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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개원 6개월, 전국1호 전남공공산후조리원을 가다 농촌산모 “대도시 안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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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6개월, 전국1호 전남공공산후조리원을 가다 농촌산모 대도시 안부러워요

해남종합병원서 위탁 운영 최신시설에 이용료는 저렴 소아과·산부인과 전문의 연계 셋째아이는 70% 감면 호응’ 4개 시·군에 추가 계획도

최종편집일 2016-02-22


농촌지역에 이렇게 좋은 공공산후조리원이 있다는 것이 고맙고 놀라울 뿐입니다. 깨끗한 시설에 이용료까지 저렴해 전남도민으로서 자부심까지 느껴집니다.”

 

 

16일 전남 해남군 해남종합병원에 위치한 전남공공산후조리원에서 만난 산모들의 반응이다. 전남공공산후조리원은 전남도가 지난해 91일 개원해 해남종합병원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도 단위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산후조리원으로는 전국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500(152) 규모인 전남공공산후조리원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1실을 포함해 모두 10실의 산모조리실과 신생아실을 갖추고 있다. 물리치료실·편백찜질방·피부관리실도 있다.

 

개원 6개월째를 맞는 공공산후조리원은 입소문을 타고 산모들이 전남 도내 각지에서 몰려들고 있다. 지금까지 95명의 산모가 이곳을 이용했고, 현재도 10실 모두가 꽉 차 있다. 예약도 밀려 16일 기준으로 67명의 예비 산모가 대기 중이다.

 

셋째 아이를 출산해 이틀 전 이곳에 입실한 결혼이민여성인 나카무라 이사미씨(39·장흥군 부산면)둘째 아이까지는 도시에 있는 산후조리원을 이용했는데, 최근 이곳에 공공산후조리원이 생기고 셋째 아이 감면 혜택까지 있어 왔다면서 집에서 거리도 가깝고 주변 환경은 물론 이용료도 저렴해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은 셋째 아이를 낳으면 이용료를 70%까지 감면해주고 있다. 도시의 민간 산후조리원에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혜택이다. 다자녀 감면 혜택을 제외해도 이용료가 1실에 177만원, 2주는 154만원에 불과해 광주권에 있는 산후조리원보다 30% 정도 저렴하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전남에 주민등록을 둔 산모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때문에 조리원까지 1~2시간이 소요되는 구례·나주 지역은 물론 민간산후조리원이 있는 목포·여수·순천지역 산모들도 이용하고 있다. 

 

목포시에 거주하는 이명선씨(33·양동)셋째 아이 감면 혜택이 있을 뿐 아니라 시설도 깨끗하고 좋다는 소문을 듣고 도시에 있는 조리원을 두고 이곳으로 왔다면서 설비들이 친환경 자재로 꾸며져 시설이 서울의 상류급 못지않게 좋다고 자랑했다.

 

이씨는 인터뷰를 마치자마자 옆방에서 하는 요가수업을 받으러 가야 한다며 바삐 자리를 옮겼다.

 

산모들은 조리원에서 요가를 하고, 골반 조정·반신욕 등의 서비스를 받고 있다. 또 조리원이 해남종합병원과 연계돼 있는 점도 장점이다. 날마다 소아과와 산부인과 전문의가 회진하며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살핀다.

 

신현숙 도 보건복지국장은 이곳 산후조리원은 전남도가 저출산을 극복하고, 농어촌 지역 산모들의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맞춤형 출산장려정책의 하나로 만들었다면서 반응이 좋아 2018년까지 희망 시·군에 4개소의 공공산후조리원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남=박창희 기자 chp@nongmin.com

 

Copyright2009 농민신문사.

출처: http://pdf1.nongmin.com/src/article_view.htm?pg_id=20160222040001&ar_id=260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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