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과제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부문 영향분석과 대응전략'(연구책임 김창길 연구위원)의 충실한 수행을 위해 구성·운영하고 있는 『기후변화대응포럼』은 5월 21일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 이충근 박사를 초청하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박사는 '기후변화 적응 벼 생육 시뮬레이션 분석(ORYZA2000)'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 박사는 주제발표에서 네덜란드 와게닝겐 그룹(Wageningen Group)과 국제미작연구소( IRRI)에서 개발한, 벼 생육모델인 'ORYZA 2000'을 소개한 뒤 온도와 CO2 농도의 변화에 따른 벼 생육상의 영향에 관해 발표했다. 이산화탄소(CO2)의 농도가 증가하면 광합성량 및 단수가 증가하여 벼 생육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온도가 증가하면 호흡량의 증가, 생육기간의 감소, 수량과 품질의 저하 등 부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벼 생육모형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CO2 농도(340ppm) 하에서는 온도가 1℃ 상승할 경우 벼의 단수가 7.5%, 2℃ 상승할 경우 12.1% 감소하게 된다. "현재 온난화에 따른 벼 단수의 감소를 줄이기 위해 작기를 조절하거나 품종을 개발하는 등 적응방안을 구축하는 데 현재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이 박사는 밝히며, 온난화로 인해 작물의 주산지가 이동하게 되면 그에 맞은 정책의 변화 등이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표를 마친 뒤 질소량의 변화에 따른 벼 생육 시뮬레이션 가능성, 시뮬레이션에 의해 도출된 자료의 경제적 분석의 활용 등 생육모형 전반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 관 련 사 진 보 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