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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농업교육 소홀히하는 한국…세계 각국은 ? 미국, 정규 교과과정 농업 포함 초등학생때부터 기본지식 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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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교육 소홀히하는 한국세계 각국은 ? 미국, 정규 교과과정 농업 포함 초등학생때부터 기본지식 함양

뉴질랜드, 국가정책으로 교육 지원일반 고교에서도 농업교육 프랑스, 교육부 아닌 농림부 주도교육농장 통해 현장실습

 

최종편집일 2016-02-17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농업 교육에도 예외는 아니다. 어릴 때부터 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아는 일은 국가 기반산업으로서 국민의 먹을거리 생산은 물론 국토 보전, 환경 조성 등 다원적 가치와 직결되는 귀중한 문제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농업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심지어 농업고등학교조차도 국어·영어·수학 등 농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교과목에 치중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 농업 강국들은 농업 교육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미국, 정규 교과과정으로 편제=미국·뉴질랜드·프랑스 등 세계 농업 강국들은 앞다퉈 농업교육을 정책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국이 가장 적극적이다. 미국은 현재 학교 내 교육과 실무를 연계함으로써 농업의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농업교육은 정규 교과과정으로 이뤄지며 교양수준(·중등과정)과 전문수준(고등학교 과정)으로 나뉜다. 교양수준의 농업교육은 농업에 대한 기본적 인식과 지식배양을 목적으로 10학년(우리나라의 초·중등학교 및 고등학교 1)까지 이뤄진다. 전문수준의 농업교육은 일반고등학교 11~12학년(우리나라의 고등학교 2~3학년) 과정인데, 일정 수준의 농업과정 필수 학점을 이수하고, 영농학생회(FFA) 활동에도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FFA는 전국의 고등학교 농업 전공 학생이 참여하는 전국 조직이다.

 

뉴질랜드, 지역 농업환경 반영=뉴질랜드 역시 국가 정책으로 농업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농업교육은 미국과 유사하게 10학년(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지역사회 내의 기본교양으로 이뤄진 뒤 전공선택에 따라 심화된다.

 

김강현 농협 미래전략부 책임연구원은 뉴질랜드는 농업만 가르치는 농업전문학교가 있는 것이 아니고 종합고등학교(우리나라의 일반고등학교) 내에서 농업 전공과를 개설해 11학년부터 본격적인 농업교육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때 농업교육은 지역의 농업환경을 반영해 이뤄진다.

 

가령 원예와 축산업이 주산지면 원예학과 축산학이 그 지역 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개설된다는 것이다.

 

또 교육과정 중 1~10단계까지의 국가인증 농업자격증 제도도 운용된다.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체득된 농업지식을 단계별로 학교 교과과정을 연계해 전문 농업인 육성으로 연결하려는 취지다.

 

프랑스, 농림부가 주도=프랑스는 교육부가 아닌 농림부 주도 아래 농업교육을 한다. 프랑스의 농업교육 과정은 중학교 4학년(16) 이후 공립·사립 농업고등학교 진학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일반대학(Universite')과 그랑제꼴(Grand Ecoles, 농업 명문대), 전문에꼴(Ecoles Spe'cialise'es, 농업 관련 특성화대학)을 통해 농업이 전문직종의 하나로 육성된다.

 

프랑스는 또 어린이와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농장을 운영한다. 교육농장은 5대 정책 목표 아래 단순한 체험관광이 아니라 어린이·학생들이 농업·농촌에 대한 호기심을 기초로 정기적으로 농업 현장실습 교육을 받는 곳이다. 5대 정책 목표는 교육농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교육적 접근 제안 시민들에게 농업경제에 대한 소개 및 길잡이 역할 제공 도시와 농촌 간의 상생관계 이해 제고 지역개발에 참여 시민으로서 책임의식 함량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우리 농업 발전을 위해선 해외의 농업 교육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검토하고 우리에게 맞도록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공교육을 통해 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농업의 저변을 확대하는 선진국의 사례는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억 기자 eok1128@nongmin.com

 

Copyright2009 농민신문사.

출처: http://pdf1.nongmin.com/src/article_view.htm?pg_id=20160217030001&ar_id=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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