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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추석과 가족 이야기

201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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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처럼 밀려왔다 썰물처럼 빠저나간 집안이 너무썰렁하네요
꽉 막인 고속도로을 5-6시간을 달려 온 자식들이 너무 고맙구  대견합니다 
 
가족대항 윷놀이 와 송편 예쁘게 만들기 시합 도 재미있어구요
하부지 함무니 한테 자랑한다고 유치원에서 공부한 100점 만맞은 시험지만 가방에
고이 간직해와 자랑하는 손녀가 너무 귀엽읍니다

올해는 추석이 빨라 밤도 못까주고 물렁감도  못따주어서 못네 아쉽네요

썰렁한 집안에 오랫만에 사람들이 들이 닥치니 팔복이도 신이났읍니다 이리 뛰고 저리뛰고 """"""""""
2박3일에 일정이 끝나고
가는 날 아침 자식들이 자꾸 미적꺼립니다  산골에 부모님만 두고 막상 떠나자니 저희들도
발걸음이 안떨어지나 봅니다

"애들아 어서 떠나거라 차맥힐라 이제 슬[설]때나 또보자" 아부지 엄니 오래오래 건강 허셔유"
"우리는 괜찬으니께  느희들이나 몸건강허구 도착허면 전화혀라 알았지''''
아내는 언제 그렇게 준비했는지 간장 된장 깻잎김치 배추김치 애호박 고구마 포도 등 차뒷깐이
미어지도록 실어줍니다
 아내는 그래도 뭐가 부족한지 자꾸 부엌이며 광 을 들랑거립니다


"아부지 엄니 가을 일치구[가을걷이] 한번올라 오세유 우리 인저 가께유"
우리 내외는 차가 신작로에서 안보일때까지 손을 흔들어읍니다

집에 돌아오니 자식들에 채취만 남았읍니다




작성자
최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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