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북북부지역에 굵운 장대비가 종일 내려 200mm가 훨씬 넘는 폭우가 내렸다.
넓은 들판이나 구릉지대나 넘쳐나는 물로 덮히고 농경지는 침수가 되어갔다.
비가 잠시 주춤한 오늘 만나는 사람마다 비로 입은 피해가 화두이고, 속상한 모습만 보게되었다.
들녘에는 만생종 양파와 수확시기에 접어들어 이제 시작하려는 시점에 다 지은 농사를 물 속에 잠긴 것은 자식잃은 심정이니 어디가나 푸념이 가득한 하루였다.
배수 등 수리시설이 미비한 경우가 많으니 수해를 당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쳤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후배들이 막걸리 한잔에 서로를 다독여주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제 비가 많이 오기 시작하는 여름 초입인데 태풍"메아리"는 또 무슨 일 저지를까 농부들의 속이 타들어가는 밤이다.
조용히, 얌전하게 비껴가기만 기원하는 심정일게다.
배수로를 넘쳐 논 밭으로 밀려오는 물과 싸운 뒤 후유증으로 감기몸살이니 일찍 잠자리에 들어 용꿈이나 꿔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