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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엘니뇨현상으로 농산물 수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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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작성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원문작성일: 2017.03.27.



페루 엘니뇨현상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엘니뇨(El Niño)’란 태평양 적도에서 발생하는 해수 및 대기 시스템 변화 현상으로 주로 12월에서 다음 해 3월 사이에 발생함. 동·서태평양 간 기압 차로 인해 무역풍이 약해지고 태평양 서쪽 지역의 따뜻한 표층수가 태평양 동쪽 남미 연안의 차가운 해수와 만나게 되면서 가뭄, 홍수, 허리케인 등 기후 변화를 야기함.

2016년 8-10월 사이 발생한 가뭄이 피우라(Piura), 람바예케(Lambayeque), 앙카시(Ancash), 이카(Ica) 등 페루의 주요 농업지대에 막대한 피해를 야기함. 가뭄의 영향으로 과일과 채소의 성숙이 가속화되면서 수확시기가 앞당겨짐. 조기 수확된 농산물 대부분이 중량 미달로 수출가격에 영향을 미침.

가뭄 직후인 2016년 12월 하순 이래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페루 전국 각지에서 홍수가 발생했음. 약 9,705ha의 농경지가 소실되었으며 이로 인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됨.

페루 농업통계정보 통합시스템에 따르면, 홍수 피해지역의 주요 생산 작물로는 카카오, 사탕수수, 양파, 아스파라거스, 망고, 퀴노아(quinoa) 등이 있음. 대부분이 페루의 주요 수출 농산물로 특히 피해지역의 사탕수수, 양파, 아스파라거스 및 망고의 생산량은 국내 총 생산량의 80%를 차지함.

2017년 1-2월, 페루의 농산물 수출 선적량은 2015년과 2016년 동기 대비 현저히 감소하였음. 사탕수수의 2017년 1-2월 수출규모는 약 32만 달러로, 전년 수출규모의 3%에 불과함. 아스파라거스와 망고의 수출 역시 전년대비 각각 37%, 44% 감소함.

2017년 3월 기준, 몇 주 내로 또 다른 집중 호우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페루 정부의 대처능력 부족으로 피해 복구가 늦어지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됨. 이에 향후 농산물을 비롯한 전반적인 상품의 공급 불안정과 인플레이션이 예상됨.

엘니뇨현상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이 우리나라 농산물 가격 변동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급선을 다양화하는 등 농산물 및 기타 원자재의 물량확보를 위한 별도의 대책이 요구됨.

또한, 페루에서 농산물 및 기타 원자재를 수입하거나 공급받는 제조업체의 피해가 예상되어 관련 업체에 대한 지원책 확대 필요가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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