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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의 가치와 기회 그리고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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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자 서홍석

농경나눔터 2월호 | 2019년 2월 1일

서 홍 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모형정책지원팀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농업전망대회는 1998년 제1회 대회를 개최한 이래 올해로 22번째를 맞이하였다. 농업전망대회는 농업·농촌을 둘러싼 주요 이슈는 물론, 주요 농림축산물의 중장기 전망 발 표 등을 통해 농업계와 정부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20 년 이상 개최된 농업계 대표 행사라는 별칭답게 서울대회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1,800여 명이 참석했다. 구제역 확산 우려로 인해 부득이하게 취소된 호남대회 가 예정대로 개최되었다면 3천 명을 훌쩍 넘어서는 인원이 참석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농업전망대회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농업·농촌이 지닌 새로운 가치를 발견해 내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여 우리 농업·농촌의 밝은 미래를 그려보고자 농업·농촌의 가치와 기회 그리고 미래라는 대주제와 세부 발표주제를 선정해 진행했다. 특히 올해 서울대회에서는 실시간 양방향 소통시스템을 처음 도입해 참석자의 질문과 설문조사를 스마트폰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우려했던 바와 달리 새로운 운영방식은 효과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석자의 호응도 매우 좋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농업전망 내용에서 눈에 띄는 몇 가지를 주목해야 한다. 우선 작년 농업 생산액이 쌀과 한우의 가격상승 영향으로 역대 처음으로 5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단일 품목 기준으로 2016년부터 생산액 1위를 차지했던 돼지 가 지난해에는 쌀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분석된다. 두 번째로 올해 농가소득은 작년보다 1.1% 증가한 46만 원을 기록하여 처음으로 4천만 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 망된다. 그러나 농축산물 판매를 통해 얻는 농업소득은 감소하여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3%로 작년보다 0.8%p 하락할 전망이어서, 농업소득 비중은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 이다. 이에 따라 숙박업, 가공판매업 등 겸업을 통해 얻는 겸업소득과 노동력 제공을 통해 얻는 사업외소득이 농가의 중요한 소득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가 수와 농가인구 감소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65세 이상 초고령 농가인구 비율은 올해 43.3%를 기록하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 인 것은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 증가와 베이비붐 세대와 청년층의 귀농·귀촌 등으로 올해 농림어업취업자수는 작년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증 가 추세에 있는 농림어업취업자가 농업·농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정책 수립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다양한 정책 수립과 배려로 농업부문 신규 취업자가 잘 정착하여 중장기적으로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농가인구 감소폭이 줄어들길 기대해본다.

 

올 한해도 대내외적으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가 갈수록 기상이변은 심화되고 있으며, 구제역·AI 등 질병 확산 문제도 여전히 잠재되어 있어 언제든 농축산물의 수급 불안정이 대두될 수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 분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미 국 금리인상에 따라 신흥국의 금융 불안 문제와 함께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세계적으로 확산 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농업계의 적극적인 역량 집중이 필요하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농업관측본부는 정확한 진단과 함께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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