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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곡물’ 에너지원을 개척하고 있는 중국의 바이오에너지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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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경

  원유가격이 상승하여 세계각국이 대체에너지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중 옥수수 등 곡물을 주원료로 하는 에틸알코올 개발이 가장 활발하다. 하지만 에틸알코올의 생산이 확대되면서 곡물 수요가 늘어나 결국 식용 곡물 수요와 대치되므로 식량위기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비곡물을 원료로 한 에틸알코올 제조 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4월초, 중국은 광시성(廣西省)에 자국 최초로 비곡물을 원료로 한 휘발유 사용을 허가했다. 이 바이오에너지의 특이한 점이 있다면 카사바를 주원료로 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중국이 드디어 비곡물 에너지원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입을 모았다.


□ 중국정부의 바이오에너지 발전 정책

  중국의 바이오에너지 산업이 발전하면서 한때 '곡물 에너지원'과 '비곡물 에너지원'을 둘러싼 논쟁이 있었다. 이후 전문가들의 논의 끝에 '비곡물 에너지원이야 말로 중국의 바이오에너지산업이 가야 할 길' 이라는 공동인식을 이끌어 냈다.

  그리하여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007년 새로운 대체에너지 개발 정책을 수립하면서 각 지방정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1) 현재 심사 혹은 심사 예정인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곡물 바이오에너지 생산프로젝트를 불허할 것을 권고, 2) 이미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곡물 바이오에너지 생산프로젝트를 전면 정리할 것을 권고.

  이는 중국의 바이오에너지 산업이 옥수수를 원료로 한 곡물 에너지원을 정리하고, 새로운 비곡물 에너지원을 개척한 획기적인 움직임이라 볼 수 있다.


□ 곡물 에너지원의 단점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비곡물 에너지원

  경작할 수 있는 토지와 수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농민이나 곡물회사는 항상 식량 생산용으로 경작할 것인지, 에너지 생산용으로 경작할 것인지 고민에 부딪치게 된다. 최근 몇 년간 원유가 상승으로 인해 농민과 곡물회사는 에너지생산용으로 옥수수를 경작하여 콩과 같은 식량용 곡물생산량은 줄고 가격은 상승하였다. 이런 문제가 점점 심화되자 각국 정부는 식량위기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을 가지게 되었다.

  중국은 브라질,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에틸알코올 생산국이다. 옥수수 값이 올라가자 농민들이 너도 나도 콩을 포기하고 옥수수를 재배하였다. 중국은 매년 400만 톤의 옥수수를 에틸알코올 생산에 투입한다. 이를 위해서 33.6만 헥타르의 경작지가 필요했고, 대신 165만 톤의 콩 생산을 포기했다. 중국에서는 바이오에너지 원료 옥수수 경작 면적이 늘어난 탓에 현재 콩 생산량이 1500만 톤으로 줄었고, 콩의 수입의존도는 67%로 상승하여 심각한 식량안보위기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에 카사바, 감자 등 비곡물 에너지원은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고 물 또한 많이 필요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투입-산출비율도 높은 경제작물이다. 이 같은 사실을 염두에 두고 중국은 비곡물 에너지원이야 말로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 판단하고, 비곡물 바이오에너지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료 출처: 농민일보(200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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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국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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