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강원 강릉 퀸비애그리푸드 최호림 대표 영세농 → 기업농 성장에 후원군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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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 퀸비애그리푸드 최호림 대표 영세농 → 기업농 성장에 후원군 역할 톡톡
농기계 구입·영농규모 확대 등 위기때마다 보증지원으로 해결 파프리카 온실 설치에도 도움 농식품기업 운영 등 자리매김 최종편집일 2016-01-25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은 항상 고마운 존재입니다. 영세농에서 기업농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을 받았거든요.”
강원 강릉 연곡면 퇴곡리에서 퀸비애그리푸드를 운영하는 최호림 대표(43). 그는 2001년 영농규모가 6611㎡(약 2000평) 정도로 빈약했지만 지금은 연 매출 15억원이 넘는 부농으로 탈바꿈했다. 담보도 없는 그가 10여년에 걸쳐 9억원가량의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든든한 농신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영농규모 키울 때마다 농신보가 후원군 역할=최 대표가 영농을 시작한 2001년의 상황은 초라함 그 자체였다. 6611㎡(약 2000평) 규모의 벼농사와 채소농사가 전부였다. 농신보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02년 트랙터를 구입하면서부터다. 이후 크고 작은 농기계를 살 때마다 농신보에서 보증으로 해결했다. 영농규모를 점차 늘리면서 태풍피해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슬기롭게 극복했다.
큰 위기는 2011년에 찾아왔다. 당시에 창업후계농업경영인으로 지정되면서 사업계획에 따라 기간 내에 사업을 진행해야 했는데 자금조달이 어려워 자격 박탈위기에 처했다. 이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은 농신보였다. 농신보 보증으로 논과 밭 규모를 6.6㏊로 늘리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이곳에서는 쌀·감·채소·잡곡을 친환경농법으로 생산한다. 또 2014년에는 농신보에서 추가로 보증지원을 받아 1㏊에 육박하는 파프리카 온실을 설치했다. 파프리카는 지난해부터 해외 수출길에도 올랐다. 특히 보증 이외에도 신용·경영관리에 관한 금융컨설팅 지원까지 받아 경영안목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젊은층에게 모범되는 농기업 일구고 싶어=최 대표는 농사와 농식품기업 경영을 병행하고 있다. 2011년 3월 식품가공회사인 퀸비애그리푸드를 설립, 지역대표 농산물인 감자를 주원료로 퓨전 피자와 빵 등을 생산하고 있다. 자금이 많이 필요한 공장운영도 농신보에서 보증서를 발급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대표상품은 <포짜(POZZA)>다. 높은 영양성분을 지닌 감자와 피자를 접목해 만든 퓨전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층도 감자를 즐겨 먹게 하기 위해 야심 차게 개발한 것. 오리지널, 바비큐 치킨, 불고기 맛 등 3종류가 있다. 빵 원료에는 강원 고랭지의 신선감자가 듬뿍 들어가 부드럽고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최 대표는 “농산물 생산에만 머물러서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분명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퀸비애그리푸드를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농촌에서 일하는 젊은층에게 모범이 되는 농기업을 일구고 싶다”고 밝혔다.
임현우 기자 Copyrightⓒ 2009 농민신문사
출처: http://pdf1.nongmin.com/src/article_view.htm?pg_id=20160125040001&ar_id=260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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