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 주민들이 접경지역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
DMZ펀치볼둘레길
강원 양구군은 산간 비무장지대(DMZ)라는 지형적 특성과 산림자원을 활용하여 DMZ펀치볼둘레길을 조성했다.
DMZ펀치볼둘레길은 지역 주민들로 이루어진 사단법인 디엠지펀치볼둘레길이 위탁 운영해오고 있다.
10년 전부터 2만 3천여 명 안팎에 머물러 있던 양구군이었지만,
DMZ펀치볼둘레길을 통해 트래킹 매니아들이 찾는 명소로 거듭나고
접경지역인 해안면 주민들이 살아가는 데 또 하나의 동력이 되고 있다.
펀치볼둘레길 탐방의 묘미는 지역재료로 만든 푸짐한 '숲밥'이다.
20명 이상의 단체 탐방객들은 사전 신청을 통해 지역 특산물로 요리한 푸짐한 시골밥상을 출장 뷔페 서비스로 맛볼 수 있다.
해안면을 둘러싸고 있는 펀치볼 지형의 커다란 산줄기만큼,
전쟁 후 반세기를 훌쩍 넘기며 느릿느릿 켜켜이 쌓아온 기억만큼,
주민들은 서두르지 않고 펀치볼둘레길을 가꾸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펀치볼둘레길이 걸어온 발걸음을 따라가보자.
*본 사례는 2022년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정책 우수사례집에서 소개한 내용입니다.
*첨부파일 또는 보고서를 참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