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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농업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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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맥주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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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작성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원문작성일: 2017.04.18.


 
스페인 내 맥주 소비량은 장기 경기침체로 인해 2007년 3,637만 헥토리터(hL)에서 2012년 3,510만 hL로 3.5% 감소하였음.

그러나 2012-15년 최근 3년간 경기안정 및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 등에 힘입어 맥주 소비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음. 2015년 3,733만 hL를 기록하여 2012-15년에 걸쳐 연평균 2%의 성장세를 보임.

2016년 기준, 스페인 내 맥주 판매량은 3,440만 hL로 최근 4년간 약 3%의 연평균 성장률 기록하였음. 최근 맥주 판매가 증가한 가장 큰 원인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기 때문임.

맥주 판매는 현지 음식점의 매출에 큰 영향을 끼침. PricewaterhouseCoopers의 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스페인 음식점 매출의 25%가 맥주 판매에서 비롯됨. 특히 직원 수가 10명 미만인 소규모 식당의 맥주 매출 비중은 무려 40%에 달함.

2014년, 스페인의 연간 맥주 생산량은 3,362만 hl로, 독일(9,527만hL), 영국(4,120만hL), 폴란드(4,007만hL)에 이어 유럽에서 네 번째로 많음. 스페인 내 맥주 생산량은 2007년 3,434만 hL에서 2013년 3,269만 hL로 크게 하락한 후 2015년 3,496만 hL를 기록해 최근 10년 사이 최고치를 경신하였음.

맥주 제조기업 상위 6개 기업이 스페인 국내 전체 생산량의 99%를 점유함. 스페인에서 맥주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기업은 마드리드에 기반을 둔 Mahou-San Miguel 그룹으로 2015년 총 1,202만hL를 제조해 국내 전체 생산량의 34%를 차지함. 뒤를 이어 네덜란드계 다국적 기업인 Heineken과 바르셀로나 기업인 Damm이 각각 30%, 25%를 기록하였음.
 
최근 스페인 소비자들은 다이어트나 건강을 위해 일반 맥주 대신 무알코올 맥주를 선택하고 있음. 스페인 맥주제조협회에 따르면, 스페인 내에서 소비된 맥주 중 무알코올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로 인근 유럽국가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함.
 
무알코올 맥주의 칼로리 함량은 100ml당 약 17kcal로 일반 맥주(100ml당 45kcal)나 콜라(100ml당 40kcal)보다 월등히 낮음. 이로 인해 체중에 신경을 쓰는 소비자의 경우 음료 주문 시 물이나 무알코올 맥주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음.
 
일반 맥주의 알코올 맛을 싫어해 무알코올 맥주를 선호하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음. 대부분의 맥주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다양한 향이 첨가된 무알코올 맥주를 출시함. 무알코올 맥주는 적은 칼로리와 고급스러운 향, 높은 청량감 등에 힘입어 매년 우수한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음.
 
스페인 내 대부분의 맥주 제조기업이 다양한 무알코올 맥주를 출시함. 10년 전만 하더라도 Ambar나 San Miguel 등 소수의 맥주 제조사만이 무알코올 맥주를 판매했으나, 2017년에 이르러 대부분의 제조기업이 저알코올 맥주(알코올 도수 0.4~0.6%) 또는 초저알코올 맥주(도수 0.1% 미만) 등을 판매함. 또한 San Miguel, Damm, Ambar 등은 사과, 레몬, 오렌지 등 각종 향이 첨가된 무알코올 맥주를 출시해 여성 소비층을 공략 중임.

최근 스페인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맥주 소비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됨.
  
특히 무알코올 맥주가 전체 음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됨.

과거 많은 소비자들이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기 꺼려했던 가장 큰 이유는 맹맹한 맛 때문이었음. 그러나 최근 무알코올 맥주가 일반맥주와 비슷한 풍미를 낼 정도로 기술이 개발돼 일반 맥주를 마실 수 없거나 단맛이 강한 청량음료를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무알콜 맥주가 최선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음.

또한  스페인 정부는 음주운전 금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도로는 무사고를 위해 무알코올 음료를 원한다'는 뜻의 'La carretera te pide SIN'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무알코올 맥주 소비를 적극 권장하고 있어, 앞으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무알코올 맥주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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