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USDA 기후작황보고서(Volume 112, No. 34)
□ 미국 기후 현황(2025/8/17-8/23)
미국 중서부 북쪽 지역의 옥수수와 대두는 곳곳에 내린 폭우가 적당하거나 국지적으로 과도한 수준의 토양 수분을 유지해주었고, 이와 달리 남동부에 있는 일부 목초지와 미성숙한 여름 작물에게는 산발적으로 내린 소나기가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미국 중부와 동부의 다른 많은 지역에서는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특히 늦여름 더위와 겹친 곳에서는 표토 수분 저장량이 줄어들었다. 한편, 서부 대부분 지역에서는 덥고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으며, 북서부의 맥류 수확을 포함하여 작물의 성숙과 야외 농작업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로키산맥, 대분지, 서부 산간 지역, 북부 및 중부 대평원, 중남부의 일부 등 여러 지역의 주간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최소 5°F 높았다. 반대로 대서양 북부 주들은 서늘한 조건을 보여서 델라웨어에서 메인에 이르기까지 평년보다 최대 5°F 낮은 기온을 유지했다.
□ 농업 현황 요약(2025/8/18-8/24)
미국의 주요 농업 지역에서 날씨의 상태는 지역별로 달랐다. 대서양 연안 중부와 북부 대부분 지역에서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으며 특정 지역은 평년보다 평균 4~6°F 낮았다. 다른 지역에서는 기온이 평년 수준에서 평년 이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한편, 북부 대평원과 미시시피 강 계곡 상류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적으로 산발적인 비가 내렸으며 특정 지역에는 평년 대비 최대 4인치 많은 강우를 기록했다. 남동부 일부 지역에도 상당한 강수를 받아 일부 지역은 주간 평년치의 최대 400%에 달하는 강우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뉴잉글랜드 일부 지역과 태평양 북서부, 남서부에서는 건조한 기상 조건이 우세했다.
□ 세계 기후 현황(2025/8/17-8/23)
■ 유럽:
강력한 한랭 전선이 최근의 폭염을 끝내고 중부와 남동부 재배지에서 광범위한 소나기와 뇌우를 유발했다. 해당 전선이 통과하기 전인 8월 17일 프랑스 남서부의 주요 여름 작물 재배지에서는 기온이 30°C 후반에서 40°C 초반까지 치솟았으며 최고 40.9°C를 기록했다. 그 전선은 국지적으로 많은 소나기를 동반했는데, 프랑스 남서부에서는 평균 15mm, 중부 재배 지역에서는 20mm를 초과하는 비를 내렸다; 유럽 이상 기상 데이터베이스의 강우 보충 자료에 따르면 8월 20일에 50mm를 넘겼다는 강우 보고가 많았고 국지적으로는 최대 120mm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프랑스에서는 종실비대 중인 여름 작물이 8월 7일에 시작되어 8월 12일에 최고 42.1°C에 달하며 정점을 찍은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회복 불가능한 수량 손실을 입었다. 반면 이번 비는 겨울 작물 파종을 위한 토양 수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 전선에 동반된 수분은 거의 없었지만, 이베리아 반도에도 더 시원해진 공기가 자리를 잡았다. 반대로 그 전선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비가 강해져서 북부 이탈리아와 남부 독일에서 동쪽으로 발칸반도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25~115mm의 강우가 보고되었다.
■ 구소련(서부):
북부와 서부가 서늘하고 습한 날씨를 보인 반면, 더 남쪽으로 갈수록 건조하고 따뜻한 기상 조건이 나타났다. 정체 중인 전선대를 따라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남부에서 북동쪽으로 러시아 중부 및 볼가 지구의 북부에 이르는 지역에 10~95mm의 중간 내지 강한 비가 집중되었다. 그 결과 토양 수분의 공급은 종실 비대 중인 여름 작물에게 아울러 다가오는 겨울 작물의 파종을 위해서도 적당하거나 풍부하게 수준으로 유지되었다. 반대로 흑해 연안에 가까운 지역에서는 하늘이 대체로 맑았고 기온은 평년에 가깝거나 평년보다 최대 3°C 높은 기온이 지속되었으며 남부 지구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30°C 중반에 달했다. 남부의 여름 작물은 거의 여름 내내 이어진 더위와 건조로 인해 평년보다 빠르게 성숙기로 접어들었거나 이미 성숙하였기 때문에 지난주의 건조하고 더운 기상 조건이 수확량에 추가적인 악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은 별로 없었다. 그러나 흑해 연안과 바로 인접한 일부 주(oblast)에서는 겨울 작물 파종을 위한 토양 수분이 여전히 극도로 부족한 상태였다. 이와는 뚜렷하게 대조적으로 최신 위성기반 식생건강지수에 따르면 거의 여름 내내 풍부한 강우 덕분에 북부 경작지에서는 작물 생육이 양호하거나 매우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 동아시아:
이 지역 대부분에서는 평균 10~100mm의 광범위한 몬순성 소나기가 계속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20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다. 그 비는 작물의 생육을 촉진했고 토양 수분을 보충하여 농업에 큰 이익을 주었다. 한편 화북평원, 중국 남동부, 한국, 일본의 일부 건조한 지역에서는 비가 부족하여 온도가 평년보다 3~7°C 높게 치솟으며 보다 높은 기온을 경험했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평년보다 1~3°C 정도 높은 보다 완만한 이상 고온을 볼 수 있었다. 지역적으로는 낮 최고 기온이 평균적으로 30°C 초반에서 후반을 기록했으며, 북부와 서부 지역은 비교적 서늘하여 20°C 초반에서 후반에 머물렀다. 특히, 신장 지역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30°C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야간 기온이 더 서늘하여(10~20°C) 작물들과 특히 면화에 가해진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 호주:
남서부와 동중부의 재배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린 반면 대조적으로 남동부는 건조하지만 추운 기상 조건을 보였다. 광범위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호주, 빅토리아, 뉴사우스웨일즈 남부에서는 대체로 건조한 날씨(5mm 이하)와 평년보다 최대 3°C 낮은 쌀쌀한 기온이 지속되면서 영양기 겨울 작물의 생육을 늦추거나 멈추게 했으나 계절적인 야외 농작업에는 유리하게 작용했다. 한편, 서호주에서는 한랭 전선이 광범위한 소나기(10~50mm)를 발생시켜서 영양기(남부) 또는 생식기(북부)의 겨울 밀, 보리, 유채에게 양호하거나 매우 양호한 생육 조건을 유지해주었다. 더 동쪽에서는 상층 대기 교란이 뉴사우스웨일스 북부와 퀸즐랜드 남부에 10~35mm의 강우를 촉발하여 영양기 겨울 작물들에게 양호한 수분 공급을 유지해주었다.