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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프리미엄 열풍 부는 주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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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작성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원문작성일: 2016.10.25.
 
홍콩의 주류시장 매출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임. 전체 주류의 매출규모는 2015년 기준 1722,670만 홍콩달러로, 2010(2129140만 홍콩달러) 대비 약 33% 상승함.
 
주류 중에서도 맥주는 2015년 기준 925,420만 홍콩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주류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인 53.7%를 차지했는데, 이는 와인과 증류주의 매출규모를 합친 것보다 높은 수준임.
 
와인과 증류주는 각각 418,950, 37700만 홍콩달러의 매출량을 기록하며 주류시장에서 2, 3위를 기록했지만, 와인과 증류주의 총 매출규모는 맥주 매출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임. 이는 홍콩 사람들이 와인이나 증류주보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다양한 음식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맥주를 더욱 선호하기 때문임.
 
맥주가 홍콩 주류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규모를 보이고 있지만, 와인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짐. 2015년 기준 와인 판매는 2014년 대비 약 8% 상승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5년간 약 57% 이상 급증함.
 
최근 와인시장의 급성장은 홍콩 정부가 와인거래에 대한 관세를 없애고 중국 정부와 와인 수입에 관한 CEPA를 체결하여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와인을 거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임.
 
증류주 판매는 지난 5년간 약 30.1%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음. 이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위스키를 녹차나 주스와 섞어 마시는 등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알콜 음료를 제조하여 마시는 것이 유행했기 때문임.
 
홍콩은 세계경제 침체, 내수시장 둔화 등 경제상황이 어려워졌지만 주류시장은 프리미엄화로 타격이 비교적 적음. 최근 새롭게 개점하는 술집들은 와인 및 음식 시음 클래스, 쿠폰 증정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고급화 열풍에 따라 차별화된 특징과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음.
 
홍콩은 국제금융 중심지로서 많은 금융권 및 외국계 기업들이 위치해 있는데, 이러한 기업들의 직원들을 비롯한 소비자들은 퇴근 후 Happy Hour를 가지며 간단하게 맥주나 와인을 즐기는 문화가 있음. 이들은 특히 분위기가 좋은 바에서 칵테일이나 프리미엄 주류를 소비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프리미엄 주류에는 싱글몰트위스키인 맥켈란, 스카이 보드카 모스카토 등이 있음.
 
홍콩의 소비자들은 슈퍼마켓 등에서 술을 구매하여 집에서 마시는 것 보다는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마시는 것을 선호함. 레스토랑/바 등에서 마시는 술이 일반적으로 훨씬 더 가격이 높지만, 꾸브와제 코냑, 로얄살루트 위스키 등 해외 희귀 브랜드들을 포함해 많은 주류 선택지를 제공하기 때문임.
 
홍콩 사람들은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산 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특히 드라마 등을 통해 치맥의 묘미를 알게 되면서 홍콩의 한국산 맥주 수입량은 2014년 기준 24,080만 홍콩달러로 중국 본토 다음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3위인 베트남의 수입량의 2배 가까운 양을 수입함.
 
최근 하이트진로는 자사의 신제품 망고링고이슬톡톡을 홍콩으로 수출해 홍콩의 대표 슈퍼마켓 체인인 Wellcome, ParknShop, Taste 등에서 활발하게 유통하고 있음.
 
최근 홍콩에서는 알코올 향이 진한 도수가 높은 제품보다는 가볍게 칵테일류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슬톡톡과 망고링고 모두 청량감이 좋을 뿐만 아니라 도수도 낮고, 달콤한 과일 맛이 알코올과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 특히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
 
하이트진로의 2015년 홍콩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약 300% 성장했으며, 금년 상반기에도 전년대비 145% 성장하며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
 
막걸리도 국순당의 신제품인 과일 막걸리를 필두로 홍콩에서 호평을 받고 있음. 국순당의 제품이 올 1월에 홍콩으로 수출된 이후, 한국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유자, 라임 등의 제품까지 골고루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등 한국의 전통술 마케팅도 성과를 거두고 있음.
 
홍콩에서 판매되는 맥주는 대부분 수입 맥주이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홍콩에서 현지 양조회사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음. 그러나 최근 수제 맥주가 인기를 끌며 수제 맥주를 만드는 양조회사가 8개 이상 생겨났으며, 수제 맥주를 판매하는 곳도 늘어나는 추세임.
 
수제 맥주는 다양한 스타일과 맛을 즐길 수 있고, 신선함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의 수요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특히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선호가 두드러짐.
 
이에 따라, HK Brewcraft 등의 홈브루잉 스토어에서는 집에서도 본인만의 독창적인 맥주를 제조할 수 있도록 3시간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으며, 맥주를 만드는데 필요한 고퀄리티의 재료들도 판매하며 맥주 애호가들과 일반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음.
 
맥주 1갤런 양조키트는 약 740홍콩달러에 판매하고 있는데, 키트에는 유리 카보이, 온도계, 사이펀, 건조 효모, 으깬 맥아, 디테일한 설명서 등 집에서 수제 맥주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와 기구가 포함되어 있음.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유일한 무역전용 와인 및 주류 전시회인 Vinexpo524~26일에 홍콩에서 열림. 이 전시회에서는 세계 각국의 와인과 다양한 주류 신제품, 주얼리, 패션 브랜드와의 콜라보래이션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 홍콩의 또 다른 와인 축제인 Wine & Dine은 올해 1027~30일에 센트럴에서 개최될 예정임.
 
Beertopia2012년도에 시작된 홍콩에서 가장 큰 수제 맥주 페스티벌임. 작년 행사 때는 전 세계에서 500여 개의 맥주업체들과 13,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함. 단순히 맥주 시음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 라이브 음악, 게임 등을 제공해 홍콩의 주요 이벤트로 자리매김함. 올해는 1118~19일에 개최될 예정임(http://beertopiahk.com/).
 
이러한 다양한 주류 행사들을 플랫폼으로 다양한 이벤트 및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면, 홍콩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됨.
 
단순히 도수가 높거나 값비싼 주류를 고집하기 보다는 과일 맛, 낮은 도수의 주류 등 여성들을 비롯한 일반 소비자들이 선호할 만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임.
 
많은 홍콩 사람들은 TV와 스마트폰을 통해 한국 드라마와 예능을 즐겨 보며, 홍콩의 어린이, 청소년들은 물론 어른들 사이에서도 홍콩의 한류 열풍도 지속되는 추세임. 따라서 홍콩에서 인기 있는 연예인들이나 TV프로그램을 통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도 제품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임. 실제로 별에서 온 그대방영 이후 한국의 치맥은 하나의 문화처럼 유입돼 홍콩 소비자들의 한국 맥주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침.
 
최근에는 오프라인 스토어뿐만 아니라 ParknShop, HKTVMall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주류의 구매와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음. 하지만 온라인에서의 주류 매출량은 오프라인에 비해 미미한 상황인 만큼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를 병행하되 오프라인 판매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보임.
 
 
 
자료: Euromonitor, HKTDC, SCMP, Beertopia, HKBrewcra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