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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농업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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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업분야 종합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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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작성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원문작성일: 2017.05.04.



2017년 4월 5일~7일, 인텍스 오사카 전시장에서는 서일본 최대 농업분야 종합 전시회인 농업월드가 개최됨. 전시회에는 총 394개 기업 및 단체가 농업용 로봇, 자동운전 농업기계, 농산물 포장재 등을 출시했고, 참관객 수는 1만 5,906명이었음.

주최측에 따르면, 내년(2018년)부터는 작업복 및 농기구에 특화한 농기구 코너를 포함해 농업월드의 개최 규모를 2배 확대할 계획임.

특수 포장자재 제조기업인 Belle Green Wise 및 TOPDOU는 청과물을 장기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포장 자재 및 항균 자재로 주목받음.

전시회에서 만난 TOPDOU 담당자에 따르면, 자사의 포장재로 보관한 식빵은 7개월이 지나도 곰팡이가 생기지 않아 먹을 수 있음. Belle Green Wise의 포장재의 경우 냉장보관을 하지 않아도 포도는 15일, 딸기와 토마토는 12일까지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음.

Belle Green Wise에 따르면, 청과물은 수확된 후 산소와 접해 호흡하면서 에너지를 소모하고 시들어 감. 자사의 포장재는 통기성을 최대한 낮추어 저산소·고이산화탄소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청과물의 호흡 속도를 늦추어 신선함을 보다 오래 유지함. 또한, 일반 포장재로 보관 시 청과물이 방출하는 수분 때문에 물방울이 가득 차서 청과물이 더 빨리 상하는데, 자사의 포장재는 방수성이 높아 물방울이 맺히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신선도 유지가 가능함.

한편, TOPDOU의 제품은 포장재에 항균제를 도포해 곰팡이 및 박테리아 증식을 억제함.

Belle Green Wise의 담당자에 따르면, 장기간 보존 가능한 포장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는 최근 일본의 농수산물 수출 확대 추세와 더불어, 지진 등 재해에 대비해 유통기한을 연장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임. 특히 농수산물은 주로 항공으로 운송됐으나, 자사의 포장재를 사용하면 선박 운송도 가능해져 물류비용 절약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함.

일본의 농림수산물 수출은 2013년 일식이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일식 붐 및 2012년 이후의 엔화 약세를 배경으로 증가세임. 일본의 농림수산물 수출 규모는 2014년 처음으로 6,000억 엔을 돌파한 데 이어, 2016년에는 전년대비 0.7% 증가한 7,502억 엔을 기록함.

또한, 올해(2017년) 6월부터 일복 상품이나 문화의 해외시장 진출을 후원하는 관민펀드 ‘쿨재팬기구’가 약 4억 엔을 투자하여 홍콩에 직매소를 개설하여 일반 슈퍼마켓에 토마토, 오이, 시금치 등 야채를 해상 운송하여 판매할 예정임. 향후 태국 등 동남아 시장 개척을 확대할 계획임.

파나소닉, ㈜딸기연구실 등이 식물공장 관련 장치를 전시회에서 선보였음.

식물공장이란 빛과 물, 온도, 습도 등을 첨단기술로 관리해 농산물을 재배하는 시설을 일컬음. 좁은 의미로는 콘크리트로 완전 밀폐된 환경에서 LED 등 인공조명으로 식물을 재배하는 시설을 의미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비닐하우스나 유리로 된 온실재배도 포함.

식물공장은 농약 없이 재배한 안전한 농산물을 계절이나 기후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하여 주목 받고 있음. 특히 최근에는 첨단 IT 기술을 결합한 식물공장이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일본에서는 1970년대부터 식물공장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음. 일본 정부가 농업진흥지역정비법을 개정하여 대기업의 농업 진출을 독려한 이후 식물공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

일본 정부는 2016년부터 농지에도 식물공장 건설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해, 식물공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됨.

시장조사기관 후지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식물공장 시장 규모는 기업의 농업 진출 및 식물공장에 대한 해외의 관심 증가를 바탕으로 2015년 80억 엔에서 2020년 147억 엔으로 약 84% 확대될 전망임.

㈜딸기연구실에 따르면, 기존 식물공장에서 재배 가능한 농산물은 토마토, 상추 등으로 한정돼 있었으나 최근 딸기, 고추냉이 등 새로운 상품의 재배기술이 개발됨. ㈜딸기연구실 및 ㈜Sunpower은 전시회에서 식물공장에서 재배되고 있는 딸기를 전시하였음.

㈜딸기연구실은 공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및 식당 등에서 전시가 가능한 스탠드형 LED 딸기 재배장치를 전시하였음.

㈜딸기연구실 담당자는 실험단계에서 딸기 및 고추냉이도 식물공장에서 재배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향후 채산성을 높여 양산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과제라고 설명하였음.

식물공장 시장 확대에 따라 관련 설비 수요 증가도 기대됨. 전시회에 참가한 파나소닉 담당자는 "식물공장은 24시간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비상시를 대비한 충전설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조언하였음.

또한 식물공장용 LED 광원에 대한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함. 후지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식물육성용 LED 광원 시장규모가 2015년 10억 엔에서 2020년 35억 엔, 2030년 154억 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식품포장지 유통으로 인지도가 높은 호리아키는 일본에서 농산물 및 식품을 포장할 때 많이 사용되는 테이프를 방수 종이로 만들어 전시하였음. 기존 제품은 셀로판 테이프로 만들어져서 손으로 쉽게 자르기가 어려워 불편했는데, 방수 종이테이프는 자르기 쉽고 물기가 묻어도 찢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음.

이 외에도 딸기나 복숭아 등 상처가 나기 쉬운 과일의 포장 용기에 손잡이를 만들어 운반 편리성을 높인 포장용기도 전시됨.

일본은 그간 수입할당 등을 통해 자국 농산품 시장을 보호해왔음. 그러나 일본 정부는 최근 TPP 등 메가 FTA를 추진하면서 기존의 보호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농업체질 강화를 통해 일본 음식문화 및 식료품 수출을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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