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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동선별 효과 제대로 실감하는 보성 ‘벌교농협 오이공선출하회’ “수취값 높아지고 일손도 많이 줄어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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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별 효과 제대로 실감하는 보성 벌교농협 오이공선출하회’ “수취값 높아지고 일손도 많이 줄어 만족

 

기술 교육회원간 정보 공유 품질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

 

최종편집일 2016-01-20

 

오이를 공동선별해 출하하니 농가 수취가격이 오르고 개인 시간도 많아져 좋습니다.”

 

전남 보성 벌교농협(조합장 김기순)의 오이공선출하회. 이곳 공선회원들은 요즘 오이를 공동선별하고 공동출하하면서 그 진가를 톡톡히 실감하고 있다.

 

201411월 조직된 벌교농협 오이공선출하회는 22농가가 회원으로 가입해 서울 가락시장과 농협안성물류센터 등에 <취청오이>를 출하하고 있다. 회원들이 선별장에 오이를 가져 오면 이후에는 전문 선별사가 품위별로 선별하고, 이를 공동으로 출하하고 계산도 공동으로 한다. 회원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하고 이후 모든 과정은 공선회에 일임하고 있다.

 

공동선별 이후 가장 두드러진 것은 품질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되고, 이로 인해 농가 수취가격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박성철 공선회장(45)공동선별을 하고 공동계산하면 서로 품질경쟁이 생기고 회원 간 연대감이 강해져 선진농가가 기술이 떨어지는 농가를 도와 전반적으로 품질이 향상되는 결과가 나온다면서 여기에다 전문 선별사가 엄격하게 등급별로 선별해 개별출하할 때보다 시장에서 가격을 10% 이상 더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귀농 3년차인 박근배씨(35)개별적으로 농사지어 출하할 때는 재배기술 공유가 안돼 어려움이 많았는데, 공선회 가입 이후 단체로 재배기술 교육도 많이 받고 회원 간 정보공유도 잘돼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20여년의 고수들이 곁에서 지도해 주니 나 같은 초보 농사꾼에게 공선회는 구세주와 같은 존재다라고 자랑했다.

 

수확 후 선별을 전문 선별사에게 맡기니 개인 시간이 그만큼 많아져 농사에 전념할 수 있게 되고 생활에 여유도 생겼다.

 

오이 1650(500)를 재배하는 송기석씨(58)개별 출하하면 수확 후 선별하는 데만 하루에 5시간 정도 걸리는 데, 공동선별을 하면 그 시간만큼 작물에 신경을 쓰고 수확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할 수 있다면서 선별시간이 절약돼 부부 노동력만으로 재배가능한 면적이 늘고, 수확량이 늘어난 것까지 감안하면 개별출하에 비해 소득이 20% 정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기순 조합장은 농가들이 오이를 공동선별해 출하하면서 서울 가락시장에서 이곳 오이의 평판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노동력 절감과 품질 향상 등 공동선별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고 농가 수취가격도 높일 수 있도록 농협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보성=박창희 기자

Copyright2009 농민신문사

 

출처: http://pdf1.nongmin.com/src/article_view.htm?pg_id=20160120060001&ar_id=259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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