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목록

KREI 논단

KREI 논단 상세보기 - 제목, 기고자, 내용, 파일, 게시일 정보 제공
`농정원` 출범 농어촌 새 활력 기대
3443
기고자 이동필
매일경제신문 기고 | 2012년 7월 7일
이 동 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 설립법안이 통과됐다. 지난 5월 23일 탄생한 농정원은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가 추진해 온 농촌의 정보화 사업과 농업인재개발원이 수행해 온 후계인력육성사업, 농촌정보문화센터가 맡아온 농어업ㆍ농어촌의 다원적 가치와 우리 농식품의 우수성 홍보 기능을 하나로 묶어 출발하게 돼 큰 기대를 갖는다.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3개 전문기관을 하나로 묶는 것은 단순 통합(統合)이 아니라 통섭(統攝)이 될 때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농정원이 기존의 기관이 하던 업무를 잘 수행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세 기관이 제각기 있을 때 할 수 없었던 일을 찾아서 농수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뤄나가는 것이다. 농정원은 미션을 `스마트 파워를 통한 일류 농림수산식품가치 창출`, 비전을 `도농 소통ㆍ농업인의 역량강화ㆍIT정보의 융합 선도기관`으로 정하고 출발한다. 농정원이 설정한 미션과 비전에서 미래농정을 위한 각오와 통섭의 자세를 느낄 수 있다.

 

  농림수산식품은 단순하게 먹을거리만 생산하는 1차산업에서 벗어나 정보기술(IT)ㆍ생명공학기술(BT)ㆍ나노기술(NT)ㆍ문화기술(CT)ㆍ환경기술(ET)을 접목해 융ㆍ복합하면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가능성이 큰 미래 성장산업이다. 선진국은 이를 간파하고 농수산식품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비전을 제시하고 각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농정원은 앞으로 기존에 세 기관이 갖고 있는 특성을 잘 버무려 우리 농수산식품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농업ㆍ농촌의 밝은 미래를 선도하는 기관이 돼야 한다. 이것은 단순히 의욕만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를 위해 농정원은 더욱 전문성을 높여야 하고, 조직원 간 원활한 소통은 물론 국내외 기관과 활발한 교류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소명의식과 열정으로 하나가 되어 항상 창의력을 갖고 주어진 업무를 성실하게 추진해 나갈 때 목적한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농정원이 산고 끝에 태어난 만큼 애정과 기대가 크다. 농정원이 어려움에 처한 우리 농수산식품 산업의 막힌 혈관을 뚫고,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중한 조직으로 나날이 발전해 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힘찬 응원을 보낸다.

 

파일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