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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농어촌공사 “물부족 예상지역 조기 용수확보 차질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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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물부족 예상지역 조기 용수확보 차질 없도록

 

선제적 가뭄대응, 적기·적량 용수 공급 대책 마련 팔 걷어

최종편집일 2016-02-09

한국농어촌공사가 영농철, 가뭄으로 인한 영농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올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선제적 가뭄대응과 적기·적량의 용수공급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원지역 올 봄가뭄 예상산간지역 급수요청 증가

용수 공급 가능한 수리안전답률 6080%까지 확대

버려지는 논물 재활용농업용수 반복이용률 30%

 

만성 가뭄, 강원도는?=지난해에 이어 올 봄에도 가뭄이 예상돼 철저한 영농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강원도와 강원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강원도 강수량은 평년대비 60~70% 수준으로 영서지역 788.2mm, 영동지역은 1085mm 수준에 불과했다. 또 올 겨울철 영서지역에 내린 적설량은 평균 4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66분의 1 수준이고, 영동지역에 내린 눈의 양은 평균 6, 지난해 같은 기간 16.8에 절반에도 못미쳤다.

 

영농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강원도 댐 저수위는 횡성댐은 28.3%, 광동댐은 68%, 달방댐은 74% 등 대체로 낮은 저수율을 보이고 있으며, 평균 저수율도 81.5%은 평년의 87.1%에 비해 저조하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당장 가뭄으로 피해를 받는 농촌 산간 마을 주민들은 이미 가뭄으로 피해를 받고 있다. 지난 달 각 시·군 소방서에는 다급한 급수지원 요청이 300건에 육박하고, 누적급수량도 1000톤을 훌쩍 넘어섰다. 인제군 남면 정자리 오규택 이장은 기상이변으로 가뭄이 반복되면서 농촌생활이 갈수록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급수지원을 받아 겨우 밥만 해 먹는다며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장 어떻게 하나?=농어촌공사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당장 유입량이 저조하거나 준설이나 개보수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물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조기 용수확보대책을 수립한다.

 

지난달 현재 전국 평균 저수율은 70.9%로 평년 78.4%보다 7.5%포인트 낮은 상황. 특히 가뭄상황이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 가뭄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방식을 전국 8개 본부단위에서 ‘93개 지사단위로 세분화 한다.

 

여기에다 물관리 체계의 고도화를 위해 영농단계별·시설별·지역별 농업용수 공급계획 및 실적관리 등의 수자원관리계획을 연중 수립해 시행하는 한편, 농업가뭄센터 등과의 협업을 통해 농업가뭄지도를 개발하는 등 영농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항구적 가뭄 대책=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물 소비량 중 48%가 농업용수로 사용된다. 따라서 가뭄이 발생하게 되면 당장 농업·농촌지역에서부터 피해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범정부차원에서 진행된 저수지 바닥 준설사업 등을 통해 물가두기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향후 10년 빈도의 가뭄에도 용수공급이 가능한 수리안전답율을 현행 60%에서 80%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현재 버려지는 논물에 대한 재활용을 통해 농업용수의 반복이용율을 현행 15%에서 30%까지 개선하는 한편, 가뭄이 발생한 후 응급복구를 하는 사업방식에서 사전·사후 모든 기간에서 상시적으로 가뭄에 대응하는 것으로 대응체계를 전환한다.

 

세부적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한 항구적 가뭄대책 마련을 위해 200개소 2규모의 저수용량 추가확보사업에 나선다. 이 사업에는 35000억원 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논물의 반복이용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에 따라 양수장을 설치해 2025년까지 50ha의 들녘에 우선적으로 하천수 양수저류 및 퇴수 활용시설을 적용할 계획이다. 4대강보의 여유수량을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계획도 20개 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공사의 올해 사업목표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영농철 물부족을 방지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공사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라고 밝혔다.

 

 

백종운·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출처: http://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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