닭고기가 수도의 상점들에 공급되었음. 그러나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되었고 이에 김정일동지는 닭공장들의 생산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음.

 - 양계업 발전을 위한 현지지도를 해왔던 김일성동지가 몸소 50여 마리의 닭을 사육하면서 조선닭의 생리적 특성, 과학적인 사양관리방법을 연구하던 닭장이 그대로 조국해방전쟁 사적지에 보존되어 있음. 김일성동지는 닭공장 건설구상을 하고 그 본보기로 평양시의 대규모닭공장 건설을 추진하였음.

 - 오늘날의 서포닭공장, 만경대닭공장, 하당닭공장, 승호닭공장, 룡성닭공장, 마람배합사료공장은 김일성동지가 1959∼1968년 사이에 몸소 건설을 이끌어 준 공장들임. 김일성동지는 닭사육에 있어서 사양관리의 기계화, 자동화와 수의방역체계 등을 지도하고 배합먹이생산의 공업화 방도를 구체적으로 밝혀주었음.

 - 김일성동지는 만경대닭공장 18차, 룡성닭공장 12차, 서포닭공장 6차, 마람배합사료공장 4차 등 닭공장에 대한 현지지도를 활발히 벌였고 1970∼80년대에는 한해 최고 달걀 2억 개, 닭고기 5천 톤이 생산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음.

 - 김일성동지의 현지지도를 보좌했던 김정일동지는 양계업 발전을 위해 관심과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김일성동지의 유훈을 받들어 양계업을 적극 지원하고 최신식 설비로 닭공장을 건설하도록 지도했음. 2000년 6월 김정일동지는 평양시에 자리한 만경대닭공장, 서포닭공장, 하당닭공장, 룡성닭공장, 승호닭공장, 마람배합사료공장을 동시에 현대화하는 사업을 추진함.

   평양시 닭공장들의 개건·현대화공사 진행

 - 6개의 대규모공장의 건물과 설비를 모두 해체하고 개건·현대화하는 것은 새 공장을 건설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었음. 김정일동지는 건물과 설비를 개건·현대화하는 사업, 먹이보장기지를 조성하는 사업, 공장운영준비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입체전을 제시해 주었음.

 - 또한 김정일동지는 닭공장 건설에서 주변환경 조성문제를 강조하면서 구획정리, 풍치조성을 효과적으로 하도록 방도를 지도해 주었으며 건설이 끝나는 동시에 달걀생산을 할 수 있도록 종자닭, 종자알 확보문제까지 해결해주었음.   

 - 불과 1년 반 남짓한 기간에 건물보수·개건, 설비 현대화, 구획정리를 비롯한 모든 공사가 기본적으로 완공되었음. 그리고 공사가 완공되는 호동마다 생산이 가동되어 4월부터 수도 시민들에게 달걀이 공급되기 시작함.

 - 김정일동지는 닭공장 개건·현대화공사를 당중앙위원회와 평양시당위원회, 내각과 평양시인민위원회 일군을 비롯한 당, 행정일군들이 직접 진행하도록 하였음. 평양시 닭공장 개건·현대화공사와 관련한 김정일동지의 언급은 무려 40여 차에 이르는데 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전투형식과 인력보장과 같은 구체적인 작전문제, 먹이보장과 종자알, 종자닭보장문제, 공장관리운영문제, 닭고기와 달걀공급문제 등임.

   역사적 의의

 - 나지막한 언덕에 자리 잡은 닭공장들은 온습도 조절, 먹이주기, 물주기, 알거두기, 배설물청소가 완전히 현대화되어 생산지휘와 모든 생산공정이 컴퓨터로 조종되고 있음. 김정일동지가 주도한 평양시 닭공장 개건·현대화공사가 남긴 것은 경제적인 혜택만이 아니라 가중되는 경제난을 극복하고 강성대국으로 나아가는 사회주의 조선의 기상을 과시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음.

9월 30일자 <로동신문>은 평양시 강동군 구빈축산전문협동농장의 생산동향을 보도

   청년젖가공반을 찾아서

 - 구빈축산전문협동농장 소재지에서 5리쯤 떨어져 있는 청년젖가공반은 가공반건물과 마당에 냉동차가 세워져 있었음. 농장일군의 안내로 가공실 안에 들어서니 현대적인 젖가공설비가 갖추어져 있었음.

 - 세척공정을 거쳐 신젖생산공정에 이르니 아침에 실어온 염소젖을 발효시키고 있었음. 치즈생산공정을 지나 제품포정공정에서는 신젖이 180g 단위로 신젖병에 자동포장되고 있었음.

 - 농장에서는 자연동굴을 확장보수공사하여 젖가공품 보관에 유리한 지하냉장고를 조성하였음. 지하냉장고의 온도는 치즈보관에 가장 적합한 12℃가 보장된다고 함.

   젖가공품 보관을 잘하자면

   원료젖의 보관

 - 염소젖은 짜서 바로 가공하지 않을 경우 산도가 높아져 원료로 쓸 수 없음. 그렇기 때문에 염소젖은 곧바로 가공장소로 수송해야 함. 염소젖을 짠 곳으로부터 가공장소까지의 거리가 멀어 빨리 수송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젖을 짜자마자 찬물에 넣어 냉각시키면 5∼6시간 정도 보관할 수 있음.

   신젖의 보관

 - 신젖은 젖을 젖산발효시킨 제품임. 완성된 제품의 보관은 10∼15℃에서 6일을 넘지 말아야 함. 5∼7℃되는 냉장고에서는 15일까지 보관할 수 있음.

   젖두부의 보관

 - 젖두부는 젖단백을 응결시켜 콩두부처럼 만든 제품으로 완성된 제품은 수분이 75∼80%이고 5℃에서 5∼6일 보관할 수 있음.

   치즈의 보관

 - 치즈는 젖산균과 효소로 젖을 응고시켜 분리한 다음 그 응결물을 숙성시킨 제품임. 치즈생산공정에서 만든 치즈를 지하보관고에 보관하고 숙성시킴. 숙성기일은 치즈종류에 따라 다른데 최소 20∼40일로부터 최고 6개월 내지 1년이 소요되는 것도 있음. 보통 4∼6주 걸리는 것이 보통임.

 - 지하보관고의 온도는 10∼15℃가 보장되어야 함. 숙성에 제일 좋은 온도는 12℃임. 습도는 95%를 넘지 말아야 하며 숙성에 적당한 습도는 80∼90%임. 숙성된 제품은 보관기일이 오래될수록 제품의 질이 떨어지므로 숙성이 끝난 제품은 곧바로 소비하는 것이 좋음.

2. 산림

9월 23일자 <로동신문>은 평양시 만경대구역의 나무모생산에 대해 보도

 - 구역당위원회의 지도 밑에 구역에서는 공장, 기업소, 동, 인민반 등 모든 단위에서 많은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나무모밭을 조성하고 경제적 효용이 큰 아카시아나무모를 기본으로 하여 여러 수종의 나무모들을 키워내는데 힘을 쏟고 있음.

 - 칠골3동, 금성1동, 갈림길2동과 구역의 공장, 기업소 일군들은 나무모밭을 실정에 맞게 조성하고 나무심기를 전망성 있게 계획해 나가고 있음.

9월 27일자 <로동신문>은 아카시아나무가 땔감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보도

   평안남도 평원군 덕제리에서

 - 땔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해 전부터 성장속도가 빠른 아카시아나무를 심기 시작한 덕제리는 아카시아나무림 조성과 함께 그 관리, 이용을 과학기술적으로 하였음.

 - 우선 산림면적으로 구획별로 나누어 순환식으로 나무를 베도록 하였으며 한 구획 안에서도 아카시아나무림의 조성상태에 따라 지역을 선정하였음. 즉 나무의 상태에 따라 용도를 명확히 정하였으며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채벌되어 산이 황폐화되는 것을 방지하였음. 또한 구획을 나누어 조성상태를 파악했기 때문에 산림조성과 관리를 계획적으로 실시할 수 있었음.

 - 덕제리에서는 나무베기를 아카시아나무의 생리적 특성에 맞게 실시하였는데 여러 대의 아카시아나무 줄기 가운데 가장 굵고 큰 줄기를 남기고 나머지를 베어 땔나무로 이용함으로써 많은 아카시아나무가 크게 자랄 수 있도록 하였음.

   평안북도 박천군 기송협동농장에서

 - 여러 해 동안 조성된 수백 정보의 아카시아나무림에서 농장세대의 땔나무를 공급하고 있는 농장은 작업반별로 땔나무를 하도록 함. 우선 세대 식구수도 고려하면서 필요한 땔나무량을 정하고 작업반별로 땔나무작업조를 조직하였음. 작업조는 일정하게 정해진 구역에서 순환식으로 작업을 실시함.

 - 이와 함께 아카시아나무가 분포된 상태와 자라는 상태에 맞게 나무가 집중된 곳은 솎아내고 무성한 나무가지는 잘라내면서 땔나무를 하도록 함. 아카시아나무는 베어낼수록 더욱 무성하게 가지를 치면서 자라기 때문임.

 - 이에 따라 나무림의 분포가 고르게 되었으며 나무가 층하없이 자람으로써 땔감문제를 계획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게 되었음. 또한 땔나무작업조를 조직함으로써 농장원들이 겨울철 땔감 걱정없이 당면한 농사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음.

   더 없이 좋은 땔감

 - 생산성과 발열량이 높아야 하는 땔나무감으로는 포플러, 버드나무, 참나무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에 아카시아나무는 발열량이 단연 높아서 다른 나무에 비하여 땔감소비량을 줄일 수 있음.

 - 또한 아카시아나무는 다른 나무를 심을 때보다 산림면적을 더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자라는 속도가 빨라 10년 정도 지나야 베어 쓸 수 있는 다른 나무에 비해 3∼4년이 지나면 땔나무로 쓸 수 있음.

 - 그리고 한번 심어 놓은 아카시아나무는 벤 그루에서 새움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해마다 계속 땔나무로 베어 쓸 수 있음. 이 밖에 뿌리혹이 있어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하므로 땅에 대한 요구성이 높지 않아 쉽게 퍼질 수 있음.

9월 29일자 <로동신문>은 함경남도 부전군 산림경영소의 나무모생산에 대해 보도

 - 읍지구와 산수리에 나무모밭을 만들고 자체적으로 좋은 수종의 나무종자를 채취하여 심어온 부전군 산림경영소는 여러 가지 수종이 좋은 나무종자를 심고 가꾸어 군 여러 곳에 보내주고 있음.

 - 경영소는 가을, 겨울에 산에서 창성이깔나무와 부전소나무, 잣씨를 채취하고 여러 가지 고려농약을 만들어 나무모를 관리하고 있음. 또한 해발고도가 높은 고산지대인 이곳 지형에 림흥포플러를 길들이기 위한 사업을 실시하여 성공적으로 정착시켰으며 아카시아나무를 키우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음.

3. 감자농사

9월 25일자 <로동신문>은 량강도 대홍단감자가공공장의 생산 동향에 대해 보도

 - 공장일군들은 감자가 여무는 시기에 생산공정을 거쳐 흘러가는 물을 다시 정화시켜 쓸 수 있는 1차 물모임장을 새로 만들었으며 2대의 능률적인 돌, 모래 분리기와 종전의 2배이상되는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중기, 새 펌프 등을 제작·설치하였음.

 - 감자캐기가 시작됨에 따라 감자전분 생산에 돌입한 공장은 원료접수 및 선별공정으로부터 세척과 분쇄, 정제공정, 건조 및 포장공정 등 각 직장별로 경쟁적으로 일손을 다그치고 있음.

9월 26일자 <로동신문>은 함경남도 부전군의 감자캐기 동향을 보도

 - 부전군은 감자캐기에 앞서 인력조직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소와 달구지, 보습, 호미, 삼태기 등 감자캐기에 필요한 농기구 준비에 만전을 기했으며 캔 감자를 제때에 실어 움에 저장할 수 있도록 감자움을 새로 짓거나 보수정비하였음.

 - 군협동농장 경영위원회는 감자캐기적기를 정하고 농장과 작업반, 분조별 감자캐기경쟁을 조직하여 실적을 올리고 있음.

9월 29일자 <로동신문>은 황해북도에서 농촌리마다 감자종자 저장고를 건설하고 있다고 보도

 - 시, 군당책임일군들은 기술자, 농업부문 일군들과 함께 지대적 특성과 감자종자 보관관리에 적합한 저장고를 건설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함. 김정일동지의 현지지도가 있었던 단위들부터 감자종자 저장고를 건설하고 이를 본보기로 다른 리에 일반화하도록 함.

 - 770여 동의 감자종자 저장고 건설을 시작하여 현재 330여 동이 완공되었고 다음해 농사에 사용할 감자종자를 보관하게 됨.

4. 과수

9월 16일자 <로동신문>은 과수업의 과학화·전문화·기계화 동향을 보도

   좋은 품종의 키낮은 사과나무를

 - 황해북도 황주과수농장은 1∼2년 사이에 과일이 열리는 키낮은 사과나무를 심어 성과를 보고 있음. 이전의 키큰 사과나무는 나무모를 심어서 4∼5년이 지나야 열매가 열렸으나 키낮은 사과나무모는 1∼2년 사이에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음. 또한 키가 작기 때문에 약뿌리기와 과일따기 등 과수작업이 수월하여 과일농사의 과학화·전문화·기계화에 유리함.

 - 지난해에 비해 키낮은 사과나무모를 많이 생산한 황주과수농장은 접붙이기에 적합한 시기인 8월에 과일나무 접붙이기를 주체농법대로 제철에 질적으로 끝내기 위한 생산조직을 결성하고 접공들의 기술기능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학습을 조직하였음.

 - 또한 과일나무 사이에 녹비작물을 심도록 한 김일성동지의 교시에 따라 농장에서는 카낮은 사과나무 사이에 오리새를 비롯한 질 좋은 녹비작물을 심어 땅을 기름지게 가꾸었음. 특히 풀을 깔게 된 이후부터 부식퇴비를 내지 않고도 땅을 기름지게 유지할 수 있었음.

   과일농사를 우리 식대로 하자

 - 김정일동지는 함경남도 북청군 룡전리 문화협동농장을 현지지도하면서 과학기술시대에 걸맞게 과일농사를 과학화·전문화·기계화하기 위한 방향과 방도를 밝혀 주었음. 과수부문의 당조직들과 지도기관들은 과일농사의 과학화·현대화 실현에 역점을 두어야 함.

 - 과일농사를 과학화·현대화하기 위해서는 종자혁명을 이루어야 함. 과수학연구소와 과수농장들은 과수업에 대한 과학연구사업을 강화하고 과일나무 가꾸기를 과학기술적으로 해야 하며 과일농사에서 병충해를 막기 위한 대책과 과학적인 시비체계를 확립해야 함.

 - 과일생산을 전문화하는 것도 중요함. 황해남도 과일군을 과일생산기지로 육성하여 이를 본보기로 과수업의 발전을 꾀하려는 당의 의도를 훌륭히 관철해야 함. 과일군에 새로운 품종의 과일나무모와 현대적인 농기계, 영농자재를 충분히 보장해 주어야 하며 모든 단위들은 과수원 조성사업에서 경제적 실익을 거두어야 함.

 - 또한 농장들은 과일농사에서 앞선 기술을 적극 받아들이고 모든 작업공정을 기계화하여 농업근로자들을 힘든 작업에서 해방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함. 또한 과수밭을 규모있게 정리하여 영농작업을 기계화하고 단계별로 그루바꿈을 실시하여 과수밭을 정리하도록 함.

   과일생산의 전문화

 - 황해남도 과일군을 비롯하여 여러 곳에 대규모 과수농장을 조성하도록 한 김일성 동지의 노고와 영도로 과일군에는 과일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대규모 과일생산기지 100리 청춘과원이 조성되었음.

 - 김일성동지는 과일군에서 과일생산을 위한 거름문제, 물문제를 해결해 주고 과수부문 기술자들을 육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까지 설립해줌으로써 과일군을 과일생산의 중심지로 내세워주었을 뿐만 아니라 과일생산의 전문화를 유도했음. 그리고 평양과수농장을 비롯하여 곳곳에 과일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과수농장들이 생겨났음.

 - 김정일동지는 과수부문에 대한 현지지도에서 과일농사의 과학화·현대화를 강조하고 과일생산의 전문화를 높은 단계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었음.

   접붙이기를 과학기술적으로

 - 과일농사의 과학화·현대화를 실현하는 기본은 종자혁명이며 중요한 공정인 과일나무접붙이기를 성과적으로 실시해야 함. 농업과학원 과수학연구소는 전국적인 과일나무 접붙이기경기를 조직하였고 평양과수농장, 황주과수농장, 평원군 등 여러 지역 농장의 접공들이 참가하였음.

 - 이번 경기에서 평양과수농장의 김광철동무를 비롯한 6명의 접공들이 기술상을 받았고 평원군에서 온 접공 고금순동무는 하루 2,300여 그루를 접붙여 이번 접붙이기경기에서 특등의 영예를 안았음.

9월 17일자 <로동신문>은 김정일동지가 황해북도 은파군 양동협동농장에 새로운 품종의 대추나무모 2천여 그루를 보내주었다고 보도

 - 김정일동지가 보내준 대추나무는 가을과 봄에 심으며 열매가 빨리 열리면서도 크고 생산성이 높다고 함. 이 대추 한알의 무게는 평균 30g이며 최고 60∼80g되는 것도 있다고 함. 껍질이 얇고 과육이 풍부한 이 대추에는 비타민C를 비롯하여 여러 종류의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다고 함. 이 대추나무는 최근에 나온 대추품종 가운데 우량품종으로 인정받고 있음.

 - 양동협동농장에서는 은덕마을 앞과 사적지 주변에 대추나무밭을 조성하고 기술자와 농업근로자들로 하여금 물주기, 비료주기, 김매기 등 나무가꾸기를 하도록 하고 있음. 또한 대추나무모 번식사업을 계획적으로 실시하여 5월 초에 접눈을 따서 봉산대추나무모에 접하는 등 1,400여 그루를 더 늘였음.

 

『로동신문 9월 16일∼9월 30일(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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