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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CT활용 창조마을 9곳 조성 박차…정밀한 농업·의료 복지 향상 기대
2027
ICT활용 창조마을 9곳 조성 박차…정밀한 농업·의료 복지 향상 기대

최종편집일 2015-09-04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창조마을 조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창조마을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농촌의 교육, 의료, 복지 등 생활의 편리함을 더하면서 농업소득을 높이는 것은 물론 관광, 유통 등 새로운 부가가치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농촌발전 모델이다.
 
문경 오미자·강진 녹향 월촌·태안 갈두천권역·평창팜 등
노지형 스마트팜·원격의료 도입, 농산물 무인판매시설 설치
 
창조마을에 활용되는 ICT는 정밀하고 편리한 농업을 가능케 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농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원격의료와 건강관리 시스템, 농촌지역 학교의 원격 화상강의, 농촌관광객들에게 실시간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비콘(Beacon)’이나 체험마을 모바일 예약시스템, 농산물 실시간 이력·재고관리 시스템 등 다양하다. 비콘은 블루투스를 통한 근거리(50~70m) 위치기반 서비스로 비콘에 사용자가 접근하면 자동으로 관광정보 및 번역서비스가 제공된다.
 
세종시 창조마을은 지난해 10SKT가 조성했다. 이는 지역 내 100개 농가에 스마트 팜을 설치해 생산성을 23% 높이고, 노동력(39%)과 운영비(27%)를 절감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마을 곳곳에 지능형 영상보안 CCTV 50개를 설치해 농작물과 농기계 등 시설물 도난방지에도 활용된다.
 
지난 7월에는 KT가 사회공헌사업으로 하동 청학동에 창조마을을 조성했다. 청학동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위치기반 관광정보, 숙소·식당정보, 온라인 직거래장터 등을 제공하고 있다. 마을도서관을 ICT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해 교육·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기가서당을 설치해 원격 화상으로 도시민들에게 한자교육 등을 가르치는 시스템을 갖췄다.
 
KT는 지난해부터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도서·산간 지역에 무선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가스토리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가 아일랜드로 신안 임자도, 파주 대성동, 백령도 등 4개소를 조성했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민간기업의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해 연내에 총 9(이 중 3개는 민간기업 사업)의 창조마을 조성에 나선다. 먼저 문경 오미자권역(문경시 동로면)의 경우 오미자 생산을 고도화하고 의료복지를 향상시키는 생산·농촌복지 복합형 모델로 조성된다. 병해충 관리, 환경제어 등이 가능한 노지형 스마트 팜을 도입해 주산품인 오미자의 생산을 향상시키고,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도 해소한다. 아울러 원격진단 및 건강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원격의료 시범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다음은 강진 녹향월촌권역(강진 성전면)으로 체험관광형 모델을 도입한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스마트폰 무전기(PTT)를 활용한 관광안내 서비스가 제공된다. 월출산국립공원, 무위사 등 인근 관광명소와 연계 강화를 위해 비콘을 통한 안내서비스를 제공한다.
 
셋째 평창팜(평창군 계촌마을)은 새로운 유형의 농산물 직거래 유통서비스가 중심이다.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지역의 농산물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인근 관광명소에 무인판매시설(자판기)을 설치한다. 새로운 유형의 농산물 직거래 모델을 도입해 인건비·관리비 부담을 경감하고,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태안 갈두천권역(태안군 원북면)의 경우 인성학교를 중심으로 체험관광형 창조마을을 조성한다. 권역 내 5개 마을에 분산된 체험시설과 인성학교를 중앙에서 관리하는 중앙관제 및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학교단위 단체체험 참여자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킨다.
 
다섯째 완주 인덕 두레마을(완주군 소양면)에는 첨단원예와 생활편의를 결합한 융합모델이 도입된다. 두레농장 비닐하우스를 스마트 팜으로 업그레이드해 생산성과 관리비용을 절감하고,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건강 및 안전관리로 복지수준을 향상시키는 모델이다.
 
마지막으로 합천 가야권역(합천군 가야면)은 스마트 캠핑장 등 기존 관광자원을 고도화하는 농촌관광형 창조마을로 조성된다. 해인사와 소리길, 대장경 기록문화테마파크 등 지역 내 관광명소에서 주어진 임무를 완료하면 휴대전화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이용권(모바일 쿠폰)을 제공하는 스탬프투어시스템을 도입, 관광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유형이다.
 
문광운 기자 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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