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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조미료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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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작성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원문작성일: 2015.11.19.



베트남, 조미료 시장이 커지고 있음. 현지 주부와 직장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간편 조리용 조미료 제품 인기 급상승하고 있으며, 현지인들의 입맛 변화에 따라 서양식 소스류 소비도 늘고 있음.

글로벌 리서치 전문업체(Euromonitor International)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간 베트남에서 판매된 조미료(소스·드레싱 포함)는 50만3,300톤이며 이로 인한 매출은 총 8억5,746만 달러에 달함. 이는 2013년대비 11% 증가한 수치로, 4년 전인 2010년 매출과 비교해서는 무려 51% 증가한 것임.

베트남에서 조미제품 시장이 이토록 크게 성장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베트남 음식 조리법이 피쉬소스 등의 전통 소스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빠르고 간편한 요리법을 선호하는 현지 주부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됨.

조미료 시장은 조리용 소스(Cooking Sauses)와 테이블용 기본 소스(Table Sauses)시장으로 분류할 수 있음. 요리용 소스로는 고형육수, 분말소스, 액상소스, MSG(인공조미료), 허브·향신료, 파스타소스 등이 있음.

최근 베트남 시장에서는 MSG 소비 줄고, 고형육수와 분말소스 소비 늘어나고 있음. 지난 5년간 베트남의 MSG 매출은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고형육수 제품군은 뚜렷한 매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음. 또한 소금, MSG, 설탕, 고춧가루 등이 혼합된 파우더 타입의 소스제품 매출도 꾸준히 상승 중임. 이는 간편한 조리방식을 선호하는 현지 여성들의 조미료 제품 소비 트렌드에 기인함.

테이블용 기본 소스(Table Sauses)로는 피쉬소스, 케첩, 마요네즈, 머스타드, 간장, 칠리소스 등이 있음.

베트남 현지인들의 식탁에 기본적으로 놓이는 소스는 느억맘(Nuoc Mam)이라 불리는 베트남 전통 피쉬소스, 간장, 그리고 칠리소스임. 이 중에서도 피쉬소스는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애용되는 조미료라 할 수 있음.

2014년 베트남 전국에서 판매된 피쉬소스는 32만5,000톤으로 금액상으로는 약 4억7,63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됨. 이는 베트남 Table Sauces 제품군 총 매출액의 76%, 전체 조미료 시장 매출액의 약 56%에 해당함.

베트남의 매운 칠리/페퍼 소스 시장의 성장도 눈여겨볼 만함. 칠리/페퍼 소스의 현지 매출은 피쉬소스나 간장에 비해 저조한 편임. 그러나 매운 칠리소스의 용도가 매운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한 테이블 비치용 기본소스에서 조리과정 중 매운맛을 내기 위한 양념용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칠리/페퍼 소스의 현지 소비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

또한 베트남에서 급속도로 늘고 있는 패스트푸드 체인도 칠리소스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베트남 대도시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각종 패스트푸드 체인에서는 기본 디핑소스로 토마토케첩뿐만 아니라 칠리소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이한 사항임.

개인 기호에 따라 다르기는 하나 현지인들은 감자튀김을 찍어 먹는 소스로 케첩보다는 칠리소스를 더 선호하는 편임. 2014년 베트남의 칠리소스 판매량과 판매액은 전년대비 각각 6.6%,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또한 해외여행, 유학 등을 통해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접할 기회가 늘고, 이를 가정에서 직접 조리해서 먹는 현지 소비자가 생기면서 양식 조미료 수요도 증가하고 있음.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토마토케첩과 마요네즈 판매량이 그 단적인 예임.
 
2014년 한 해 동안 베트남에서 팔린 토마토케첩과 마요네즈 양은 2010년 대비 각 43%, 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됨.

양식소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베트남 국내 업체에서는 아직까지 해당 소스류 생산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또한 최근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식품위생 관련 사회적 이슈로 인해 보다 안전할 것으로 판단되는 수입제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일부 발생하고 있음. 이에 따라 베트남의 조미제품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임.

2014년 조미제품 수입액은 2013년 대비 20.4% 증가했으며, 주요 수입국은 태국,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등으로 나타남.

음식 한류바람에 우리나라 양념소스와 장류도 덩달아 인기가 상승함. 베트남 내 한류가 음식에까지 확산된 것은 이미 오래 전 일이지만, 우리나라 대중문화에 열광하는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드라마를 통해 우리나라 음식을 접한 현지 중·장년층들 또한 한식에 관심이 높음.

우리나라의 식사문화는 물론 간장을 베이스로 하는 한식 조리법이 베트남의 식사문화 및 조리법과 크게 다르지 않아 현지인들은 거부감 없이 한식을 즐기고 있으며, 가정에서 직접 한식을 만들어보려는 이들도 늘고 있음.

현지 한식 애호가들은 인터넷, SNS 등을 통해 한식재료 구매처와 레시피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온라인쇼핑몰, 베트남 대형마트, 한인 거주 지역에 있는 한국마트 등에서 각종 소스와 양념장을 구매하고 있음.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고기 양념소스와 고추장이 특히 인기임.

현지 가정주부와 직장여성들을 중심으로 간편 조리용 조미료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음. 우리나라와 같이 국물 요리가 많은 베트남에서는 다양한 국물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고형육수와 특정 요리에 특화된 복합조미료 수요가 높음. 이 외에도 베트남 가정식 조리를 위한 조미료 분말이 다양하게 시판되고 있어 요리에 서툴거나 바쁜 현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 크게 인기를 끌고 있음.

반면 최근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식품안전 관련 이슈로 인해 현지 주부 소비자들은 제품 원료와 가공과정에 매우 예민한 편임. 따라서 위생과 건강한 이미지의 브랜드 구축을 통해 타깃 소비자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것이 선행돼야 함.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ITC Trad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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