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제주의 생명수, 용천수를 지키는 사람들
조천리 용천수 지킴이
대수층을 따라 흐르는 지하수가 지층의 틈을 통해 지표면으로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지점의 물인 용천수는
상수도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의 제주에서 주민들의 식수이자 농업 및 생활용수로 사용되어 왔고,
용천수가 밀집되어 있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올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렇게 귀하던 용천수가 지금은 시간이 지나면서 말라버리거나 개발로 없어지고 있자,
사라지는 용천수를 보전·관리하기 위해 조천리 주민들은 '조천리 용천수 지킴이' 단체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용천수 보전 활동을 해온 이들은, 마을에 오래도록 방치되어 있던 조천야학당 건물을 '조천리 용천수 문화센터'로 리모델링하여,
이 공간을 거점으로 마을과 용천수를 알리고 주민들과 협력하는 다양한 예술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22년부터 매년 '조천리 용천수 문화축제'를 개최하여
마을의 역사와 용천수, 환경 등을 주제로 한 탐방과 전시,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함으로써 용천수와 마을, 주민들과 관광객이 하나로 이어주고 있습니다.
조천리 용천수 지킴이는 앞으로도 용천수와 조천리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추진할 예정입니다.


* 본 사례는 2024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우수사례집에서 소개한 내용입니다.
* 첨부파일 또는 우수사례집을 참고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