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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한겨울 함께 모여사니 외롭지 않아요” 전북 남원시, 경로당 그룹홈 ‘두레사랑방’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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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함께 모여사니 외롭지 않아요전북 남원시, 경로당 그룹홈 두레사랑방호응

홀몸어르신 대상 72곳 운영

최종편집일 2016-01-18

 

한겨울에 함께 모여 사니 외롭지도 않고 밥맛이 좋아 더 건강해졌습니다.”  

 

밖에는 매서운 칼바람이 휭휭 불어대지만 경로당에 어깨를 맞댄 채 앉아 얘기꽃을 피우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화색이 감돈다.

 

3년 전부터 두레사랑방으로 불리는 전북 남원시 대강면 사석여성경로당은 동네에서 분위기가 가장 화목한 곳이다. 막내 이정순씨(68)를 시작으로 맏언니 박상례 어르신(90)까지 30여명이 한 가족처럼 오순도순 지내는 덕분이다. 10대 후반부터 20대에 이 마을로 시집와 오륙십년을 함께 넘긴 터라 너나없이 형님’ ‘동생으로 불린다.

 

박상례 어르신은 집에 가면 썰렁한데 따뜻한 경로당에서 함께 밥도 해먹고, 텔레비전도 보고, 같이 웃으니 재미있고 참 좋다시에서 늙은이들을 보살펴주니 밥상에 김치 하나만 놓아도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남원시(시장 이환주)가 경로당을 활용해 만든 그룹홈 두레사랑방이 홀몸어르신들의 뜨거운 참여로 인기만점이다.

 

남원시는 20141월 처음으로 읍··동에 소재하고 있는 경로당 23개소를 선정해 홀몸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두레사랑방을 시범 운영했다. 3개월간 운영한 뒤 참여한 홀몸어르신 및 주민, 그리고 자녀들에게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족도가 95%로 높게 나타나 2015년에 48개소로 늘렸고, 올해 들어 72개소로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사석경로당만 하더라도 어르신 30여명이 지내기에는 비좁다.

 

박순임 노인회장(82)희망자는 많은데 방이 비좁아 할 수 없이 밤에는 예닐곱명씩 1부와 2부로 나눠 보름간씩 잠을 자고 있다작은 목욕탕이 하나 있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또한 남원시에서 두레사랑방에 연간 300만원씩 동일하게 운영비를 지급하다 보니 이곳같이 어르신들이 많은 곳은 살림살이가 팍팍할 수밖에 없다.

 

여기다 아직 여성경로당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는 대기자만 60여명.

 

일주일에 한차례씩 반찬을 실어나르는 이목자 부녀회장(60)“60대는 갈 곳이 없다경로당이 하나 더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원=김윤석 기자 trueys@nongmin.com

Copyright2009 농민신문사.

출처: http://pdf1.nongmin.com/src/article_view.htm?pg_id=20160118050001&ar_id=259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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