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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생활]국내 주요 언론 ‘농촌’ 관심 갈수록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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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언론 ‘농촌’ 관심 갈수록 줄어든다

최종편집일 2015-12-23
 
농경연, 5대 일간지 10년 분석관련기사 40%이상 줄어 부정적 성향 기사 늘고 선거구·귀농등 단어 구체화 경향
국내 주요 언론의 우리 농촌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사 성향도 부정적으로 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과 관련된 언론 보도 기사의 핵심 키워드는 10년 전과 비교할 때 농촌사랑·농촌체험 같은 감성적인 이슈에서 귀농·창농·자유무역협정(FTA) 등 보다 구체적인 사안으로 옮겨가는 경향이 뚜렷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삶의질정책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주요 언론 키워드로 살펴본 농촌 이슈와 전망에 따르면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례> <경향신문> 5대 일간지가 보도한 농촌 관련 기사 건수는 2005892건에서 2015500건으로 40%이상 줄었다.
 
특히 농촌 관련 기사 가운데 긍정적인 성향의 기사 비중은 200571%에서 2015년에는 60.2%로 감소했다. 반면 부정적이거나 중립적인 성향의 기사는 같은 기간 각각 15.7%, 13.3%에서 18.4%, 21.4%로 늘었다.
 
농경연은 이 같은 분석 결과가 농산물 개방과 소득 문제 같은 이슈가 반복 노출로 고착화되면서 관심도가 하락한데다 국민들이 농촌을 더 이상 시혜적 차원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는 현상이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다.
 
신문기사 제목을 통해 시기별 핵심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두루뭉술한 이슈들이 점차 구체화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2005년 주요 신문에서 가장 많이 노출된 키워드는 농촌사랑’ ‘농촌체험’ ‘친환경’ ‘우리’ ‘마을’ ‘함께같은 추상적인 개념이 많았다. 반면 2015년에는 선거구·지역구’ ‘귀농·귀촌’ ‘창농’ ‘가뭄’ ‘FTA’ ‘로컬푸드처럼 구체적인 이슈들로 바뀌었다.
 
심재헌 농경연 부연구위원은 대내외적인 위협요인 증가로 농촌 관련 이슈가 정치·인구·공동체·기후변화 등으로 구체화·세분화되고 있다면서 이제 감정에 호소하는 이슈들을 부각시키기보다는 농업·농촌이 국가와 국민의 삶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구체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으며, <농민신문> 등 농업전문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상일 기자 csi18@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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