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USDA 기후작황보고서(Volume 112, No. 48)
□ 미국 기후 현황(2025/11/23-11/29)
이번 계절에서 중서부의 첫 번째 주요 겨울 폭풍이 연휴 이후 이동 기간 동안 내습하여 추수감사절 바로 이틀 뒤인 11월 29일 토요일에 많은 적설이 관측되었다. 적설은 북부 대평원, 내륙 북동부, 그리고 북서부의 고지대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되었다. 추수감사절 이후 폭풍에 앞서 지나간, 규모가 더 작았던 기압계는 미국 북부 지대 전역에 눈을 내리게 했으며, 특히 오대호 인근에서는 눈돌풍도 발생시켰다. 이전의 폭풍은 또한 초기의 한기가 남쪽으로 유입되도록 하여 월말의 발생한 눈 기상 현상이 전개될 여건을 마련했다. 한편 그 밖의 지역에서는 캘리포니아, 대분지(그레이트베이슨), 서부 산간 내륙지역(인터마운틴 웨스트)의 대부분이 건조한 조건을 보인 반면 남부 일부 지역을 가로질러서는 날씨가 습하여 대조를 이루었다. 주간 강우량은 남동부 대평원에서 테네시 계곡까지 총 1~2인치 이상에 달했으며, 이는 여전히 가뭄을 겪는 지역의 표토 수분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주 후반의 기온 하락 경향에도 불구하고 텍사스 남부 절반 지역의 주간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최소 5~10°F 이상 높았다. 또한 로키산맥, 대분지, 서부 산간 내륙지역의 일부에서도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5°F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보다 넓게 보면 주 초에 미국 중부와 동부에 나타났던 따뜻한 날씨는 급격히 더 추운 조건으로 대체되었다. 실제로 북부 전역으로 한기가 유입되면서 몬태나 북부의 주간 기온을 평년보다 5°F 넘게 낮추었다. 주 후반에는 멀리 남쪽으로 네브라스카 서부까지 기온이 0°F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몬태나 곳곳에서도 20°F 미만의 수치가 관측되었다.
□ 세계 기후 현황(2025/11/23-11/29)
■ 유럽: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었다. 제트기류가 두 주 연속 뚜렷이 남하하면서 독일 남부에서 폴란드와 발트 3국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기온이 평년보다 2~6°C 낮게 유지되었다. 강한 동결(-13~-2°C)이 2주 연속으로 나타나고 아울러 7일 평균 기온이 5°C 미만으로 유지된 것으로 보아 대륙 대부분의 겨울 작물들이, 평년보다 2-6°C 높은 이상 고온이 계속된 그리스와 발칸반도 하부를 제외하고, 이제는 휴면기에 접어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광범위한 중·강도 강우(10~50mm, 지역에 따라 그 이상)가 북부 스페인, 프랑스, 영국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지역에서 봄철 생장을 위한 수분 저장량을 풍부하게 유지해주었다. 또한 체코, 폴란드, 발트 3국에서는 이번 계절 들어 처음으로 광범위한 적설이 기록되었다. 앞선 주와 마찬가지로 발칸 서부와 아울러 이탈리아 서부와 남부에서는 주간 총강우량이 100mm를 넘는 지점이 다수였으면 일부 지역에서는 200mm를 초과하였다.
■ 호주:
국가의 주요 재배지역 대부분에서는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었으며, 동부의 극심한 고온은 더 서쪽으로 갈수록 서늘해지는 조건과 뚜렷하게 대비되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관측 기간 동안 서호주와, 뉴사우스웨일즈 중부에서 퀸즐랜드 남부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대체로 맑은 하늘이 유지되었다. 그런 건조한 날씨가 겨울 작물의 성숙, 건조, 수확에는 대체로 유리했지만 뉴사우스웨일즈 북부에서부터 퀸즈랜드 남부까지는 35~39°C의 극심한 고온이 생육이 늦은 겨울 곡물과 유지작물에 다소 스트레스를 유발했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서호주에서는 평년보다 최대 5°C 낮게 서늘한 기온이 나타났는데 이는 겨울 작물의 건조와 수확에 거의 이상적인 조건이었다. 남호주 남부(1~15mm)에서 빅토리아(5~30mm)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약하거나 보통 강도의 소나기가 내렸는데 이 비는 생육이 늦은 겨울 밀, 보리, 유채에 활력을 더해주었다. 한편 호주 남동부의 주요 경작지 밖 지역과 아울러 퀸즐랜드 남동부에 있는 그레이트디바이딩산맥을 따라 그리고 그 동쪽 지역 및 그 주변에 중~강도의 강우 (10~65mm, 일부 지역에서는 그 이상)가 내렸다. 앞서 언급한 지역에 내린 비는 농업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었거나 전혀 없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퀸즐랜드 동부와 뉴사우스웨스 북동부에 내린 비는 이 지역의 가장 동쪽 구역에서 여름작물의 관개수 공급을 개선해주었다.
■ 아르헨티나:
지역 전반에서 건조한 날씨가 우세하여 새로 심는 여름작물에 그리 이상적이지 않은 조건을 만들어냈다. 이와 대조적으로 라팜파 대부분과 산루이스, 코르도바 서부, 멘도사 동부를 포함하는 남서 지역에서는 10~50mm의 유익한 산발적 소나기가 내렸다. 이번 주에는 지역 전반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배적이었으며, 낮 최고기온은 보통 30°C대 초반에서 후반까지 이르렀다. 프로모사 서부, 차코, 그리고 산티아고델에스테로 대부분 지역에서는 국지적으로 기온이 40°C대 초반까지 치솟는 현상이 관측되었다. 이러한 극심한 고온과 더 건조한 기상 패턴이 겹치면서, 해당 특정 지역에서 막 올라오는 작물에게는 잠재적으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11월 27일 기준, 아르헨티나 정부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해바라기는 94% 파종되었으며, 면화, 옥수수, 대두는 각각 30, 51, 39% 파종되었다. 또한 밀은 30% 수확된 상태였다.
■ 브라질:
브라질 동부에서는 10~100mm의 지속적인 강우가 이어졌고, 이는 가뭄을 부분적으로 완화해 주었다. 반대로 브라질 남부는 대체로 건조한 상태가 유지되었으며, 파라나와 히우그란지두술에서는 10mm 미만의 더 건조한 조건이 보고되었다. 이 지역의 기온은 대체로 평년 수준(30°C대 초반에서 중반)이었으나, 마투그로수두술과 마투그로수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기온이 국지적으로 30°C대 후반까지 오른 곳도 있었다. 그러나 마투그로수 주는 10~100mm의 비를 내린 산발적 소나기의 혜택을 받아, 여름 작물 생육에 도움이 되었다. 11월 27일 기준, 파라나 주 정부는 초작 옥수수 작물이 전부 파종되었으며, 대두는 97% 파종이 완료되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