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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농어촌발전 연구포럼 "도시와 구분되는 농촌 특성 살려 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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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발전 연구포럼 "도시와 구분되는 농촌 특성 살려 위기를 기회로"

최종편집일 2015-11-24
 
정주·여가·휴양 등 수요 잠재
환경보전·문화계승 역할해야
 
가공식품 원료 국산으로 전환
안정적인 소득 보장 필수
 
마을공동화와 초고령화 현상 등으로 농촌이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농어촌의 공동체 복원 및 정주여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마을 특화자원과 연계한 6차 산업화를 통해 농어촌 소득증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동체 활동을 활성화 하고, 주민 스스로가 지역경영의 중심이 돼서 공동체 고유의 문화를 가지고 창조적이며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남도의회가 주관한 ‘2015 농어촌발전 연구포럼이 농어업분야 관련 전문가와 농어업인 대표, 담당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8일 전남도의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주제발표를 맡은 성주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삶의질정책연구센터장은 고령화와 과소화의 심화로 전통적인 정주체계가 무너지고 공동체 활동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농촌의 현실이라며 마을 기능은 약화됐지만 약화된 기능을 농촌생활권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제는 마을의 형태보단 어떤 기능으로 살아남을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농촌에 어려움들이 있지만 정주, 여가, 휴양 등 농업·농촌에 대한 도시민의 수요가 잠재돼있다이전까지는 농촌의 역할이 주로 식품공급이었다면 이제는 자연환경보전, 전통문화계승 등 도시와 구분되는 농촌의 특수성을 살려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제발표를 맡은 양원식 한국농어촌공사 지역육성부장은 마을에 꿈이 있고 문화가 있어야 마을의 지속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공동체만의 문화를 가지고 의사소통과 역할분담으로 갈등을 최소화 하며, 창조적이고 지속 가능한 마을을 만들어야 한다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을발전 방향을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제도 등 주민의 어려움을 해소해주는 지원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좌장인 조상필 광주전남연구원 지역행복연구실장을 중심으로 토론 시간을 가졌다. 먼저 김성일 전남도의회 의원은 가공식품의 원료를 국산농산물로 바꾸는 등 우리농산물의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해야한다젊은 리더 들을 농촌으로 불러들여 활력이 넘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안정적인 소득보장이 이루어져야 하며, 지역 간 연계협력을 위해 화장터, 납골당 등 혐오시설들을 지역발전 사업에 포함시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박찬주 나남네트웍스 대표는 방문객 수와 도·농 교류사업 매출 증가액 등 농어촌공동체 활성화 사업 자체가 너무 가시적 성과 위주로 추진되고 있다앞으로 마을사업은 가시적성과보다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남만의 특화된 사업들이 없다초고령화 마을 지원모델, 다문화형 모델 등 전략적인 모델 구축사업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미숙 전남도 섬 가꾸기 전문위원은 전남에는 많은 자원과 마을들이 있지만 사람과 행정의 교량역할을 할 수 있는 중간지원조직이 없다전남형 마을공동체 지원센터를 통해 효율적으로 주민들의 역량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창완 광주전남연구원 중국연구센터장은 농촌개발사업과 예산이 늘어났지만 지역의 여건을 고려한 사업이 아닌 국비확보를 위한 사업이 대부분이라 지역민들의 삶을 증진시키는 정책들이 부족하다사업비 확보 이전에 지역민들의 역량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안=최상기·김종은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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