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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농촌공동체 의미 살리는 마을공동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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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공동체 의미 살리는 마을공동급식

 

최종편집일 2016-01-29

고달픈 들일을 하는 와중에도 집집마다 챙겨야 하는 따뜻한 끼니는 농민들의 즐거움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그것을 챙기는 일은 고령화, 여성화가 심각한 농촌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바쁜 농번기만이라도 마을사람들이 모여 식사를 해결한다면, 여성농민의 부담을 줄이고, 이웃 어르신의 안부도 살피는 등 마을공동체에도 활력을 줄 수 있다.

 

마을공동급식사업은 농번기 농촌 일손부족을 해결하고, 여성농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7년 전남 나주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다. 지금은 나주를 비롯한 전라남도 지역을 비롯해 전북 완주, 경남 진주, 충북 제천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북 완주군의 경우 지난해 농민들의 호응이 좋아 올해는 전년보다 5개소 더 늘린 40개 마을에 지원하고, 부식비를 당초 2만원에서 3만원으로 1만원 올렸다고 한다.

 

이 사업은 지자체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조리원 인건비와 부식비를 봄, 가을 농번기 동안 두 번 나누어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체로 점심 급식을 제공하면서 급식 때 마을 노인들의 점심을 함께 대접하는 마을급식 형태로 운영된다.

 

전라남도의 조사결과 매우 만족 44%, 만족 41% 85%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나 농촌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사업 효과에 대해서는 취사부담 경감, 주민 유대 강화, 농업 생산성 향상이 꼽힌다. 일을 똑같이 하면서도 여성농민들은 가사노동까지 해야 하는 현실에서 마을공동급식은 체감도 높은 사업이다.

 

마을공동급식은 여성농민의 가사노동 경감,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더 확대돼야 한다. 사업 기간도 늘리고 인건비도 현실에 맞게 인상해야 한다. 노인 복지 차원에서 상시 급식 체계를 갖추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사업비는 지자체가 모두 부담할 것이 아니라 중앙정부가 지원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출처: http://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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