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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보존화 ‘컬러 안개꽃’ 화훼농가 새 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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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화 컬러 안개꽃화훼농가 새 활로

 

부산농기센터, 제조기술 시연 생화 최대5년 생생 장기 감상 색 다양해 소품 등 활용 늘어 가공 쉽고 값도 3배가량 높아

 

최종편집일 2016-01-20

 

하얀 안개꽃을 다채로운 색깔로 물들여 3년 정도 살아 있는 느낌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보존화 컬러 안개꽃의 수요가 늘고 있어 화훼농가에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태수)12일 화훼농가의 경쟁력 향상과 꽃산업 활성화를 위해 강서구 화훼농가에서 프리저브드(보존화) 컬러 안개꽃 제조기술 시연회를 열고, 보존화 기술로 재탄생한 컬러 안개꽃을 선보였다.

 

보존화는 생화처럼 싱싱하고 부드러운 촉감을 그대로 유지해 장기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농촌진흥청이 프랑스와 일본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개발해 부산시에 이전했다. 2013년 부산 지역 농가에 처음 보급한 이후 소비시장 분석과 꾸준한 연구를 통해 색을 입히는 기술을 더욱 향상시켰다.

 

최근 보존화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확대되면서 장미·카네이션에 이어 컬러 안개꽃이 화훼시장에서 생화 못지않은 인기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컬러 안개꽃이 실내장식이나 웨딩용 소품, 수공예 작품을 만드는 데 많이 활용되고 있다.

 

보존화 컬러 안개꽃은 유연제가 들어간 염료에 활짝 핀 꽃을 담가 줄기가 물을 빨아올리는 물올림방식으로 염색하는 것이다. 염료가 줄기를 타고 올라오면서 염색이 된 후 꽃 자체가 가지고 있던 수분은 증산돼 빠져나가고, 세포 안에 유연제가 팽팽하게 가득 채워져 모양과 색을 유지하는 원리다. 즉 보존화는 탈수, 염색, 보존, 건조과정을 2주일 정도 거치면 화훼 가공품으로 완성된다.

 

컬러 안개꽃은 생화가 가지는 생생함과 부드러운 질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오히려 생화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색상을 구사한다. 수명도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5년까지 시들지 않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다.

 

유미복 부산농기센터 선임주무관은 기존의 장미나 카네이션 등은 꽃을 염색액에 담가 물들이는 침지법을 사용하지만 컬러 안개꽃은 물올림 방식으로 가공하기가 쉽고, 가격도 일반 안개꽃보다 3배 가까이 높다면서 농가에서는 꽃 크기가 크고 물을 잘 빨아올리는 품종을 선택해 심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색을 만들어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화훼소비가 줄고 엔저 현상으로 인한 수출 애로, 국내 성수기에 외국산 수입 급증 등으로 위축된 화훼농가에 보존화는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기대되고 있다.

 

20년간 안개꽃농사를 짓고 있는 강명옥씨(56·대저1)최근 컬러 안개꽃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일반 안개꽃의 소비도 덩달아 증가했다앞으로 컬러 안개꽃이 소비자에게 많이 알려지고 활용도가 더 높아지면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노현숙 기자 rhsook@nongmin.com

Copyright2009 농민신문사

 

 

출처: http://pdf1.nongmin.com/src/article_view.htm?pg_id=20160120060001&ar_id=259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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