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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소스류 제품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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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작성일: 2017.12.04.

원문작성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급속한 도시화로 생활 패턴 바뀐 현대 베트남인들의 간편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농촌을 떠나 도시에 정착한 인구가 급증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시외지역이 개발됨에 따라 현지 소비자들의 생활패턴도 변화하며 요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 및 소스류제품에 수요가 증가함.

실제로 베트남의 도시인구 비율은 아세안 10개국 중 두 번째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 현재 베트남 전체 인구 대비 도시거주 인구 비율은 35%에 불과하지만 2015~2020년 동안 연간 평균 2.59%씩 그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CIA).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베트남에 2016년 기준 정식으로 신고된 요식업체들의 총 판매수입은 전년대비 9% 증가한 323조 동(142억 달러). 동년도 현지의 아시아 전문음식점은 약 115,550곳이었는데, 이는 전체 요식업 등록업체 수 대비 약 99%에 이르는 비중임.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도에는 특히 한국과 일본 요식업체 수가 하노이, 호찌민시와 같은 주요 대도시에서 크게 증가했다고 함.


이는 첫째, 한국과 일본이 베트남의 최상위 투자국가로서 요식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상호 문화교류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기 때문임.


둘째
, 베트남인은 보편적으로 서양식에 비해 한국이나 일본의 음식이 더 건강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음. 또한 일반적인 현지 소비자들은 서양식과 비교하여 동아시아의 음식이 향미나 문화적인 측면에서 거부감이 덜 한 것으로 분석됨.

최근 식품안전에 대한 국가적, 국민적 관심과 소비자 생활패턴 변화로 인한 간편식품 및 외식 수요 증가가 향후 소스제품시장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됨. 소스제품을 생산하는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있기보다는 요식업체나 타사에 OEM방식의 납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음. 아직 베트남은 한국과 비교하여 이러한 납품 형태가 체계적으로 자리 잡은 것은 아님.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1~2016년 간 베트남의 조리용 양념장시장은 연평균 18.4%씩 성장하여 2016년에는 1,408억 동(628만 달러) 규모의 제품이 유통됨.

해당 조사업체는 현재 조리용 양념장의 시장규모가 허브 및 향신료시장보다 작지만, 2019년 이후부터는 이를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함. 특히 대도시에 거주하는 30대 이하의 젊은 소비자층의 생활 패턴변화로 인해 요리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임.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설립한 일본기업 “Kewpie”는 현지인들의 취향에 따른 제품 개발과 현지 물가를 반영한 적합한 가격 정책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음.


또한 외국 본고장에서 직수입된 다양한 소스류가 베트남시장에서 유통되고 있음. 한식의 고기양념은 한식 고유의 차별성과 친숙함으로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임.

현지 언론자료와 소매유통업계 종사자 및 현지 소비자 인터뷰를 종합한 결과, 베트남 마트에서 유통되는 한국의 인기 가공식품은 라면, , 한식 소스류 등임. 한식 소스의 경우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는 쌈장과 고추장, 특히 고기를 재우는 양념장에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음.


베트남에서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한식당들의 주요 메뉴는
한국식 고기 구이(Korean BBQ)”. 덕분에 한국식 고기양념 맛에 익숙해진 현지 소비자들은 이에 큰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보임. 무엇보다 한식 고기양념은 우리 고유의 차별성이 최대 강점으로 작용함.

참고로 현재 베트남 전역에 가장 많은 지점을 확보한 한식당은 King BBQ(64)Gogi House(55). 이들의 주력 메뉴는 한식 돼지고기 구이이며, 한국에서와 같은 양념 및 장을 제공함. King BBQ는 베트남 Redsun-ITI Corporation, Gogi House는 베트남 Golden Gate Restaurant Group이 투자한 현지 요식업 브랜드임.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가공식품 브랜드들은 현지에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음. 특히 일본과 한국이 활발하게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는 반면,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자국 내 생산시설을 유지하고 역내 무역협정을 활용하고 있음.

베트남의 주요 소스류 제품 수입국인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싱가포르 등은 완제품 이외에도 가공단계 중간에 투입되는 소스 원재료(B2B)를 베트남에 수출하기도 함.

중국(홍콩)은 두반장, 굴 소스 등으로 유명한 Lee Kum Kee 상품들이 베트남에서 널리 유통 되고 있음.

베트남의 최대 소스류 제품 수입국은 태국임. 베트남에서 유통되는 인기 태국 소스(완제품)LOBOmaepranom이며, 주요 가공식품은 팟타이, 태국식 커리 종류, 똠얌(Tom Yum) 페이스트 등임.

2011~2015년간 한국의 대베트남 양념장 수출은 83.7% 성장함(K-stat). 본 보고서에서 중점을 둔 고기양념이나 우리나라 전통 장은 HS Code 2103 90으로 분류돼 베트남으로 수입되고 있음. HS Code 2013 90 , 8개 품목 번호의 HS Code4개임(칠리 소스 생선 액젓 기타 벨라찬(blachan)이 함유된 혼합 조미료 및 시즈닝 기타). 해당 HS Code에 속하는 우리의 대표 수출품은 고추장, 향미 증진제, 한국 제조 후리가케, 기타 장류 및 양념장 등임.

한국의 대베트남 양념 소스류 품목의 수출 증가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베트남 생산시설 확대 및 내수시장 점유 확대 전략에 기인함. 장 및 양념 소스류 제품과 관련하여 한국의 대베트남 수출기업들은 CJ Foods Vietnam, Miwon Vietnam, Lotte Logistics Vietnam, Dong Seo Vietnam 등이 대표적이었음. 우리나라의 CJ, 오뚜기, 대상 등 주요 양념 소스류 제조업체들은 이미 10~20년 전에 베트남에 진출하여 자리를 잡았음. 이들은 특히 2010년 전후, 베트남 내 생산라인을 인수하거나 제조공장을 새로 확보하는 등 현지 내수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음.

이들의 움직임을 따라 베트남에서의 최종 공정을 위한 반가공 양념소스류 수출 또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됨. 아울러 이러한 B2B 목적의 수출 이외에도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 변화에 따라 다양한 양념 제품을 베트남으로 수입해 시장의 반응을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현재 베트남 양념소스류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 상품은 베트남의 국민 조미료인 전통 액젓(늑맘, nước mắm).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 베트남 전체 양념소스 및 조미료시장에서 늑맘의 판매 비중은 약 53%. 두 번째로 판매량이 높은 것은 국물에 향미를 더하는 조미료 또는 스톡(17.2%).

베트남의 소스 및 조미료 시장에서 주류상품은 현지 전통 액젓, 베트남 쌀국수나 현지 음식에 적합한 향미 증진 조미료 및 스톡 종류임.

현지 주요 대도시 내 한국 식당들이 주로 취급하는 음식은 고기 종류(Korean BBQ). 한국 예능 및 드라마에서 해당 음식을 시각적으로 우선 접한 덕분에 현대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한식 고기양념 제품에 현지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분석됨.

베트남 현지기업들의 생산시설 투자 확대와 최근 베트남이 다수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으로 외국 소스류 수입이 확대되면서 베트남 소스류 및 조미료 시장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음.

베트남에서 소스류 제품으로 인지도가 매우 높은 현지기업 Cholimex의 초기 주요 생산품은 베트남 칠리소스, 생선 액젓 등임. 최근 고기양념 소스를 신제품으로 출시하였으며, 현지 기업 Barona는 한식 갈비 소스와 김치찌개 페이스트도 출시함.

이처럼 최근 현지의 주요 가공식품 제조업체들의 한식관련 신제품 출시는 현지 소비자들의 한식 양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음. 그러나 현지 기업들이 탄탄히 구축한 브랜드 신뢰도와 경쟁력으로 인해 우리나라 기업의 양념제품이 이들에 의해 쉽게 대체될 수도 있다는 위험도 존재함.

이에 우리나라 가공식품 제조업체들은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활용하여 제품을 차별화하고, 고품질·고급화 이미지로 현지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여야 함.

 

자료: 유로모니터, 베트남 관세청, I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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