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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울산 울주군 청년창업농 체험 ‘패키지’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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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농촌에도 청년들의 젊은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청년창업농들이 추진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 개발된다. 다음달부터 오픈마켓을 통해 본격 판매가 이뤄질 예정인데, 지역의 6차 산업을 체계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울주군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온라인 오픈마켓 쿠팡㈜에서 울주군 청년농가가 시행하는 체험프로그램을 패키지로 한 관광상품이 판매된다.

울주군은 울산청년창업농영농조합법인 측과 논의를 거쳐 앞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농가 4곳의 참여 의사를 확인했다. 환희목장과 문그로우, 포니랜드, ㈜숲속의 작은 친구들 등이다.

울주군은 올 초부터 쿠팡㈜ 측과 관련 협의를 진행했고, 상세페이지 설계 등 작업에 돌입해 다음달 중에는 본격적인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희목장은 피자만들기와 송아지 우유 먹이기, 문그로우는 꽃 모종 화분심기와 꽃 수확 후 꽃꽂이, 포니랜드에서는 승마, 양이나 말 먹이 주기, ㈜숲속의 작은 친구들에서는 곤충 사육키트 만들기나 곤충 모형 만들기 등 체험이 가능하다.

오전과 오후 각 농가 1곳씩 하루 2곳의 체험을 선택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체험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다. 금액은 체험 선택에 따라 1인 2만~3만원이다. 4인 가족 기준으로는 7만~12만원 수준이다.

우선 하루 평균 4인 가족 기준 7팀이 적정 규모로 판단하고, 예약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며, 진행 상황에 따라 규모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관광상품을 구매할 경우 1인당 1만1,000원 상당의 점심 도시락과 간식이 제공된다. 도시락과 간식 비용은 울주군이 지원하며, 지역 청년창업농이 생산한 농산물이나 상품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울주군은 이 사업을 위해 군비 5,261만여원을 우선 확보했다. 도시락·간식비용으로 3,000만원, 홍보비용 760만원, 콘텐츠 제작과 시설구축비용으로 1,500만원 등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계획이 조금 늦어진 부분이 있고, 관광 클러스터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데 조심스러운 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그동안 개별 농가에서 진행해오던 체험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묶으면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오고, 새로운 소비 트렌트를 통해 농업의 미래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매일 주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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