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오대산에서 강릉의 마지막 동네이다.
9월12일 오기 시작한 비는 10월 25일까지 내렸다.10월19일 하루 빼고 쉬지 않고 내렸다.김장준비로 심은 배추는 완전히 내려안고 베지 못한 들깨는 다 떨어지고.
들에는 베지 못한벼가 누렇다 못해 붉은 빛을 띠고 누워 있다.
재앙이란 생각이 든다.
대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