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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양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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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인기

최종편집일 2015-09-18
 
작년 9월 개장53농가 출하 잔류농약 등 안전관리 꼼꼼히 신선 입소문멀리서도 찾아와 축협과 계약 축산매장도 열어
소비자들에게 어떤 작물이 잘 팔릴지 고민하는 것이 재밌고 신이 납니다.”
 
14일 오전 인천 계양농협(조합장 황인호) 로컬푸드직매장. 고춧잎에서부터 부추·고추·뽕잎순·맷돌애호박··가지·호박·여주·마 말린 것 등을 진열대에 정리하던 민병환씨(61)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로컬푸드직매장 판매가 우리 집 농가 소득에 없어서는 안 될 만큼 중요한 부분이 됐다고 말했다. 함께 진열대를 정리하던 부인 김재순씨(60)매일 판매가 되고 소득이 생기니 농산물을 가져올 때마다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는 게 즐겁다며 웃었다.
 
인천에 하나뿐인 계양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이 농가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활기가 넘치고 있다.
 
지난해 9월 본점 하나로마트를 리모델링해 마트와 함께 운영하는 이곳은 현재 53농가가 꾸준히 출하하며, 취급 품목도 360여종에 달한다.
 
평일 평균 매출은 750여만원.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1000만원 가까운 매출을 올린다.
 
개장 후 걱정했던 물량 공급도 1년이 되면서부터 농가 스스로 재배품목을 고민해 연중 매장을 채울 정도로 의욕이 넘치고 있다.
 
출하 농업인 구자경씨(56·동양동)진열대에 적힌 생산자 이름과 연락처를 보고 직접 연락해 오는 소비자도 많다농장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아 하루 750명이 매장을 찾고 있다. 매장에서 장을 보던 한 소비자는 무엇보다 신선하다는 게 장점이고 인근 농가에서 직접 재배해 가져다 놓은 농산물이라 믿음이 간다장을 볼 때는 로컬푸드직매장에 먼저 들르고 이곳에 없는 물건을 살 때 인근 마트를 찾는다고 말했다.
 
김영필 과장은 물건이 신선하다고 소문나면서 인근 주민뿐 아니라 부평구와 연수구에서도 찾아온다갈수록 고객이 늘고 있어 10월에는 3기 출하자 교육을 시작해 더 많은 농가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양농협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안전한 농산물 공급이다. 이를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협약을 통해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를 1년에 한두차례 실시하고 있다. 또 이와는 별도로 보건환경원에 12가지 품목을 검사 의뢰해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1주일에 한번씩 출하농산물에 대해 무작위로 간편 농약검사를 실시하고, 처음 출하하는 농산물은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계양농협은 로컬푸드직매장 개장 1주년을 맞아 14일부터는 인천축협(조합장 홍순철)과 계약, 축산매장도 별도 운영하고 있다.
 
황인호 조합장은 로컬푸드직매장 운영은 농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장으로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 도움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는 농산물 가공으로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가 가공품 판매 추진에도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이인아 기자 inahle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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