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농업인 80% 문화·예술활동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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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80% 문화·예술활동 못해 최종편집일 2015-09-11 비농가보다 17.7%P 높아…70대는 98% 달해 “정부·농협 협력 강화해 사각지대 해소 힘써야” 농업인 10명 중 8명 이상은 문화·예술 활동을 전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협 미래전략부가 통계청과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전국 농업인 4010명을 대상으로 벌인 농업인 복지실태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내용은 9월호에 게재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농업인 83.5%는 “영화나 공연 등을 전혀 관람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비농가(65.8%)보다 17.7%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같은 농촌 내에서도 농가가 비농가와 견줘 문화·예술 활동의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다. 연령대별로 문화·예술 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못한 비중은 40대가 54.6%, 50대는 76%, 60대는 88.8%, 70대가 98.1%로 나타나 고령농업인일수록 문화·예술 활동에서 소외된 것으로 분석됐다. 농업인이 문화·예술 활동을 누리는 데 제약 요인은 ‘적합한 시설의 부재’가 43.6%로 가장 많았고, ‘관련 프로그램 부족(10.6%)’과 ‘여가 관련 정보 부족(7.1%)’ ‘강사 및 전문가 부재(4.7%)’ ‘교통 불편(4.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농업인이 가까운 거리에서 원하는 여가 프로그램으로는 문화·예술 활동(전통예술공연과 문화예술교육·영화상영 등)이 71.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충원 농협 미래전략부 부연구위원은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한 농업인의 문화·예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선 정부와 농협 간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면서 “특히 정부는 농촌중심지에 문화·예술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농협은 농업인이 바라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강화해 ‘농업인행복버스’와 ‘지역문화복지센터’를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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