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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달걀 가격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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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작성일: 2022.09.14

원문작성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올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식용유 파동을 겪었던 인니는 현재 달걀값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음. 인니 축산협회에 따르면 8월 초 12만 루피아(1800) 수준이던 달걀값이 3주 연속 상승하였으며, 83주 차 달걀값은 131천 루피아(2800) 수준으로 150% 급등함.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 교수 히즈키야(Hizkia)씨에 따르면 달걀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원인은 수요와 공급의 불안정성을 원인으로 밝혔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인니에서 많은 식당이 폐업했으며, 소비가 둔화되자 양계 업자들은 산란닭 수를 줄였기 때문임. 현재 산란닭 개체 수는 2019년 대비 30%가량 줄어든 상태임. 펜데믹 상황의 완화와 함께 소비도 활성화됨에 따라 달걀 수요는 회복됐지만, 산란닭 수는 늘지 않았기 때문에 달걀 공급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음.

 

세계 식량 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 가격 상승 또한 달걀 가격 급등의 원인임. 인니 경제법연구센터 소장 비마 유디스티라(Bima Yudistira)는 저소득층의 식품 소비에서 달걀이 차지하는 비중은 4.12%이기 때문에 생활에 어려움을 준다고 밝힘. 특히, 빈곤층은 소비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걀 가격이 올라갈수록 다른 계층보다 물가상승 체감이 더 크게 느끼기 때문에 달걀과 같은 생활필수품 가격이 오를수록 빈곤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

 

양계 농장과 전문가들은 34개월 전부터 달걀 가격 상승을 예측했지만, 인니정부는 대비책을 마련해두지 않았음. 이에 인니 빈곤층은 올해 초 식용유 파동에 이어 달걀파동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음. 식료품비 상승은 빈곤층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임을 정부는 인식해야 하며, 인니정부는 가격 통제에 나서기보단 사료 가격이나 산란계 개체 수, 유통망 등 전반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함. 달걀값뿐만 아닌 전반적인 식자재들의 가격이 상승하여 현지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이 감소하면서 기호식품인 한국식품 소비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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