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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농업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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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녹차 수출 급증
3013
 
원문작성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원문작성일: 2016.06.14.
 
 
 
최근 세계적으로 건강음료인 녹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일본의 국내 차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수출은 최근 급증하고 있음. 일본 총무부 가계조사에 따르면, 세대 당 연간 차 구입량은 2014년 기준 889g. 이는 20년 전에 비해 약 26% 감소한 수치임(상대적으로 커피 구입량은 2,398g으로, 2000년도와 비교하여 약 40% 증가하였음). 일본 농림수산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일본 차수출은 일식 열풍과 엔화 약세를 배경으로 최근 10년간 약 4배 증가하였음. 2015년 기준 수출액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101억 엔임.

일본산 녹차는 건강음료 이미지를 앞세워 구미시장을 공략하고 있음. 특히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미국시장에서 녹차 성분인 카테킨의 지방연소 촉진 효과가 주목을 받으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음.

일본산 차 브랜드는 구미시장에서 널리 알려진 오리엔탈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음. 찻잎 형태로 판매되는 고급 차 외에도 티백, 음료, 나아가 아이스크림이나 케이크 등 디저트메뉴 등으로 다양한 수요를 확보하고 있음.

일본의 대표적인 녹차 및 음료제조회사인 이토엔(伊藤園,ITOEN)’의 경우, 대표제품인 ‘Oi Ocha’ 브랜드를 앞세워 미국시장에 진출하였으며 연간 25억엔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음.

최근 일본은 증가하는 구미권 고급차 수요에 대응하여 유기농법 생산 확대, 유기농 인증시스템 구축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일본산 차는 중국산 차와 비교하여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근본적인 한계가 있으므로 구미권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유기농 고급차의 수요 공략이 불가피함.

야마다 마스다엔은 차 재배 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완전 유기농체제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음. 또한 곤충의 페로몬성분을 활용하여 해충번식을 억제하는 등 최신기법을 도입함. 야마다 마스다엔은 미국 등 27개국으로 연간 274톤을 수출하며 수출 비중이 80%를 차지하는 기업임.

또한 고품질의 일본산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아시아권 시장을 공략하고 있음. 아시아권 국가들은 녹차 등 차를 즐겨 마시는 문화권이 형성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진출이 용이함. ‘아사히음료2013, 인도네시아시장에 ‘Ichi Ocha’라는 독자 브랜드를 런칭하였음.

반면 일본 녹차 수출의 가장 큰 장벽은 각국의 잔류 농약 허용기준 충족임. 특히 유럽시장의 잔류 농약 허용기준은 매우 엄격한 수준임. 별도의 기준이 없는 경우라도 인체에 대한 유해성이 없음을 상대국 관계부처에 입증해야만 수출할 수 있음. 이러한 관련 인증 취득 비용이 높아 수출을 포기하는 중소규모의 사업자도 많음. 이에 일본은 통관 기준 완화 및 지역별 통합기준 마련을 위해 외교적 노력에 집중하고 있음.

또한 일본 정부는 일본산 이미지 개선정책의 일환으로 '쿨 재팬(Cool Japan)’ 전략을 꾸준히 펼치는 등 일본 차 수출 진흥에 힘쓰고 있음.

 
자료: 아사히신문, 일본경제신문, 이토엔 홈페이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