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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농림수산업계 외국인 투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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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작성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원문작성일: 2016.09.02.

 

베트남 농림수산업은 국가 GDP17%, 국가 수출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의 핵심산업임.

베트남은 낮은 도시화로 인해 전체 인구의
67%가 농어촌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농림수산업은 베트남의 경제·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간산업임.

베트남은 1980년대까지 집단농장체제를 유지하였으며 쌀 부족으로 쌀 수입 국가이었지만 1990년대 농지 사유화를 통한 시장경제체제의 성공적 도입으로 식량난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쌀 수출국가로 자리매김하였음.

2016년 베트남은 쌀뿐만 아니라 수산물, 커피, 캐슈넛, 과일야채류, 천연고무, 카사바와 타피오카, 후추 등을 세계시장에 수출하고 있음. 특히 캐슈넛, 후추, 천연고무, , 수산물은 베트남이 세계 상위 5위 이내 생산 및 수출대국임.

베트남은 산업화로 인해 농업이 국가 GDP에 기여하는 비중이 매년 줄고 있는 상황임. 베트남의 농촌인구 비율(69%)이 높은 것에 반해 농업이 GDP에 기여하는 비중(17%)이 낮다는 것은 농촌지역의 노동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도농 간 임금 격차가 크다는 것을 시사함.

베트남은 관개와 같은 농업기반시설과 수확 후 저장 및 보존 가공시설에 많은 투자가 필요한 상황임.

베트남이 집단농장체제를 전환해 개인에게 토지를 배분하고 개인농을 육성한 것은 농업의 양적 성장을 유도한 획기적인 조치였음.

그러나 최근 베트남의 분절된 영세농 구조가 농업의 기계화 및 현대화에 걸림돌로 작용해 1차 산업의 생산성과 상품 품질개선이 느리게 진행 중임.

베트남이 수출하는 농수산물은 거의 가공하지 않은 1차상품으로 부가가치가 낮아 품질이 고르지 않으며 또한
베트남 농업계는 매년 상승하는 인권비로 인해 저비용을 강점으로 내세우기에 어려운 환경이 되고 있음.

베트남 정부는 농업의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2014121일 법령(No. 9664/BNN-KH)을 공표하고 2016-205개년의 개발계획을 수립하였음.

본 법령은 농업, 축산업, 수산업, 가공업 등으로 나누어 각 산업의 개발 계획을 명시하였으며, 농업의 경우, , 옥수수, 카사바, 열대과일 등 주요 농산물의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경작지를 확대하는 내용이 주를 이룸.
 
또한 축산업과 수산업의 경우, 생산량 확대와 더불어 가공처리와 베트남의 안전식품 인증 등급제(VietGAP) 도입 확대를 목표하고 있음.

가공부문은 쌀, , 커피, 고무, 캐슈넛, 후추 등을 집중적으로 수확하여 품질을 제고할 것을 계획함.

베트남 정부는
부가가치 창출 증대, 안정적인 발전,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대규모 농경지 조성을 목표로, 첨단농업 기술단지(AHTP, Agricultural High-Technology Park)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함.

첨단농업 기술단지는 인근 지역에 농업기술을 전파시키는 중추 역할을 할 수 있음. 정부는 첨단농업 기술단지로 인한 농업의 현대화, 대규모 생산, 생산성 향상, 고품질, 경쟁력 증대, 국가 식량안보, 수출 강화를 가능하게 하는 견인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음.

그러나 베트남 정부의 첨단농업 기술단지 개발 목표는 자금 부족으로 개발계획 실행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음. 이에 베트남 정부는 국내외 기업들 투자와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 희망하고 있음.

베트남 정부는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첨단농업기술 투자 기업이 누릴 수 있는 토지, 기업소득세, 부가가치세 관련 인센티브를 가능 범위 내 최대치로 설정함.

또한 베트남 농업기술 법인은 베트남의 현행법에 따라 국가 첨단기술 개발 프로그램(연구개발·실험·인재양성·기술전수)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음.

외국인 투자자가 인센티브 자격을 갖추려면 베트남 첨단기술법 상에 우선 강조되는 일부 조항을 충족해야 함.

요구 조항은 첨단기술 연구, 생산성 증대 실험, 부가가치가 높고 상품(上品)인 농산품 가공제조, 친환경적이고 에너지효율이 높은 농산물 생산, 베트남 기준이나 기술기준 또는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농산물 품질 등의 내용을 반영함.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가 조건을 충족해 베트남 정부의 혜택을 받는 것은 흔치 않은 일임. 20166월까지, 베트남에서 투자 인센티브를 받은 첨단농업기술 기업은 소수에 불과함.

베트남 농업에 대한 우리나라의 직접투자는 매우 미미한 수준임. 2016년 상반기까지 우리 기업/개인투자자가 베트남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농업 부문 직접투자는 총 41건으로, 등록된 투자액은 11,370만 달러임.
 
또한 우리나라가 투자한 농업부문 프로젝트는 용과, 망고, 바나나와 같은 열대 과일류, 감자, 화훼류, 고무나무나 유칼립투스와 같이 가공원료가 되는 산업용 나무에 집중되어 있음.

베트남 농림수산업 투자를 고려하는 우리나라 기업 또는 개인투자자는 수확 후 저장 및 건조 등의 가공 처리 산업을 우선 검토해봐야 함. ‘식품 가공으로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음.

베트남의 열대 과일, 캐슈넛를 포함한 농산품, 축산품, 수산물은 대부분 극히 최소한의 가공만 거친 채 수출되고 있음. 보존 가공으로 농수산물의 로스율을 낮추고, 식품 가공으로 외부환경으로 인한 공급량 변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냉장창고를 비롯한 기타 시설의 확충이 시급함.

수출용으로 판매할 수 없는 품질기준 이하의 베트남 농수산물은 가공 후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계 중간 유통상의 난립으로 헐값에 매수되고 있음.

대부분 베트남 지방정부는 가공업 투자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임. 우리나라 기업 또는 개인투자자는 베트남 농림수산업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으로 가공업 개발을 내세워 베트남 지방정부나 관계자와 접촉할 필요가 있음.

또한 우리나라 기업은 지방정부 승인 하에 첨단농업 기술단지를 통한 투자 방법을 고려할 수 있음.

첨단농업 기술단지 중 지방정부의 자금난으로 기반시설과 토지 정리가 필요한 곳에 투자하여 임대한 토지 중 일부 면적을 다른 투자기업에 재임대하는 방법도 있음.

 

일본은 최근 첨단농업기술분야 투자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음. 일본무역진흥기구(Japan External Trade Organization, JETRO)에 따르면 2015년도 일본의 대베트남 투자액은 184,000만 달러로, 그 중 7%는 농업부문에 신규 등록됨(한국의 경우 0.5%임).

주베트남 일본 대사관은 일본의 베트남 농업부문의 투자 증대 이유로 농수산물 개발 기회가 크고 ASEAN, 중국,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회원국, FTA 협정국 등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거점 역할과 내수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지목했음. 베트남은 2016년 초 TPP를 체결해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임.

일본은 주로 베트남 지방정부와 연계해 농수 공급과 같은 기반시설 개발, 농약과 비료, 가공공장 건설, 유통채널 개발,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기술 및 시설에 투자함. 일본은 베트남 농업 투자를 토대로 농수산물을 자국에 확보할 수 있으며, 베트남과 상생해 해외수출 활로를 개척할 수 있음.

베트남 최대 부동산 기업인 Vin Group(빈그룹)이 국내외 시장을 대상으로 유기농 농산품을 내세운 ‘VinEco(빈에코)’ 사업라인을 런칭함.

베트남 축산업에 외국계 대기업의 가공시설 투자 바람이 일고 있음. CJ 베트남 법인과 태국투자기업 C.P. Vietnam3F(Feed-Farm-Food)라고 불리는 통합 가치사슬 모델을 채택해 사업을 운용하고 있음.

베트남은 문호 개방 후 농림수산업에서 만한 양적 성장을 거두었지만 질적 수준 향상에는 한계에 봉착함. 베트남 농림수산업계는 보존 가공으로 원물의 품질을 고르게 관리하지 못하며 품질 문제를 상쇄할 식품 가공 능력도 부족함.

미개발된 산업환경으로 인해 베트남 농림수산물 및 축산물 가공 산업이 국내외 투자자에게 블루오션으로 떠오름. 베트남은 ASEAN 회원국으로서 갖는 잠재성과 최근 여러 국가들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 TPP 체결로 인한 무역 이점이 다양해지면서 해외 진출의 거점지로서 경쟁력이 커졌음.

베트남 1차 산업과 관련한 투자를 고려하는 우리나라 기업 또는 개인투자자는 단순 수출입 외에 유통 및 가공 단계에서 다각도로 투자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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