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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산업, 중국과 차별화와 브랜드화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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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늘 산업, 중국과 차별화와 브랜드화에 집중해야"

 

                 제2차 KREI 농촌희망찾기 현장토론회 의성에서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6월 8일 의성에서 ‘마늘 산업의 현황과 이슈, 그리고 나아갈 길’을 주제로 농촌희망찾기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개회식에서 이동필 원장은 바쁜 농사철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해법을 찾고자 개최한 토론회가 우리나라 마늘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여 희망을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복규 의성군수는 의성군의 마을산업은 주요 산업이며 최근 한중 FTA 협상이 추진되고 있어 걱정이었던 차에 연구원에서 희망을 찾고자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을 개최해 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토론회에서 의성군 한지형 마늘을 포함하여 우리나라 마늘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길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원 김성우 부연구위원이 ‘마늘수급 전망과 이슈’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최근 10년간 국내 마늘 생산량은 연평균 6%, 소비량은 4% 감소하고 있으나, 수입량은 2003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올해 마늘 생산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올해 수확기 가격은 전년보다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중국과의 FTA 협상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는 가격, 품질, 마케팅 경쟁력 제고를 통한 생산비 절감과 차별화 및 브랜드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의성군농업기술센터 하현태 소장은 ‘의성마늘의 명품화’란 제목의 발표에서 “의성 마늘은 주아재배와 기계화가 잘 되어있고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서라도 구매하겠다는 소비자가 많다.” 향후 과제는 “생산자 혁신 교육 및 소비자 홍보 강화, 기능성 가공식품 개발, 한지형 의성 마늘의 품종 등록 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 신도영농조합법인 강경택 대표가 ‘제주지역 마늘 수확기술’ 사례발표에서 “그물망 재배를 이용한 마늘 재배를 통해 인건비와 비료·농약비를 절감해 중국과 FTA 협상에서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주아재배를 통해 종구비 절감, 15% 이상의 증수효과, 병충해 감염 감소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의성 흑마늘영농법인 박민호 과장이 ‘흑마늘 가공산업 발전방안’ 사례발표에서 “의성 흑마늘 가공산업의 발전방안으로는 흑마늘의 건강기능식품 인증, 원료 표준화, 안전성과 기능성 평가, 인체적응시험 등의 개발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종합토론은 연구원 이용선 원예실장의 사회로 열려 신의성농협 이재섭 조합장이 “올해 의성군 한지형 마늘 포전거래 가격은 1만 원/kg 내외로 지난해에 비해 높게 형성되어 농민의 입장에서는 좋으나 농협은 손실에 대한 위험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마늘생산자연합회 이진우 회장은 “타 지역 마늘이 의성마늘로 둔갑해서 시장에 유통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금강유통 김시동 대표는 ”마늘 저장 및 가공업자 입장에서 수입마늘의 유입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며 도시 소비자들을 위해 물가 안정을 감안해야 하나, 농가들의 생산비 책정도 정확하게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남해군농업기술센터 박남식 마늘팀장은 “한·중 FTA 협상에 대비해서 직불제 등의 보조를 통한 대책방안보다는 농가들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산태안6쪽마늘조합공동사업법인 이범래 대표는 “저장업자들의 피해는 장기적으로 농가들한테 돌아오기 때문에 농가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며, 소비자들에게 한지형과 난지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경북연구원 유병규 팀장은 “한중 FTA에 대한 마늘산업의 피해가 농산물들 중에서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나, 마늘에 대한 대책이나 연구자료가 적은 실정이라고 말하며, 대책으로 민간품목으로 지정해서 양허 제외 대상품목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윤무경 채소과장은 “제주 마늘 주아에서 대립주아가 많이 나와 제주를 중심으로 주아재배단지 조성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종구 생산 단지가 잘 조성되면 농가들의 종구용 확보비율을 줄일 수 있어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마늘연구회 황재문 회장은 “제주 그물망 재배나 의성의 주아재배는 마늘 생산에 있어서 우수 사례이고, 한중 FTA 협상에 대비해서 살아남는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일신문 정연근 기자는 “한중 FTA 협상에서 마늘을 양허 제외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비용 절감을 위한 기계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예산업신문 연승우 차장은 “통합 브랜드의 육성이 필요하고 난지형과 한지형의 통합 마케팅도 요구된다며, 특히 한지형의 경우, 가격보다 품질 경쟁력 쪽으로 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농민신문 김소영 기자는 “중국 산동성 금향마늘은 중국 최대 생산량을 가지고 있으나 재배면적도 줄었고 단수도 감소할 것으로 보여서 생산량은 감소할 전망이다.”라고 말하며, 중국의 마늘 가공업도 우리나라에 비해 규모도 크고 유기농 마늘에 대한 인지도도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의성군청 조국호 친환경농업과장은 의성마늘 산업은 기계화가 되어있으나, 파종이나 수확에서의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며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공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북도청 김종수 농정과장은 국산 마늘에 대한 경쟁력 제고가 절실하며 마늘 산업에 대한 가공 부문을 끌어올리고, 유통측면에서의 비용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김완수 원예산업과장은 “가락시장 마늘 가격은 2010년 2011년이 예년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처럼 가격이 급상승하는 것은 농산업에 악영향을 미치며 정부수입물량은 14,467톤으로 의무수입량이며 국내소비량의 3~4% 수준이다. 수입 시 생산농가의 수확시기는 피하고 국내 가격이 떨어질 경우 건조마늘로 도입할 수 있다. 생산기반시설 확충, 본마늘 활성화가 필요하며, 마늘 산업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동필 원장은 “오늘 토론은 의성지역 마늘산업뿐만 아니라 멀리 제주와 남해, 서산지역 생산기술 현황까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상호 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늘 토론에서 제기된 정책 건의사항과 유통 및 가공 개선 사항들은 관계 공무원들과 연구원에서 정책과 연구에 반영함으로써 토론회를 통한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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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출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