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농업부를 중심으로 추곡 증산을 위한 100일 전략을 수립하고 작전 개시에 들어갔다. 하곡 생산이 5년 연속 증산 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추곡 생산이 풍작을 이루어야만 5년 연속 식량 증산 기록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에 추곡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남부 곡창지대의 작황 여부가 식량생산에서의 신기록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되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식량 증산의 전면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하였다.

    7월 25일, 전국 대부분 농경지의 추곡 수확기를 약 100일 남겨둔 이 날, 중국 농업부는 호북성(湖北省) 무한시(武汉市)에서 “남방지역의 높은 추곡 수확량 유지 및 신기록 달성을 위한 업무회의”를 개최하였다. 올해 역대 최고의 밀 생산량을 달성한 경험을 토대로 벼, 옥수수, 감자 등의 품목에서도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의 생산량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추곡 생산관련 조치를 취할 것을 천명하였다.  

    중국은 추곡이 한해 전체 식량생산량의 70%를 차지하므로 추곡 증산 여부가 식량생산량 5년 연속 증산 여부를 결정짓는 요인이다. 농업부 장관 쑨정차이(孙政才)는 이번 회의에서 서면으로 다음과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현재 국제 식량수급의 불균형이 확실시 되고 식량가격이 폭등한 상황에서 점점 안정적인 식량증산과 국가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농업부는 전국 각지에 역대 최고의 식량 및 유지작물 생산량을 달성하기 위해 고수확 우량품종과 관련 재배기술을 개발ㆍ보급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밀의 경우 새로 선보인 고효율 증산 기술을 대규모로 보급한 덕분에 역대 최고의 생산량을 기록할 수 있었으며, 이는 하곡의 5년 연속 증산에 크게 이바지 하였다. 식량증산의 핵심은 추곡 증산이다. 또한 각급 농업기관은 안정된 식용유 공급을 위해서 역대 최고의 식량생산량 달성은 필연적인 선택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심각히 인식하여야 하며 책임감과 긴장감을 강화하여야 한다. 남은 100일간 밀 증산의 경험을 토대로 벼, 옥수수, 감자 등의 역대 최고 생산량 달성을 위해 관련 조치를 실시하고 추곡 경작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5년 연속 식량 증산 달성을 위해 분투해야 한다.’

    농업부 웨이차오안(危朝安) 차관도 이번 회의에서 올해 하곡 농사는 풍년을 거두었고 그중 밀 증산의 공헌이 가장 컸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그는 이어서 몇 가지 주의 깊게 봐야할 부분에 대해 지적하였다. 첫 번째, 밀 만무(万亩, 666.7헥타르) 시범재배지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국 143개 밀 만무시범재배지의 평균 단위당 수확량은 1헥타르당 8.1톤이다. 이는 전국 평균 하곡 밀의 단위당 수확량보다 3.31톤 많은 수치이다. 두 번째, 주변지역에 대한 연동효과가 현저하게 나타났다. 통계에 의하면 143개 밀시범재배지 소재지 지역의 평균 단위당 수확량은 1헥타르당 6.29톤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작년보다 0.39톤 증가한 수치로 6.6%의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세 번째, 밀의 품질 또한 크게 향상되었다. 143개 밀시범재배지의 밀 우수율은 70%이상에 달한다. 비 시범재배지보다 10% 높은 수치이다. 네 번째, 창의적인 고수확 기술이 개발되었다. 적정량 파종기술, 토양 맞춤형 시비 등 10가지 주요기술을 보급하였고 그 외에 다양한 특색기술과 현지 생태환경에 적합한 재배기술을 개발하였다. 다음 단계로 의식 전환, 조직적인 지도 및 정책적 지지를 강화하고 창의적인 업무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벼, 옥수수, 감자 등 작물의 고수확을 위해 일련의 조치를 취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 상황에서의 식량 생산 형세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추곡작물의 작황은 양호한 상황이나 식량생산의 효율성 저하, 재해 방지와 감소의 어려움, 병충해 집중 발생 등 증산 위해 요소가 발생될 상황에 직면해 있는 실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급 농업기관마다 형세에 대한 인식과 책임의식이 어느 때보다 높아야 하며 올해 식량 풍수가 왜 이토록 중요한 지 재차 인식해야 하며 100일 작전 수행으로 추곡 풍수를 반드시 쟁취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이기작 재배면적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기작 재배면적을 작년보다 10만 헥타르 증가시키기 위해 수해로 파괴된 경지를 복구하고 적기에 적합한 품종을 재배하여야 한다. 가을 옥수수, 감자 그리고 기타 곡물류, 콩류 등 가을 작물의 재배면적을 최대한 확대하여 더 이상 휴경지가 없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옥수수, 벼, 감자 등 작물 생산에 새로운 재배기술을 보급한다. 작물과 지역에 따라 다각적이고 다양한 형식의 기술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기층 간부들과 농업기술인력들을 조직하여 농업생산 일선에 배치하고 기술지도를 실시하여 기술응용율을 제고한다. 효과적인 병해충 방제조치를 실시한다. 예측경보와 방역책임제를 강화하여 일괄방역 및 방역 전문화를 실현한다. 벼와 옥수수의 중대 병해충에 대한 방제작업에 중점을 둬서 병해충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적극적으로 재해를 방지하여 풍년을 이루어야 하며 사전에 조기재난경보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서는 재해방지 기술과 인력 등 각 방면의 확실한 준비가 있어야 하며 종자, 종묘, 화학비료, 농약 등 물자를 비축해야 한다. 또한 사전에 종자 보정과 개량 기술을 제정해야 한다. 기상변화를 예의주시하고 비상시 조기경보를 발령하며 적시에 전략팀과 전문가 자문단을 파견하여 재해지역이 하루 빨리 농업생산능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끝으로 웨이차오안 차관은 올해 가을과 겨울 농작물 재배에 대한 업무배치를 원활히 단행하였다고 밝혔다. 각 지방정부는 추동 재배 때 직면하게 될 새로운 상황과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업무추진 방안을 조기에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목표, 임무, 정책조치를 제시하고 기술을 연구하도록 요구하였다. 또한 밀 재배면적을 안정화 시키고 유채 재배면적을 1000만무(66만7천 헥타르) 이상 추가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여 식량 6년 연속 증산을 실현시킬 것을 강조하였다. 

자료: 농민일보(2008.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