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지인의 자녀 결혼식이 있어 예식장에 갔었다
인사를 나누고 식사를 하기위해 뷔폐식당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음식을 먹었다
마지막 후식으로 과일을 좀 먹어볼까하고 과일코너 에 들렸다가
아연질색 하고 말았다
산골에서는 구경도못해본 이상한 과일과 바나나 오렌지등 수입해 온 과일들이 떡하니자리하고 있었다
사과농사를 하고 있어서 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우리의 토종 과일들이 설 자리를 잃어 버렸다는 현실에 더 속상하고 마음 아팠다
물론 뷔페식당에서는 경제적논리와 이윤을 생각하면 당연하겠지만
농사꾼의 한사람으로서 이런 사실이 비록 과일뿐만이 아니고 우리의 모든 먹거리에 적용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노파심 또한 거부할수 없는 현실 같아서 더 속상했던것 같다
큰 대형 업소나 공공업소에서만이라도
우리 과일을 의무적으로 한가지 정도는 사용할수 있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래야만 생명산업인 농업을 하는 농부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월의 마지막밤 농업을 걱정하는 무지랭이 농사꾼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