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익~ 쉬 쉬 쉬~ 소리나는 압력밥솥을 열으니
퍼억 하고 국물이 ~~~수시간에 솟구치대요
누가 그럴줄 알았나뭐~~~
마누라 시집온지 27년
내 결혼한지도 27년~어째 똑같노
그동안 시부모 모시느랴 한번도 마음편히 나드릴 시켜주질 못하였는데
여덜 딸 아들 하나
친정형제 제주도 여행계획에 의거
4박5일 홀아비 아닌 호라비가 되었내요
아침일찍 대구고속터미널에서 잘갔다오셔 인사하고
리포터 회의참석하고 집에오니 6시
시장끼 때우고 하우스 문닫으려 가자하고
닭 꽈놓은 압력솥에 불을지펴놓고
반찬내어놓고
대충뜨사 먹으려니 온종일 식은 국이라 제대로 뜨사먹자 생각하고
장고에 들어갔더니
압력솥이 쐬~~~~하고 소리를 낸다
이제는 먹어도 되겠지
김이 빠지고 있으니 열어도 되겠지 싶어 혹여 뜨거운김에 손이 델까바 조심하여 뚜껑을 돌리는데
퍼 억~~~ 하고
김보다 국물이 솟구친다~~~
에구구 다행히 정 중 남 을 피한 국물은 허벅지를 통해
오른쪽 발등으로 쏟아진다
양말신은 발을 순시간에 싱크대로 올리고 쏴 ~~~냉수를 틀이대었다~~~
조금은 화끈거렸지만 바세린바르고 잤더니
다행이 아침에 눈을 뜨니 괜찬구마~~~그런데도 찜찜한데 누가 호~~~ 해주면 다 나을것만 같은데~~~
꼬르를 아침배가 고파오내요
압력솥에 불부치고 국뜨사가 김치하나만 내어 밥먹을 랍니다
전국에계시는 임시 홀아비님 여러분
퍽~하고 국물이 쏫구침니다~김나는 압력밥솥은 절대로 열지 맙시다 ~~~
압력솥에 불을지펴야 뜨신국을 먹을수 있는데
겁부터 나내요
짐 나는 압력솥 뚜껑을 열면
퍽~하고 국물이 쏫구친다는걸
누가 알았나 뭐 ~
갈차나 주고가지 ~~~궁시렁 궁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