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끝자락에서 비가 하염없이 오네요. 지겹다는 생각이 들 만큼 참 많이도 내립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 빗길에 안전운행 하시며 힘차게 출발하시길 바랍니다. 며칠째 계속내리는 비로 책을 좀 많이 읽었습니다.
주말에는 아이들도 오고 식구들이 다 모였는데 비가오니까 꼼짝도 않고 입이 궁금하다며 이것 해주라 저것 해 주라 하는 통에 연신 정지(주방)에서 살았습니다.
부침개도 해 내놓고 빵도 쪄먹고 고구마도 쪄먹고 잡채도 해주고 저녁에는 감자수제비까지...
비오는 날이면 식욕이 솟구치는 것이 어쩔수 없나봅니다.
나중에는 나도 자유의 시간을 달라 몸부림을 쳐서 (고상한 말로 몸부림이지 땡깡을 부려서)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메일"이란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은 참 귀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이 어느 작가가 쓴 것이 아니라 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평범한 직장인인데다가 지극히 평범한 한 가정의 가장에 불과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미소짓게 만들고 때론 진정한 삶은 어떤것인가를 내 자신에게 질문하게 만드는 그래서,힘들고 지쳐있는 나에게 희망과 용기 작은 행복을 찾아 누릴 수 있는 정답을 찾아주는 해답과도 같은 책입니다.
필자는 인사말을 통해
"고독은 나눌 대상이 없는 표시이고,공허는 나눔이 없는 삶의 흔적이라고 하는데 매일 여러분들의 뜨거운 사랑과 격려, 칭찬속에 건강한 육체와 열정,설레임으로 날마다의 삶이 너무나 행복하고 풍성한 천국의 삶이었습니다"
라고 고백하고 계십니다.
메일이라는 말에 힌트를 얻어셨는지 모르겠지만 블로그와 메일을 통해 많은 분들께 한통의 편지로 잔잔한 감동과 매일 아침 행복가득한 아침밥상을 올려주는 분이십니다.
이 글들을 모아 책으로 발간된 것이 바로 ''맛있는 메일''이란 책입니다.
저도 이 책을 몇년전 울 회원님께 선물로 받게 된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은 작가님과 절친블로거로 통하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정보속에 우리가 파묻혀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우리는 많은 정보의 홍수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삶속에서도 진정 우리가 잃지 말아야 될 것이 무엇이며 다른사람의 살아가는 형편과 처지와 모습을 바라보고 귀 기울일 수 있는 여유를 이 책을 통해 배웠습니다.
그리고,무엇보다 큰 아픔을 겪고 잠을 자면서도 다음날 눈을 뜨지 않고 이대로 영원히 잠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없이 했던 고통의 나날속에서도 이기고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책이 내게 가져다 준 큰 용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내 자신을 한번 돌아보았습니다.
저 역시도 울 님들께 전체메일을 보내온지가 올해로 7년째입니다.
처음시작할때 무엇을 바라고 했다든가 내게 얻어지는 그 무엇이 있을거라 계산된 것이 있었더라면 이 글은 한낮 스팸메일로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말았을것입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그냥 내 일상을 풀어놓고 싶었고 한명 한명 생겨나는 고객들이 너무나 귀하고 귀해 소통의 통로를 개설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었지요.
그리고,한통 한통 받아보고 답장을 보내주는 그 마음들이 고마워 오늘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힘들고 지칠때마다 끊임없이 용기주시고 격려해주신 울 님들이 저에게는 정말 귀한 보배들이십니다.
올해 매실판매가 끝난 후 울 고객들은 기하흡수적으로 늘어나 지금은 만명이라는 엄청난 고객들을 확보하게 되었고 가공식품 허가를 받지 않아 판매에 어려움이 많은 매실원액과 장아찌,배즙 등 이런 제품들은 울 님들이 소속 되어있는 단체나 모임에서 직거래 행사로 저희 농산물을 판매 해 주시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이런 제가 어찌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울 님들이 제게 귀하게 느껴지지 않겠습니까
이런 제가 부자가 된 듯 하지 않겠습니까
''맛있는 메일''은 저에게 더욱 자극제가 되어 주었고 진실은 누구에게나 통하게 되어있다는 것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책에서 읽었던 감동스토리는 앞으로 천천히 풀어나가겠습니다.
무척이나 더웠던 8월도 이제 이별의 손짓을 하려 합니다.
8월 한달 동안 울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고 새롭게 맞이하는 9월도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 며칠전 이른 아침 우리집 거실 모기망샷시에 듣도 보도 못한 나방한마리가 딱 붙여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이 나방 이름이 무엇인지 아시는 분 답좀 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