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랫말처럼 정말로 꽃밭에 앉았습니다.
하얗게 핀 구절초 꽃밭에만 가면 시간가는 줄, 배고픈 줄도 모르고 동화속으로 빠지고맙니다.
이대로만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욕심 접으며 현실로 돌아오면 할일은 왜이리도 많은지요.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할 일도 많은 날 그러면서도 일은 또 벌립니다.
11월에는 구절초 음악회를 하려하고
구절초와 동무하는 꽃들 핀 아름다운 정원을 꿈꾸며 옆구리에는 늘 호미를 차고 다닙니다.
이번에 호미 들어가고 괭이 삽 들어가는 연장 방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남편이 처음으로 짓다보니 하늘향해 두팔벌린 우스운 집이 되었네요.
정성이 고마워 허물어 내지 못하고 하얀 페인트를 칠하고 전복껍데기를 붙여 실수를 가렸더니
부러 지은 집처럼 되었네요.
님들 혹 궁금하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