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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작황 동향

9월 9일 USDA 기후작황보고서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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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USDA 기후작황보고서(Volume 112, No. 36)


□ 미국 기후 현황(2025/8/31-9/6)   

일련의 한랭전선이 국가 동쪽 절반을 통과하면서 발생한 소나기는 광범위했지만 강도가 강한 경우는 드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텍사스, 플로리다 반도, 애팔래치아 남부, 미주리 중부 계곡, 오대호 상부 지역에서는 총 2인치 이상의 강우량이 많은 곳에서 관측되었다. 한편, 서부에서는 북미 몬순 순환과 동태평양에서 발생했던 허리케인 로레나의 잔여 수증기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인해 사막 남서부에서 남부 로키산맥에 걸쳐 국지적으로 많은 소나기가 내렸다. 국소적인 소나기가 캘리포니아, 대분지, 북서부 일부까지 북서쪽으로 확장되었다. 국가의 나머지 지역 - 로키 산맥 북부와 고원, 중서부 일부, 남동부 하부 대부분 - 에서는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겨울 밀의 초기 파종 작업과 같은 야외 농작업과 여름 작물 성숙에 유리했다. 주간 평균 기온은 북서부(해안 지역 제외)에서 평년보다 5~15°F 높았으며, 이는 동쪽으로 멀리 몬태나 서부까지 확장되었다. 반대로 쌀쌀한 기상 조건이 미국 중부와 동부 대부분을 덮었으며, 중앙 평원에서 중서부에 이르는 지역은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최고 10°F 낮았다. 남서부에서는 남쪽으로 멀리 아이오와와 네브래스카 동부까지 일주일 내내 기온이 80°F 아래로 유지되었다. 북부 평원과 중서부 상부의 일부에서는 서리와 약한 결빙이 발생했지만 옥수수와 대두 같은 미성숙한 여름 작물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정도로 기온이 낮지는 않았다. 북부 평원에서는 보리와 봄밀과 같은 소립곡물들이 이미 성숙기에 도달했고, 많은 지역에서는 수확이 거의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 


□ 농업 현황 요약(2025/9/1-9/7)

미국 주요 농업 지역에서는 날씨 조건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미국 동부와 중부 대부분 지역에서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으며 옥수수 벨트 일부 지역에서는 평년보다 6~12°F 낮은 이상 기온을 기록했다. 다른 지역들은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을 경험했으나 태평양 북서부와 로키산맥 북부 일부 지역은 기온이 평년보다 평균적으로 최대 10°F 높았다. 한편, 강우량은 지역에 따라 크게 달랐다. 미시시피 강 중·상류 계곡, 오하이오 계곡, 대평원 북부, 대서양 연안 주들에서는 건조한 날씨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미네소타, 캔자스, 네브라스카, 텍사스, 켄터키, 테네시의 일부 지역에서는 평년을 훨씬 웃도는 강우가 기록되었으며 일부 지점은 주간 강우량이 평년의 2~4배에 달했다. 미국 서부는 대체로 건조했지만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뉴멕시코, 네바다 남부의 일부 지역에서는 총강수량이 평년의 두 배를 초과했다. 


□ 세계 기후 현황(2025/8/31-9/6)

■ 유럽: 

추가적인 소나기로 인해 프랑스의 가뭄이 더욱 완화되었고, 중부와 북부 유럽 대부분에서는 겨울 작물에게 유리한 수분 공급이 유지되었다. 북해 상공에 거의 정체된 상층 저기압은 유럽 북부 절반에 걸쳐 여러 차례 대기 교란을 퍼뜨리면서 영국과 프랑스에서 시작해 동쪽으로 폴란드와 발트 국가들까지 광범위한 소나기와 뇌우를 발생시켰다. 이 많은 작물 지역에서는 총강우량이 10~50mm(국지적으로는 그 이상)에 달해 프랑스에서는 가뭄을 완화시켰고 다른 지역에서는 겨울 작물 파종과 활착에 필요한 수분을 양호하거나 매우 좋은 수준으로 유지시켰다. 유럽 남부에서는 관측 기간 동안 날씨가 지역별로 크게 달랐다. 스페인에서는 건조하지만 서늘한 기상 조건(평년보다 최대 4°C 낮음)이 여름 작물 수확과 다른 계절 야외 농작업에는 유리했으나 2025~26 수문년의 시작이 평년보다 느려질 것임을 시사했다. 반대로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15~140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리는 날씨로 인해 겨울 곡물 활착을 위한 토양 수분은 높아졌지만 여름 작물 수확은 지장을 받았다. 발칸 반도에서는 저기압이 빠져나가면서 세르비아 남부에서 루마니아 북부에 이르는 지역에 25~100mm의 중간 내지 강한 비가 띠 모양으로 내려 가뭄을 완화하고 겨울 밀, 보리, 유채 파종에 필요한 토양 수분을 개선했다. 그러나 발칸반도의 나머지 지역은 건조하고 더워서(34~37°C) 가뭄을 악화시켰고 표토는 겨울 작물의 출현과 활착에 필요한 수분이 마른 상태로 유지되었다. 


■ 구소련(서부):

관측 기간 동안 이 지역은 대체로 건조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져 남부의 가뭄을 악화시켰으나 여름 작물의 성숙과 수확에는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 지역의 주요 재배지 대부분은 건조했으며 의미있는 강우는 남부 지구의 동부(10~40mm)와 아울러 볼가 지구의 북쪽 및 동쪽 일부 (10~90mm)에 길게 걸친 강수대에 국한되었다. 그 외에는 맑은 하늘이 이어졌고, 주 초반에는 몰도바에서 우크라이나 남부에 걸쳐 최고 기온이 35°C에 이르거나 그 이상을 기록했다. 러시아 남부에서는 국지적으로 38°C에 달했으나 이후 9월 3일에 더 서늘해진 공기가 도착했다. 그 결과 이 지역의 남쪽 절반에서는 여름 작물의 건조와 수확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지만, 겨울 작물 파종, 출현, 활착에 필요한 토양 수분은 여전히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 동아시아: 

이 지역에 광범위한 강우가 내리기는 했으나 강수 양상은 국가별로 크게 달랐다. 어떤 지역에서는 폭우(25~100mm)가 특히 쓰촨성과 산시성 일대를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200mm에 이르는 집중호우까지 내리기는 했지만, 중국은 평균 25mm 미만에 그치는 산발적인 소나기가 내리면서 대체로 건조했다. 반대로 한국과 일본은 25~200mm의 풍부한 강우가 발생했다. 일본 동해안에 특히 강한 비가 내렸는데, 열대성 폭풍 페이파가 남부와 중부 해안을 따라 이동하다가 다시 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일부 지역에서 200mm를 초과하는 강우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계절에 맞지 않게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1~5°C 높았다.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30°C 후반에 달했다. 그러나 야간 최저 기온이 10°C 초반에서 20°C 중반에 이르면서 더위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신장에서는 기상 조건이 면화 작물에게 계속 유리하게 작용했는데 5~20°C에 이르는 야간 저온이 평균 30~40°C에 이르는 낮 최고 기온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해주었기 때문이다. 


■ 호주: 

서부 경작지에는 소나기가 내렸으나 다른 지역은 대체로 날씨가 건조했다. 관측 기간 후반, 서호주에서는 강한 한랭전선이 10~60mm의 비를 촉발하여 생식기에 접어든 겨울 곡물과 유지작물의 생육 전망을 양호 내지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해주었다. 반대로 호주 남부와 동부에서는 강한 고기압 지역이 하늘을 맑게 유지해주어 영양기(남부) 및 생식기(북부) 밀, 보리, 유채의 생육을 촉진했다. 주 후반에 특히 더 따뜻한 공기가 남동쪽으로 강하게 유입되기는 했으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았다(뉴사우스웨일스에서는 평년보다 최대 2°C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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