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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첨단농업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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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작성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원문작성일: 2017.03.27.


베트남의 농촌 거주인구는 전체 인구의 65%(약 6,000만 명)이며, 농업 종사자는 전체 노동자의 40~50%임. 특히 베트남은 세계적인 벼 생산지인 메콩 델타(Mekong delta)로 유명한 국가임.

베트남 농업의 특징으로는 ① 남부 메콩강 삼각주 및 북부 삼각주 주변에 농업에 적합한 비옥한 토지 조성, ② 세계 2위 쌀 수출국·세계 3위 커피 수출국, ③ 낮은 인건비로 인한 가격경쟁력 등이 있음.

산업 구조가 변화하며 베트남 농업이 GDP와 고용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고 있음. 2000-15년 사이, 베트남 농업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7%에서 17%로 감소했으며, 고용률 역시 65%에서 47%로 감소함. 2030년에는 베트남의 농업 GDP 비중이 8%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됨.

42만 5,000여 개 베트남 기업 중 농기업은 1% 미만인 3,500여 개에 불과함. 농기업 중 베트남 주식시장 상장사는 20개 기업뿐이며, 시가 총액 비중은 전체 대비 3% 수준임. 베트남 농기업은 대부분 소규모이며, 농기계 및 최신 기술보다 단순 노동력과 천연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음.

영세한 농기업 규모는 공급자 교섭력(bagaining power) 저하로 이어지며, 소규모 농기업은 과잉 생산이 발생할 수익 감소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음. 과잉생산을 예방하기 위한 생산 조절도 불가능함. 이외에도 소규모 업체들은 최신 농업 기술에 접근이 어렵고, 식품위생기준이 부재하여 농산물 품질 저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농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하이테크 농업(Hi-Tech Agriculture)’ 투자를 적극 장려하고 있음.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는 2017년 새해(음력 설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하남성(Ha Nam)에 위치한 빈에코(VinEco, 베트남 Vingroup의 자회사)의 하이테크 농장을 방문하였음.

베트남의 각 도시는 하이테크 농업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 2017년 3월, 베트남 중부 닥락성(Dak Lak Province)은 투자세미나를 개최하였으며 하이테크 농업을 최우선 투자유치분야로 꼽았음. 2017년 3월 21일, 남부 하우장성(Hau Giang)은 타타 베트남(Tata International Vietnam Company Limited)과 하이테크 농업 및 농업 기계화와 관련한 투자 협의를 진행함. 북부 하남성 역시 하이테크 농업단지를 조성하고 전기, 교통 등 인프라 지원정책을 도입했음. 2017년 2월, 중남부 푸옌성(Phu Yen)은 베트남 총리로부터 460ha(1단계)에 이르는 하이테크 농업단지 개발 계획을 승인받았음.

베트남 기업 중 하이테크 농업분야 투자를 하는 기업은 주로 대기업들로 Vingroup, TH group, Vinamilk, Pan group 등임.

2017년 3월 21일, 이스라엘은 하노이(Hanoi)에서 개최된 ‘이스라엘 농업기술 세미나’에서 이스라엘의 최신 농업기술을 베트남에 전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힘. 이스라엘은 3.7%의 노동력으로 95%의 자국 식품 수요를 충족시킬 만큼 농업기술이 발달한 선진 농업국가임. 1997년 이후 베트남-이스라엘 양국은 농업분야 협약을 통해 농업, 목축업, 관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옴. 한 예로 빈에코(VinEco)는 자사 농장에 이스라엘의 관개시스템 기술을 도입했으며 TH group은 이스라엘의 농장 관리 기술을 도입함.

2017년 3월 17일, 벨기에 동부 플랜더스 부주지사 Geert Vernick은 베트남 투자신문 VIR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첨단 농업 생산기술 및 스마트 농업분야에서 베트남과 더 많은 협력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음.

2017년 3월 20일, Marjolijn Sonnema 네덜란드 농업부 차관은 호찌민(Ho Chi Minh)시에서 개최된 ‘농업 혁신 포럼’에 참가해 “많은 네덜란드 기업들이 베트남과 식품 교역 및 농업분야 지식‧기술 교류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TH group 관계자와의 만남을 통해 양국 기업 간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함.

2017년 2월, 일본 JETRO는 하노이에서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국제협력국과 ‘베트남-일본 농업 협력 세미나’를 공동 개최해 100여 개 베트남 기업과 20여 개 일본 기업이 농업분야 투자 발굴 기회를 마련하는 시간을 가짐. 특히 일본 기업들은 베트남 빈푹성(Vinh Phu), 람동성(Lam Dong) 실사를 통해 베트남 농업 시장조사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임.

반면 베트남 농업분야의 첨단기술 도입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존재함. 첫째로 첨단기술 도입에 대규모 자본이 필요함. 하이테크 농장 설립을 위해서는 일반 농장 대비 5배 이상의 투자비용이 소요됨. 정부가 보조금 및 대출 지원 등을 통해 베트남 농가의 첨단기술 도입을 촉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하이테크’ 용어에 대한 기준 자체가 명확하지 않은 실정임. 또한 은행의 담보대출 기준 역시 까다로워 대부분의 농가들이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음.

둘째, 베트남 정부의 농업지원정책 미흡 역시 베트남 농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음. 2015년 발표한 OECD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의 보조금 지원율은 10%에 불과했으며 일본, 스위스, 한국은 55~60%의 높은 수치를 기록함.

셋째, 농업 분야의 최첨단 기술 도입 및 활용에 숙련 노동자가 필요함. 하지만 베트남 농업 종사지의 14%만이 정규 교육을 받았으며, 대부분의 농업 종사자는 최신 기술 및 시스템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추고 있지 않음.

넷째, 베트남 토지법(Land Law 2013)상 개인 및 기업이 경작할 수 있는 면적에 많은 제약이 존재함. 하이테크 농장 운영을 위해서는 최소 200ha 이상의 넓은 경작지가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농가와 농기업의 경작지 면적은 20~50ha임. 이에 2017년 초,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국회에 해당 토지법 수정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음.

베트남의 첨단농업은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산업임. 일본과 이스라엘은 농기계 공급, 최신 농업기술 전수 등 적극적으로 베트남 농업분야에 진출하고 있음.

첨단농업기술의 도입은 베트남의 가족단위 농장, 낮은 농업 생산성, 기후 변화 등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됨. 이 때문에 베트남 정부는 첨단농업기술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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