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USDA 기후작황보고서(Volume 112, No. 49)
□ 미국 기후 현황(2025/11/30-12/6)
추운 날씨가 북부 대평원, 중서부 그리고 북동부 전역에서 계절 초의 적설을 유지해주었고 이어진 여러 차례의 대체로 약한 강수가 많은 곳에 눈을 추가로 내렸다. 차가운 날씨와 눈, 바람이 가축에 대한 스트레스를 높였는데 이 가축들은 추수감사절 직전까지는 평년보다 대체로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오래 지속되는 기간을 보내왔었다. 그러나 오랫동안 지속된 북부 지역의 적설은 수분과 보온을 제공하여 겨울 밀에게도 이로웠다. 한편 서부에서는 라니냐의 영향이 점점 강해지는 기상 패턴이 나타나면서 태평양 북서부와 로키산맥 북부에서는 폭풍성 날씨가, 그리고 캘리포니아에서 남서부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건조한 날씨 조건이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플로리다 반도를 제외한 남동부 전역에 상당한 강수가 내렸으며, 중부 걸프 연안에서 해안 캐롤라이나 지역에 이르기까지 총 2~4인치 이상의 강우량이 관측되었다. 강수대의 북쪽 가장자리, 즉 중남부에서 중부 대서양 연안에 이르는 지역을 따라 눈이 조금 내렸다. 주간 평균 기온은 북부 평원 대부분과 남동부 하부 지역을 제외한 나라의 동부 절반 전역에서 평년보다 최소 5°F 낮았다. 중서부 전역에서는 이번 한파의 중심부에서 평균 수치가 평년보다 최대 15°F 낮았다. 영하의 기온은 북부 대평원과 중서부 상부 전역에서 흔하게 나타났으며 -10°F 미만의 기온은 남쪽으로 멀리 네브라스카 북서부와 아이오와 중부에서 관측되었다. 대조적으로, 서부의 일부 지역에서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고 북부 인터마운틴(Intermountain) 지역에서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최대 5°F 높았다. 서부에서는 로키산맥 중부와 남부 그리고 캘리포니아의 센트럴밸리를 포함한 몇몇 지역이 서부의 따뜻한 경향에서 벗어났다; 후자의 지역에서는 공기의 정체로 인해 안개와 낮은 층운이 지속되었다.
□ 세계 기후 현황(2025/11/30-12/6)
■ 유럽:
대륙의 대부분 지역에서는 광범위한 소나기와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났다. 일련의 대서양 폭풍들이 영국, 프랑스, 그리고 스페인에 10~65mm의 보통에서 많은 수준의 소나기(일부 지역에서는 그 이상)를 가져와, 휴면기(북부)에서 반휴면기(남부)에 있는 겨울 곡물과 유지작물에 적당하거나 풍부한 수분 공급을 유지했다. 그 폭풍의 이동 경로는 중부와 동부 유럽에서 북쪽과 남쪽의 두 갈래로 갈라졌으며, 북쪽 폭풍 경로는 스칸디나비아에 10~75mm의 보통에서 많은 비와 노르웨이 남부 일부에 100mm를 넘는 강우를 가져왔다. 남쪽 폭풍 경로는 이탈리아에서 발칸반도에 이르기까지 10~65mm의 강우를 가져왔고 남부 이탈리아와 서부 발칸 지역, 그리스 중부와 남부에서는 총강수량이 65mm를 넘었다. 지난 30일 동안 그리스 북서부에서 루마니아 중부에 이르기까지 평년의 200~400%에 달하는 매우 습한 조건이 이어지면서 유럽 남동부에서는 토양이 포화 상태이거나 그에 가까운 상태로 유지되었다. 독일, 폴란드, 그리고 발트 3국에서는 소나기가 10mm 미만으로 더 약하게 내렸지만, 그래도 토양 수분은 여전히 봄철 생장을 위해 양호한 상태로 유지되었다. 모니터링 기간 동안 서유럽과 중부유럽에서는 거의 평년에 가까운 기온이 보고되었으며, 대륙의 북부와 동부에서는 평년보다 3~6°C 높은 이례적인 따뜻함이 나타났다.
■ 호주: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나라의 주요 재배 지역 전역에서 나타났으며 동부 경작지에서는 최근의 더위가 사라지고 평년보다 서늘한 조건이 대신했다. 서호주에서 뉴사우스웨일즈와 퀸즐랜드 남부에 이르는 주요 겨울 작물 재배 지역 전역에서는 광범위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하늘이 유지되었으며, 이는 겨울 작물의 건조와 수확을 촉진했다. 그러나 호주 동부에서는 평년보다 최대 3°C 낮은 기온으로 인해 목화와 수수의 영양 생장의 발달이 더디게 진행되었다. 주 후반의 한랭전선이 빅토리아 남부에서 뉴사우스웨일즈 남동부에 이르기까지 10~80mm의 보통 내지 많은 소나기를 유발했지만 대부분의 비는 주요 작물 생산 지역 밖에서 내렸다.
■ 아르헨티나:
더 건조한 조건이 이어진 한 주가 지난 뒤, 대부분의 주요 작물 재배 지역에 다시 습한 날씨가 돌아와 10~100mm의 비를 내렸다. 그 수분은 일부 지역적으로 건조한 구역이 있기는 했지만 여름 곡물과 유지작물, 목화의 발아와 활착 전망을 개선했다. 아르헨티나 전역에서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최대 2°C까지 높게 유지되었으며 낮 최고 기온은 대체로 30°C대에 분포했다. 포르모사와 차코의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적으로 40°C대 초반의 최고 기온이 관측되었다. 12월 4일 기준으로 아르헨티나 정부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해바라기는 96% 파종되었으며 목화, 옥수수, 대두는 각각 35%, 57%, 49% 파종되었다. 추가로 밀은 47% 수확된 상태였다.
■ 브라질: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상파울루, 파라나, 그리고 히우그란지두술의 일부 지역에서 계속되었다. 여름 작물들이 생식기에 들어가거나 그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는 중에 건조한 조건이 계속된다면 이 작물들의 수확 잠재력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을 것이다. 산발적이고 20mm 미만의 약한 소나기가 내려서 국지적으로 약간의 완화를 제공했을 뿐이었지만 파라나 정부의 보고에 따르면 옥수수와 대두는 전반적으로 계속 잘 생육하고 있었다. 또한 일부 고립된 지역에서는 우박 피해가 발생하여 작물 손실이 발생하여 대두를 다시 파종해야 했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제철 비가 적시에 내린 덕분에 대두와 조기 파종된 여름작물에 대한 재배 조건이 대체로 양호하게 유지되었다. 총강우량은 일부 국지적인 지역에서는 최대 200mm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대체로 10~100mm 범위였다. 이 지역 전역의 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낮 최고 기온은 30°C대 초반에서 중반에 분포했다. 남부의 일부 지역에서는 마투그로수두술에서 아래로 히우그란지두술에 이르기까지 기온이 30°C대 후반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