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작성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원문작성일: 2016.04.22.



중국인들의 경제발전에 따른 식습관 변화로 중국 조미료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임.

기존 중국인들의 밥상은 쌀밥과 면 위주였으나, 최근 소비자들은 경제발전으로 개인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육류, 수산물 위주의 요리를 주로 찾게 됨.

1990년대 중국 도시 주민들은 매년 1인당 평균 131㎏의 곡류를 섭취했으나 2014년에는 107㎏까지 하락함. 반면 육류 소비량은 18㎏에서 21㎏으로, 수산물은 8㎏에서 15㎏으로 증가함.

중국산업정보망(中国产业信息网) 통계에 따르면, 중국 조미료산업의 총 생산량은 1,000만 톤에 육박하며, 연매출은 전체 식품산업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음.

2015년 중국의 식품산업 규모는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조미료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를 보임.

2015년 기준, 중국 조미료 시장 연간 매출은 2,951억 위안(약 454억 달러)로 2011년 1,837억 위안(약 282억 6,000만 달러) 대비 약 60.6% 증가했으며, 연평균 13% 이상의 성장세 유지하고 있음.

중국중앙방송(CCTV)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조미료의 가격변동 요인 중 75%는 물가상승에 따른 영향이며 25%는 소비자들의 소비수준 향상에 기인한다고 함. 이로 인해 기존 판매가격 대비 상대적으로 비싼 제품이 더 많이 팔리게 됨.

고가 조미료 시장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향후 5년간 연평균 11% 정도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

500㎖ 기준 판매가격이 3위안(약 46센트) 이하인 간장의 소비량은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3~5위안(약 46~76센트)인 간장 소비량은 10%, 5~8위안(약 76센트~1.2달러)인 간장 소비량은 약 15%의 성장률을 보임.

중국 조미료 시장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브랜드화에 성공한 조미료 종류로는 간장, 식초, 굴 소스, 케첩, 참기름, 마요네즈, 닭고기 다시다, 각종 매운맛을 내는 조미료, 복합성 조미료 등이 있음.

전체 조미료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조미료는 간장, 식초, 장류, 화학조미료이며, 동 4개 제품은 전체 조미료 시장의 약 52%를 차지함.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학조미료의 소비량 점유율은 2010년의 12%에서 2015년에는 8%까지 감소했으며, 향후 2020년에는 6%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또한 장류 조미료는 2010년의 7%에서 2015년의 10%까지 성장했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2020년에는 1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현재 중국 조미료 시장에는 약 3,000개의 브랜드가 있으며, 그 중 대부분은 지역성이 강함.
 
중국 조미료 시장 상위 브랜드로는 하이티엔(海天), 리진지(李锦记), 츄에챠오(雀巢), 라오간마(老干妈) 등이 있으며 각각 6%, 5%, 4%, 4%의 시장 점유율을 보임. 10대 브랜드의 총 점유율은 전체의 29%로 여타산업 대비 낮은 시장 집중도를 보임.

관련 전문가에 따르면 향후 중국 조미료 시장에서 제품의 차별화와 브랜드화가 시장 선점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됨. 최근 중국 조미료 시장에 외국자본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외자 브랜드와 중국 브랜드의 합병 또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음.

1990년대부터 외국기업은 합병, 합자 등의 방식을 통해 중국 조미료 시장에 진입해 왔음.

해당 브랜드로는 스위스의 네슬레(타이타이러(太太乐), 하오지(豪吉)와 합병), 일본의 아지노모토(타오다식품(淘大食品)과 합병), 한국의 CJ, 유니레버(지아러(家乐), 라오차장요우(老擦酱油)와 합병) 등이 있음.

 2016년 3월, 세계 5대 식품기업인 미국의 크래프트(Kraft)사 또한 중국의 고급조미료 시장 선점을 위해 산하 기업인 웨이스다(味事达)와 협력하여 상하이(上海) 간장공장 제 2차 프로젝트를 준공했으며, 현재 본격적인 생산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함.

중국 조미료 시장 주요 유통경로로는 프랜차이즈 마트, 대형 매장, 잡화점 등이 있음.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통계에 따르면, 전체 유통경로 중 프랜차이즈 마트와 대형매장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음.

최근 한국 드라마, 연예인을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가 늘어가면서 한국 드라마 속 음식과 재료, 조리법에 높은 관심을 보임. 2015년 기준,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규모는 전년동기대비 5.6% 하락했으나, 그에 반해 조미료 수출량은 일정한 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있음.

2015년 중국의 한국 조미료 수입규모는 1,771만 달러로 전년대비 12% 성장했으며, 중국의 전체 조미료 수입규모 중 14.1%을 차지함. 또한 한국은 줄곧 전체 수입국 중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2014년부터 2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함.

한국 조미료는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음. 현재 한국 유명 조미료 브랜드인 청정원, 샘표, 해찬들, CJ, 순창 등이 타오바오(淘宝网), 징동(京东) 등 중국 대형 B2C 플랫폼에 입점해 있음. 이 제품들은 온라인 경로를 통해 중국 전역으로 판매되고 있음.

청정원 브랜드의 비빔밥소스 가격은 21.8위안(약 3.4달러)으로, 타오바오 플랫폼의 한 플래그샵에서 한 달도 안되는 기간동안 1만 353개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움. 해찬들 또한 22위안(약 3.4달러)인 고추장이 7,364개가 판매되는 등 한국 브랜드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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