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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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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작성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원문작성일: 2016.04.26.



베트남은 90년만의 극심한 가뭄과 해수침입 영향으로 2016년 1분기 농업부문 국내총생산 2.69% 감소하였음.

2015년 말부터 엘니뇨(El Nino)현상이 동남아시아 국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함. 베트남 역시 극심한 영향을 받아 우기동안 평균 이하의 강수량을 기록함.

베트남 농업부 장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시작된 엘니뇨의 영향으로 인해 강수량이 예년에 비해 20~50% 감소했으며, 메콩강 수위는 192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위까지 떨어졌다”고 밝힘.

특히 중남부 지방, 중부 고원지방, 메콩델타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발생하고 있으며, 중남부지방과 메콩델타 지역은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됨.

베트남 내 63개 지역 가운데 39개 지역이 가뭄과 해수침입 피해를 입었으며, 그 중 12개 지역은 가뭄과 해수침입에 대한 비상 상황을 선포함.

가뭄 및 해수침입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으로는 닥락(Dak Lak), 쟈라이(Gia Lai), 콘뚬(Kon Tum), 닌투언(Ninh Thuan), 빈투언(Binh Thuan) 등이 있음.

베트남 현지 언론들은 약 40만 가구가 지속적인 가뭄과 해수 침입으로 인한 물 부족 및 농산물 생산 감소를 겪고 있다고 전함.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델타지역은 2016년 1분기 쌀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70만 톤 하락했으며, 닥락(Daclak)지역 또한 물 부족으로 커피 생산량이 감소하였음.

베트남 중앙자연재해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약 2억 5,000만 달러의 농산물 피해가 예상된다고 함.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경제성장률은 5.46%로 전년동기대비(6.12%) 다소 낮은 수치를 기록함. 특히 농업부문 국내생산이 2.69% 감소하여 전체 경제성장률 감소에 악영향을 미침.

세계은행 또한 베트남 중남부지역의 가뭄 등 자연재해를 2016년 1분기 베트남 경제성장률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음.

베트남 중앙정부는 가뭄과 해수피해를 입은 34개 지역에 약 23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함. 정부 지원금은 용수 저장 및 공급, 해수필터 장치, 제방 및 배수부문 투자, 수문시스템 개선 등에 투입될 것임.

베트남 적십자사는 1만 1,000가구에 생수, 용수저장 컨테이너 및 식수 정수를 위해 18만 8,000달러를 투입함. 또한 자연재해 방지 및 감독위원회(NCNDPC)와 함께 가뭄극복을 위한 합동 캠페인을 실시함.

대다수 국제금융기관들은 향후 베트남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지만, 가뭄 등의 기후변화는 베트남 경제에 예상치 못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임.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은 2016년 3월 정부회의에서 가뭄 등의 자연재해가 지속된다면 2016년 경제성장률이 5.45%(베트남 정부 목표 6.7%)에 그칠 수 있다고 보고함.

가뭄은 2016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이며, 중남부지역 기온은 예년 평균보다 약 1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 따라서 여름-가을 작물 역시 피해를 입어 농산물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며, 이에 따른 농작물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베트남 전체 GDP에서 농업은 2015년 기준 약 12%를 차지하며, 베트남 인구의 70%가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등 베트남은 전통적으로 농업이 발달한 국가임. 따라서 기후변화가 베트남 농업 및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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