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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차(茶)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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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작성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원문작성일: 2017.05.17.



2016년 글로벌 커피·차 제조사인 Jacobs Douwe Egberts CZ에서 체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90%가 차를 정기적으로 마신다고 답했으며,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5번, 특히 겨울철에는 하루 두 잔의 차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남.

특히 좌식 테이블 등 동양적인 인테리어로 아늑함을 제공하고 잎차로 우려낸 차를 판매하는 찻집(čajovna)이 전국에 400여 개 위치함. 찻집은 20-30대 소비자 사이에서 차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음.

체코 차 전문가에 따르면 체코의 차 문화는 지난 20년에 걸쳐 찻집과 차 전문가가 늘어나며 지속적으로 발달해왔음.

2016년 기준, 체코 차(茶) 시장규모는 약 24억 5,000만 코루나(약 1억 37만 달러)로, 2011-16년 기간 연평균증가율(CAGR) 1.8%, 2011년 대비 9.6%의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증가함.

전반적인 생활수준 향상 및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차 수요가 증가하고, 외식과 함께 밖에서 차를 즐기는 횟수도 늘어남.

2016년 9월, 체코 교육부가 학교에서 설탕, 첨가물 등이 들어간 음식 및 음료 판매(자판기 포함)를 금지하며 탄산음료, 시럽이 들어간 음료를 대체하고 아이들도 마실 수 있는 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

2016년, 체코의 차 수입은 전년대비 11.6% 증가한 약 6억 코루나(약 2,460만 달러)로, 중동부 유럽에서는 폴란드 다음으로 제2의 차 수입·수출국임.

수입되는 차의 60%는 티백 형태이며, 종류별로는 홍차와 발효차(fermented)가 전체의 68.7%, 녹차가 21.3%를 차지함.

Jacobs Douwe Egberts, Tata Global Beverages 등의 주요 글로벌 차 회사의 혼합(Blending) 및 포장 시설이 체코에 위치하여, 체코는 아시아에서 차 원료를 수입 후 근방 유럽국가로 재수출함. 2016년 기준, 차 수출액은 수입규모의 35.4% 정도이며, 유럽국가로의 차 수출이 전체의 98%를 차지함.

체코의 최대 차 수입 대상국은 폴란드와 독일이며, 그 외 네덜란드, 라트비아, 영국 등의 유럽국가에서 주로 홍차(전체 홍차 수입의 79%)를 수입하고 있음.

아시아 국가에서는 주로 스리랑카, 중국, 일본, 인도, 한국에서 차를 수입함. 2016년 기준, 체코의 전체 녹차 수입 규모 가운데 아시아 국가로부터 수입된 녹차의 비중은 43%로, 2014년 32.1%에서 매년 증가하는 추세임.

한국은 체코의 12위 차 수입국으로 대부분 녹차를 수입하며, 체코의 말차(matcha) 및 녹차의 인기에 힘입어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전년대비 107%, 275%의 큰 성장률을 기록함.

체코 소비자는 일반적으로 과일차를 가장 즐겨 마시고 그 다음으로 홍차, 허브차, 녹차를 즐겨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 70%가 간편한 티백 형태를 선호함.

체코 소비자들은 평균적으로 가정에 6가지 종류의 차를 구비할 정도로 다양한 차를 즐기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종류의 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최근에는 허브와 과일을 혼합한 차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민트, 생강, 레몬밤, 세이지 등의 향이 첨가된 차가 인기가 있음.

지난 10년간 건강과 체중 관리에 관심이 있는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차 수요가 증가함. 이에 따라 다이어트, 콜레스테롤 감소, 복통 및 스트레스 감소 등의 효과가 있는 기능성 차와 모유수유 여성, 임산부, 유아를 대상으로 한 유기농 차 수요도 증가함.

체코 전체 차 매출에서 잎차 매출이 차지하는 약 10~15%에 불과하나, 찻집에서 잎차를 접해본 젊은 층을 중심으로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말차는 갈아진 찻잎을 모두 섭취할 수 있고, 항산화 효과를 내세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점차 인기를 얻고 있음.

대표적인 말차 유통업체인 MatchaTea는 카페·식당 및 식료품 온라인 상점을 중심으로 말차를 유통하고, 2015년에는 직접 자사 제품을 선보이는 매장을 체코 수도 프라하에 오픈함.

체코의 대표적인 잎차 전문 유통·판매업체인 Oxalis에 따르면, 체고에서 과일차 다음으로 녹차가 많이 판매되며 녹차 중에는 일본과 한국의 녹차가 가장 선호됨. 일본과 한국 녹차는 중국, 대만, 베트남 등 경쟁국 녹차에 비해 고급 녹차로 인식되어 가격도 높은 편임.

한국산 녹차는 잎차 전문 유통점과 찻집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유통되며, 주로 제주, 하동 및 지리산 녹차 등이 판매되고, 말차의 인기와 함께 한국산 가루녹차와 말차도 유통되고 있음.

녹차 이외에 한국산 홍삼차, 우엉차, 영지버섯 차 등 전통차도 포장된 형태로 현지 수입파트너를 통해 판매되고 있음.

주요 대형마트 및 드로그스토어(drug store)를 통해 유통되는 티백차 시장은 Jacobs Douwe Egberts, Tata Global Beverages, Teekanne, Unilever, Mokate의 글로벌 업체가 56%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함,

Jacobs Douwe Egberts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허브 과일차 제품군인 Pickwick fruit fusion과 기능성 제품군인 Pickwicks Herbalis를 선보여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함.

Tata Global Beverages는 레몬그라스 린덴(linden)차와 생강 녹차를 선보여 큰 인기를 얻음.

Leros와 Mediate가 체코 현지 업체로서 티백차 시장에서 각각 5%, 3%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음. Leros는 주로 산모와 아기를 위한 차 제품군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음.

Oxalis사는 잎차와 커피 전문 현지 유통업체로, 2015년 기준 체코 내에 6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700여 개의 소매점에 제품을 유통하며 27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해 약 2억 3,000만 코루나(약 985만 달러)의 수익을 달성함. Oxalis사는 녹차(대작, 중작, 세작, 우전), 현미녹차, 흑미녹차 등 8종류의 한국 녹차 제품을 유통하고 있음.

한국에서 체코로 차 수출 시(HS Code 090210/20/30/40) 관세는 0%이며, 체코 내 VAT는 15%임.

기본적으로 체코 내로 수입·유통되는 식품은 EU 식품 관련 규정인 General Food Law를 따라야 함. EU 내에서 유통되는 식품 가운데 안전 검사에 적발된 제품은 대해서는 RASSF(The Rapid Alert System for Food and Feed)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 공개 및 관리대상이 됨.

아시아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차 제품에 MRLs(Maximum Residue Levels, 농약잔여물 최대 수치 기준) 규정이 엄격히 적용되고 있음. 우리나라 기업은 체코에 차 수출 이전에 반드시 MRLs를 확인해야 함. 차 제품에서 주로 발견되는 농약은 디코폴(dicofol), 에티온(ethion), 퀴날포스(qunalphos), 헥사코나졸(hexaconazole) 등으로 농약 성분별 최대 허용수치 확인이 필요함.

농약 이외에도 진균독소(Mycotoxin), 세균, 운반 과정에서의 플라스틱 등의 제품포장이나 해충으로 인한 오염을 유의해야 함.

체코는 차 문화가 타 중동부 유럽국가에 비해 발달하고 근방 유럽국가로의 차 수출 규모가 큰 편이므로 체코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유럽시장 진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임.

체코 소비자들의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차 유통업체들도 이국적이고 새로운 차를 찾는 것에 적극적이며, 온라인에서는 수요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음.

한국산 녹차 및 인삼, 홍삼차가 인지도가 있는 편이므로 이를 발판으로 한국 전통 차 진출을 시도해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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