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목록

주요컨텐츠

세계 농업 브리핑 

제4유형
세계 농업 브리핑 상세보기 - 제목, 내용, 게시일 정보 제공
프랑스, 새롭게 떠오르는 식품 소비트렌드
2862

원문작성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원문작성일: 2016.03.14.

프랑스는 ‘더 잘 소비하지만 더 적게 소비하는’ 실속형 소비를 추구하며 음식 소비패턴이 대량구매에서 소량구매로 변화되고 있음.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칸타월드패널(Kantar World Panel)에 따르면, 낮은 출산율에 따른 가족규모 축소, 평일보다 주말 요리를 선호하는 인구 증가로 인해 프랑스인들의 음식 소비패턴이 대량구매에서 소량구매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힘.

아울러, 대도시 근교에 위치한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소형마트 및 생산자 직거래 사이트 증가로 인해 대형마트에서 한꺼번에 대량 구매하는 소비패턴에서 필요할 때마다 식재료를 소량 구매하는 추세로 나타남.

음식의 양보다 질 좋은 식재료 구매 선호함에 따라 구매 우선순위에서 가격 비중 점차 감소하고 있음. 프랑스 소비자들은 건강을 중요시하는 인식이 강해짐에 따라 식재료 품질 및 가공식품의 성분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음. 특히, 프랑스 소비자들은 식품 구매 시 가격보다는 식품 브랜드, 건강에 좋고 자연주의적인 식품 등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프랑스의 신개념 식품 소비 트렌드는 간편성, 고품질, 소량 구매임.

칸타월드패널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 인구의 59%는 요리는 단순한 생계수단이 아닌 즐거움으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실제로 매일 요리를 하는 프랑스 인구는 52%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특히, 주말에만 요리하는 프랑스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가공식품 시장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 15년 동안 과일 및 채소시장 규모는 각각 20%과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2014년 기준 프랑스 인구 중 24%는 식품 품질에 대해 불신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대비 8% 증가한 것으로 프랑스 소비자들은 점점 식품 품질 및 제품 성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

실제로, 지난해 프랑스 가정 중 10%는 글루텐 프리(Gluten free) 식품을 구매했다고 밝힌 반면, 그 중 83%는 가족 구성원 중 글루텐 알레르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글루텐 프리 식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

또한 동물성 식품에 대한 소비도 점차 감소하고 있어 프랑스 인구의 87%는 주당 3~7회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반면, 13%는 주당 2회로 동물성 식품 섭취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대량구매 패턴은 1970년대 대형마트의 출현과 함께 형성돼 많은 소비자들이 한 번에 많은 물건들을 값싸게 구매할 수 있었으나, 프랑스 소비자들은 점차 소량구매를 선호함에 따라 1970년대 유행했던 대량구매는 거의 사라지고 있음.

또한 경기침체로 인해 프랑스의 서민층들은 소량으로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소비성향을 띠게 된 것으로 분석됨.

프랑스 가정의 53%는 기회가 닿는 대로 최대한 자주 지역농산물을 구매하겠다는 의사가 있으며, 프랑스 가정의 15%는 연중 적어도 1회 이상 생산자에게 직접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고 밝힘.

또한 온라인 주문 후 방문수령 혹은 직접배송 등 온라인을 통한 식품 구매하는 비중이 전체 시장규모의 5.1%를 차지하고 있으며, 프랑스 경제일간지 레제코 기사에 따르면, 2025년에는 온라인 식료품 구매비중이 약 10%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함.

프랑스에서는 바쁜 현대인 생활로 인해 점차 간편하게 요리가 가능한 식품을 찾고 있는 추세로 프랑스 진출을 고려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은 프랑스 간편조리식품 시장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다만, 프랑스 소비자들은 식품의 구성 성분 및 품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을 감안해 우리 기업들은 프랑스 시장 진출 시 품질 개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됨.

최근 프랑스 내에서는 글루텐 프리 및 유기농 식품 시장의 성장세를 보이므로, 우리나라 기업은 프랑스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쌀로 만든 식품, 유기농 가공식품 등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보임.

아울러, 음식 소비패턴이 소량구매로 변화하기 시작하면서 프랑스 내에서는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유기농 전문매장, 자연주의 제품 전문 매장 등 다양한 유통체인이 생겨나고 있으므로, 우리 기업들은 프랑스 진출 시 대형 유통망뿐만 아니라 특정 제품 전문 취급 오프라인 및 온라인 유통망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


 

자료: 프랑스 경제일간지 레제코(Les Echos)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