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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농업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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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식품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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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작성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원문작성일: 2016.06.24.



 
1억43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러시아는 유럽에서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는 국가 중 하나로, 최근 전반적인 소득수준 향상 및 중산층 증가에 따라 현지 식품류 생산 및 수입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일반 식품류 이외에도 식당 등 전반적인 식품 서비스산업도 발전 추세임.
 
러시아 가공식품 시장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임.

달러화 대비 루블화 평가절하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여력이 감소하고 있지만, 경제위기를 겪으면서도 가공식품시장은 판매액과 판매량 모두 성장세를 보이며, 2014년 기준 판매량은 200만 톤, 판매액은 30억 달러에 달했음.
 
러시아의 2015년 기준 가공식품시장의 주요 동향은 도매가격 상승 및 현지 식품의 가격 인상임. 러시아 육가공식품시장(육류 포함)은 러시아 현지기업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각 기업들이 육가공식품 시장 전체 규모의 1~6%를 점유하고 있음.

2014년 이전까지 대부분의 수입육류는 브라질·우루과이·파라과이·미국·호주산이었으나, 2014년 크림반도 병합에 대한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제재에 맞대응한 러시아의 대서방 식품수입 금지조치로 인해, 반가공 및 가공식품시장은 수입금지 국가들의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짐. 이에 러시아 국내 식품 및 관세동맹 국가인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 식품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증가하였음.
 
반가공식품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소, 돼지 등의 육류 반가공식품이며, 판매량은 100만 톤 이상으로 반가공식품 총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함. 그 뒤를 이어 두 번째로 판매량이 높은 것은 닭고기 반가공식품이며 소, 돼지 사육비용 증가 및 소비자 선호도 변화로 인해 시장점유율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세 번째는 해산물 반가공식품으로, 총 판매량의 10%를 차지함.
 
러시아 반가공식품 시장은 해외의 수입브랜드와 러시아 국내 브랜드가 공존하고 있으나, 스프류의 경우는 국내기업 제품만 판매되고 있음. 러시아 현지시장에서 통조림스프를 처음 출시한 것은 외국기업이었으나, 외국기업들은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 부족으로 시장에서 철수해야 했음. 
 
2008년 미국의 캠벨(Campbell)사가 통조림스프로 러시아 시장 진입을 시도하였으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하고 2011년 시장 철수를 선언한 바 있음. 또한 미국의 마스(Mars)사가 2004년 구르마니아라는 브랜드로 통조림스프를 출시했으나, 수요 부족으로 2009년 생산을 중단함. 마스사와 캠벨사뿐만 아니라 크노르사(Knorr), 엉클벤즈사(Uncle Ben’s)가 2000년대에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시장진입에 실패함. 이는 러시아 가정에서는 직접 스프를 조리해 먹는 것이 일반적인데, 해외 기업들은 이러한 현지 소비자들의 식생활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임.

반면, 육가공식품 전문기업 아르고(ARGO)사는 러시아의 통조림스프 가공식품기업 중 하나로 인지도가 높음. 동 기업은 러시아 소비자의 식문화를 반영한 제품 개발 및 마케팅으로 통조림스프와 기타 식품들은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친숙하며 인기가 높음.
 
러시아에서는 연간 홈메이드스프 약 320억 인분을 소비하고 있으며, 통조림스프시장은 770만 톤으로 향후에도 활발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반가공식품의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고가식품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고, 중저가 식품의 판매량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임. 최근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육류 반가공식품은 타격을 받았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닭고기 반가공식품 판매가 증가했음.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따라 라자냐, 피자, 스프와 같은 기타 반가공식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